길의 끝엔 영원한 세계가...

길의 끝엔 영원한 세계가...

독락천사 0 274 2002.06.23 23:47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가라 불리는 최고의 거장 "르 꼬르뷔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건축은 몇가지 그만의 특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건축적 산책로"라는 개념입니다. 집을 소요하듯 거닐면 건축가가 부여하고자 하는 개념을 보는이로 하여금 체험하며 건축속에 빠져들게 하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체험적 건축을 직접 목도하고져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각지로 꼬르뷔제의 족적을 찾아 지금도 떠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거장의 작품을 직접 볼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지만 왜 우리 주변에서 그러한 훌륭한 요소들을 찾으려 하지 않는지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

이미 수백년전, 아니 천년전 우리 선현들은 건축을 오감적 대상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를 들으려, 목재의 물성을 촉각으로 담아보려, 그리고 문을 열고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을 목도하기 위하여 그렇게 집은 비워두고 열어 두었습니다.

이 자연으로 가는 입구 "독락당"에는 더이상 안과 밖의 개념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자연이란 절대적 존재속에 포함되는 작은 요소들일 뿐일테니까요...


61.254.5.223미투리 06/24[09:23]
호 ! 항상 고요한 명상이 담긴듯한사진 잘감상했슴다...^^
211.212.47.240몰라^^ 06/24[10:49]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서로 융화되는 우리나라의 건축물... 정말 아름답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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