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와 같구나....

너...나와 같구나....

독락천사 0 270 2002.04.03 00:46
거리에 온통 꽃 맞이 하러 나온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저역시 북적대는 사람들 틈사이로 꽃맞이를 합니다.

참 다양하고 화려한 꽃들이 자신들의 자태를 뽐내며 바람에 흘들립니다.

과히 오늘의 주인공은 꽃이라 하겠습니다.

지친 몸을 쉬이려 벤치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꽃잎이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소외되어 바로 위에 있는 꽃들을 부러워 하며 언제 사람들의 발길에 무참히 짖밟힐지 모를 처량한 운명입니다. 자신도 꽃이라며...자신도 꽃이었다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다 합니다. 아니 제 눈엔 그렇게 보입니다.

저도 세상 사람입니다. 저도 행복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 없이 살아간다는게 너무나 힘이 듭니다.

또 그렇게 세상에 밟히며 힘겨워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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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와 같구나..참으로 나와 같구나.... 가엽구나....


210.183.45.216아침이오면 04/03[00:49]
독락천사님은 외로워하거나 하지마셔여.. 요기 토마넷 가족들이 이짜나여^^
61.84.85.6몰라 04/03[02:11]
...
61.84.85.6몰라 04/03[02:28]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스치는 바람.. 바람일껍니다...
12.247.20.6누구게 04/03[08:08]
멋있는데요... 뭘로 찍어서 어떻게 처리하셨는지도 좀 가르쳐 주세요.
211.104.42.155스프링롤 04/03[09:37]
같이 있다고 늘 함께 가 아니듯... 혼자라해서 혼자가 아니라고....
211.209.172.184독락천사 (dokrak@mac.com) 04/03[10:26]
뭘로 찍어서 어떻게 처리했냐하면여...음...4040으로 꼬~옥 잡고 세게 셔터 눌러서 찍은다음 아이포토로 잘 불러 들였습니다. (처리같은거 할줄 몰라여....ㅜ.ㅜ) ^^
12.247.20.6누구게 04/03[18:48]
꼭 3D로 만든 거 같은 묘한 느낌이 나서... 신기합니다.^^
211.105.151.167쭈쭈바 04/06[11:32]
인생의 길이란 세월과 같은것 그모든 어려움들 붙잡지 말아요
211.105.151.167쭈쭈바 04/06[11:32]
그 모든 어려움은 흘러가는 법이죠 힘내세요
211.212.1.47하린 07/21[01:36]
너무나 와닿는 글이네요.. 누군가로 인해 행복과 아픔을 겪는다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저또한 그 순간은 너무나 힘이 듭니다. 붙잡고 싶지 않아도 부여잡을 수 밖에 없는 그 안타까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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