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를 찾아 나선 똥그리 이야기...2부

장금이를 찾아 나선 똥그리 이야기...2부

독락[獨樂] 0 330 2004.02.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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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님 사시는 곳에서 한컷...

"함머니...그러면 여기가 수라깐 이에여? 마마님은 저기 사진에 있눈데..."

내부에 있는 사진을 보고... 드디어 찾았다는 듯한 생각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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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툰...자꾸 찌글래? " 또 소리지르는 녀석...

"응...찍을래....으흐흐흐흐"

내가 이렇게 유치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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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머니 까자 먹구 시포요... 삼툰....까자 머꾸싶다..."

"여기 과자 파는데 없어... 집에 가서 사주께..."

그때부터.. 걷기가 싫기 싫어진 녀석... 카메라 들고, 가방매고... 이 무거운 녀석까지 안고...이게 뭔 고생이람...모처럼 쉬는 토요일날....애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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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자기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자기 이름 만큼은 확실히 쓸줄 아는 녀석 입니다. 숫자도 20까지는 후딱 셀줄 알고...

할머니한테 글씨 써 보여주려고 하는데...

우리의 멋쟁이 할머니... 안처다 보고 딴짓만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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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도 흐믓한지...

자기가 써 놓은 개발 새발 글씨 앞에 마냥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게 지식의 기쁨이란다....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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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머니.. 여기 보라니까요... 이름 썻어여.."

역시나... 냉담한 할머니의 반응....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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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연출한번 해 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고분 고분 말 잘듣는 녀석입니다.

장금이 일하러 갔다는 할머니의 말에.... 더이상 장금이 찾는것 포기하고 사진 열심히 찍혀 언능 학교 갈려고 맘 잡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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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툰...나 이뽀? 머리 이로케 하면 이뽀? "

"아니...안이뽀....휙...(도망가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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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툰...이고 주까? 이고 이름두 잘써져...."

내가 그걸 받고 얼마나 많은걸 뺏길려고....

"아니 됏어...너 가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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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구 다니자니 손이 시렵고... 버리자니 모처럼 발견한게 아깝고...

고민하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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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돌아 가겠다...확실히.... 사시는 아닌것이 분명 하군요...ㅋㅋㅋ

때거지로 몰려온 외국인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똥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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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음료수 나눠 먹으라고 했더니... 자판기 눌르는 재미에 혼자 다 먹을수 있다고 하나 뽑아서는....

열심히 마시고 있습니다.

물론... 잠시후... 잔반 처리는... 또 내가 다 했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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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툰... 이거 디게 맛있어...쫌주까? 진따 마시따...우와...."

"아니...추워...됐어...너 다마셔....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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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머니 저기는 장굼이가 잠자는 데지여? 근데 지끔은 일하러 가서 없지여? "

끝까지 장금이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똥그리....

2부 끝... 3부에 계속...

獨樂...


218.39.101.8무게 02/16[10:35]
포즈취함이 예사롭지 않은...모델분위기 나네...흐~~^^
211.194.243.40c100 03/03[10:20]
보기좋네요. 옷색깔도 일부러 사진발받으려구 입은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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