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와 넨내-마지막

지지와 넨내-마지막

석실장 0 259 2002.01.26 12:49
비가 오네요.
창밖에 주룩주룩 비가 오네요.
오전 볼일 못보는 넨내는 난로가에서 하염없이 잠만 자네요.

이렇게 비가 오면
그리움들이 자꾸 쌓이지요.
그래서 가끔은 눈물샘에 기별이 오고요.

90년도에 만난 지지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2001년 8월에 종양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떠났습니다.

그 후
넨내만 데리고 황령산을 미친척
오르내렸습니다.

비가 오네요.
추억을 몰고 비가 오네요.


◈ 오렌지 ─ 하하하~ 웬지 고양이 같아요...저도 오라버니가 강아지를 갖다 준다고 했는데, 강아지는 길러본적이 없어서 걱정돼요.
◈ 누구게 ─ 지지가 낸네 안에 살아 있을까요... 전 아닌 거 같아요... 예술은 길고 인생을 짧다? 아님 인생을 길고 예술은 짧다?^^ 지금 이 행복한 교감의 순간만이 영원할 뿐이겠죠... -_-;;
◈ meerkat ─ 뭔가를 호소하는 눈빛~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의 눈빛 만큼이나 강아지들의 눈망울이 귀엽네요^^ 저두 강아지를 무지 좋아하거든요(집에 두 마리 키우는데...) 아픈 추억을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 동물들을 보면서 착한 마음씨와 사랑하는 맘까지도 배운답니다.^^~ 님도 그러시겠죠~
◈ 레이 ─ 지지가....이런....지지와 넨네 사진 보며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이 눈에 익었었는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