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거보고 따라하세요....^^

자...이거보고 따라하세요....^^

독락천사 0 250 2002.07.25 15:22
우리말에 "맵자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아름다움을 표현할때 쓰는 말로 "맵자한 아름다움"이라 하면 허위와 과장된 꾸밈없이 딱 필요한 것들로만 멋을 낸 아름다움을 말 합니다. 최순우 선생이 그의 저서에서 자주 사용하곤하던 말인데 분청사기나 조선의 백자등에 이러한 표현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멋은 예로부터 이러한 맵자한 멋이라고 합니다. 지나치게 자신을 드러내는 미 보다는 무언가 손이 좀 덜간듯 하면서도 고치려고 보면 딱히 손댈만한 것이 없는 어스룩한 완성도.... 한눈에 "와!!!"하는 탄성보다는 스쳐지나가기엔 무언가 자꾸 눈을 끌어 당기는 힘... 이러한 것들이 우리 예술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합니다.

조선시대 문방의 한 가구였던 사방탁자라던가 조선의 더없이 희고 맑은 백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미니멀 아트적인 요소를 발견해 낼수 있습니다.

이러한 담백하고 소담스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우리의 미적 관념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착된듯 합니다. 다보탑과 석가탑을 보더라도 은근히 다보탑 보다는 단순한 균제미의 석가탑에 정이 가는것이 저 혼자만의 감상은 아닌듯 합니다.

운주사의 수많은 석불중에 이름모를 하나 입니다. 언제 만들어 졌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알수는 없지만 저 불상을 만든이의 마음은 아마 저 불상에 담긴 미소처럼 한없이 따뜻하고 푸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옛 사람들은 저러한 미소가 보편적이었나 봅니다. 선하기 그지없고, 푸근하기 그지없는 파란 하늘에 살포시 걸린 새털구름 같은 미소...저러한 미소가 옛 불상에는 참으로 많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의 얼굴에서 사라져버린 모습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불상 보시고 여러분들도 거울앞에 서서 한번씩 연습해 보세요....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203.231.221.46토실이 (hahasunny@empal.com) 07/25[15:41]
어헐..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네욤..
218.148.192.222무게 07/25[16:02]
ㅋㅋㅋ...독락천사님 또 시작이군요...^^좋슴니다...ㅋㅋㅋ...비록 그날 많은 얘기는 못나눴지만..담에...꼭 만나고 싶어요..^^
211.217.159.6이프로 07/25[16:12]
음.....빨리 해봐야지...
211.243.72.231윤찡 (yewngu69@hanmail.net) 07/25[17:24]
제가 제일싫어하는 자세..ㅠ_ㅠ 잠시 저로고잇으면 쥐나서 못걸어다님니당..ㅠ_ㅠ
210.115.122.209독락천사 (dokrak@intizen.com) 07/25[17:30]
이 자세는 결가부좌라 합니다. 인도의 팔만 사천좌법(84000)중 가장 오랜시간 정좌할수 있는 최고의 좌법이라 합니다. 손의 모양은 수인이라 하는데 흔히 상생상품부터 하생 하품까지 9가지의 수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손의 모양에 따라 이름을 각기 달리 하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석굴암의 본존불은 "결가부좌에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항마는 말 그대로 마귀를 막고 손가락을 땅에 대어 굴복 시킨다는 뜻으로 문무왕 수중릉을 바라보며 문무대왕의 애국심을 불법으로 수호한다는 뜻이 있다고 하는 학설도 있습니다.
211.190.43.54독락천사 (dokrak@intizen.com) 07/25[19:03]
참고로 전 불교신자가 아니랍니다. ^^
211.110.104.24홀로서기 07/25[19:48]
신기하네...천사님은 머리가 좋아서 다외운거에요? 솔직히 불어요 어서 퍼온거에요?
211.190.43.54독락천사 (dokrak@intizen.com) 07/26[03:49]
저는 오히려 님들이 글자 모양보구 서체 맞추는거 보구 감탄했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야 구지 외울 필요도 없이 한 두번 옛날 이야기 처럼 듣고 나면 저절로 알아지는것들이지요....^^ 님들처럼 마침표 하나 보구 서체까지 맞추는거에 비하면 정말 하찮은 내용입니다. ^^
211.190.43.54독락천사 (dokrak@intizen.com) 07/26[03:50]
저는 서울체하구 한강채밖에 모르거든요....^^
61.74.118.147나능천재닭-0- (wookkii45@hotmail.com) 07/26[09:53]
12시에 라면먹고 자고인난 나에 눈을 보는듯 하다 -0- ㄲ ㅑ~~ 독락천사님은 갱장히..음..머랄까 갱장히 멋진아저띠 일것같은 느낌이 든닥 ㄲ ㅑ~~>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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