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술,,,,

대나무술,,,,

hillman^^ 0 430 2004.07.02 15:33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少女)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木馬)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

- 박인환 - 목마와 숙녀중에서,,,,,

특히 이 시중에서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이부분이 가장 심금을 울리네효^^;;
이런날 친구와 술한잔 하고 싶근여~
사진은~뭐랄까,,,,지금 제 심정을 대변 하고 있는 사진 같아서 올렸습니다.




61.75.166.19비싸이너 07/02[16:12]
전통주점에서 대나무술을 먹은적있는데 무척 맛나더군효~~갑자기 그집대나무술이먹고잡네효~~
211.116.80.35★쑤바™★ (subager@hanmail.net) 07/02[17:16]
대나무술...맛나서 계속 먹다보니 취하더군요~ㅋㅋㅋ
61.98.204.17하늘아기 (hanulagi@empal.com) 07/02[19:05]
캬~ 음악에 취하고 ~시에 취하고~ 낭독에 취하고~ 일 남았는데 ...ㅋㅋ
211.224.193.34고다르 07/03[08:54]
힐맨 한잔 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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