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천정...

우물천정...

독락(獨樂) 0 296 2003.01.05 22:27
일반적으로 전통건축에서의 천정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우물천정과 연등천정이 그것입니다.

연등천정은 반자 없이 종도리, 보, 기둥등의 모습이 그대로 천정면에 노출되어 있는 무반자 천정을 이야기 합니다.

반대로 우물천정은 이처럼 반자틀을 짜고 천정의 구조부재들의 결구를 가리는 천정을 이야기 합니다.

고려말기와 조선초기에는 건물 자체가 공예품처럼 인식되었기 때문에 비록 기둥이나 보, 도리 같은 구조부재라 할지라도 그 다듬(치목)질에 있어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때문에 그러한 구조재들이 하나의 장식품과 같이 아름다움을 간직할수 있었기에 그대로 드러내 놓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조선 중기와 후기에 오면서 성리학적 기틀이 사회의 중심 사상으로 정착되면서 대상보다는 궁극적인 이상향을 우선시 하는 성리학자들에게 건물은 한낱 껍데기에 불과한 것 이었습니다. 다시말해 무너지지 않는 최소한의 "안정"만 갖추어 지면 되는것 이었습니다.

자연히 구조재들 역시 섬세함 보다는 적당히 결구시키고 장식판(예: 맞배지붕 양 옆의 풍판, 우물천정 등...) 등으로 가리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우물천정은 조선시대 건축규제 조항중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그 집 주인의 품계에 따라 설치 유무가 결정되었던 것 입니다. 예를들어 몇품 이하의 품계를 갖은 사람은 몇칸이하, 공포등의 장식 사용 불가, 다듬은 돌 사용 불가, 원기둥 사용불가, 막새기와 사용불가 등의 식으로 건축물의 규모와 완성도를 규제하였던 것 입니다.

즉 주택에 이처럼 우물천정이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지체 높으신 양반가의 가옥이었음을 의미 합니다.

하회 충효당 서애 유성룡 고택에서....


211.38.38.23애플 01/06[02:58]
고건축하시나 봐요?
211.186.30.59elcaa 01/06[10:32]
보면..볼수록 신기한 우리네 건축문화.. 그런데.. 지금의 건축물은 영 아닌거 가타여...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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