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가을...섬진강 여행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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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3 22:51
빛나는 강 언덕에서
-신동엽
꽃가룬들 아니 날라오랴
철은 이르지만
철은 이르지만
아름다운 하늘은 넘쳐흐르는 햇빛
향기론 바람은 머리칼에 속살대다
풍장이라도 들려올 듯
풍경화처럼 조용한 대낮
유화빛 강물은 미끄러이 굽이돌고
묵은 계절을 추억과 함께 작별하면
빛나는 가슴, 가슴은 수줍음처럼 반가워......
홀로 놓인 돌방석
우리 함께 강 언덕에 올라와
그리움처럼 노래 부르노라
그리움처럼 노래 부르노라
머언 나라
강물은 건너 둑길을 지나
까마아득한 산맥을 넘어
그곳이 어데라도 좋다
가다가서 쓰러져도 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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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보고싶어서 무작정 달렸더랬죠..
당시... 저의 멋진 애마를 끌고...
화개장터도 들리고, 쌍계사, 화엄사도 들렸습니다.
이후 봄이면 봄대로 여름, 가을, 겨울...4계절 나름대로 독특한 색을 칠하는 섬진강을 계절따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올 봄에 갔었는데.. 여름엔 못 가구.. 가을엔 가봐야 겠네요.
◎ oomoom 09/14[04:04] 220.64.24.243
◎ ★쑤바™★ (subager@hanmail.net) 09/14[08:39] 211.232.223.94
어데라도 좋다....
가다가 쓰러져버려도 좋은 길.....
시가 아주 인상적 입니다...!!
사진도 좋구요~ㅋㅋ
◎ 에릭 (gamgak@dreamwiz.com) 09/14[09:01] 211.105.224.192
독특한 사진이 있군요^^ 출사 많이 다니셔서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 레인러브 09/14[09:11] 220.127.86.181
흑백사진을 보니.. 아주 좋네요... 멋있구요^^
◎ giri 09/14[12:38] 210.180.21.254
음...애마부인....
◎ 마뇽 (salangii@empal.com) 09/14[16:07] 211.194.88.158
뭐가..독특한 사진인 것인지요... ㅎ ㅎ 뭔지 모르겠지만 기냥...찔리네요^^;;;; 애마부인은 무신..ㅋㅋ 정말 아끼던 차였는데... ^^ 작년 가을부터 출사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답니다^^;; ㅎ ㅎ 지나간 사진 보여드려서 지송하네요..토맥님들께... 헤헤
◎ 마뇽 (salangii@empal.com) 09/14[16:11] 211.194.88.158
아...시는 우리 신랑이 강추한 것임!! 쑤바님.,,^^
◎ ★쑤바™★ (subager@hanmail.net) 09/15[10:45] 211.232.223.94
호오~~마뇽님 신랑님께서 이런 멋진 시를....+ㅁ+;;
◎ 마뇽 (salangii@empal.com) 09/15[12:53] 211.194.76.65
oomoom님 멋진 음악 너무 감사해요.(_ _) 일이 많아 이제야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