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집에 있어서 담과 문은 참으로 신기한 존재 입니다.
그냥 네모진 땅 덩어리에 담이 구비 구비 몇겹 꺽여 돌아가며 사랑마당도 만들고 안마당도 만들며 행랑마당도 만들어 냅니다.
현재의 우리가 그냥 경계의 의미로 사용하는것에 비하면 매우 적극적으로 담장을 이용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누어 놓은 담장에 작고 어여쁜 문을 하나 두고 서로 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흔히 담장이 마당을 가로 질러 사랑채를 바깥으로, 그리고 안채를 안쪽으로 만들고 이 둘 사이를 일각대문이 때론 통하게, 또 때론 닫혀있게 합니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절대 한번에 안채로 들어갈수 없고 반드시 행랑채와 사랑채를 거쳐야만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의성김씨 대종가의 사잇문 입니다. 후원과 마당을 연결하는 문이랍니다.
獨樂...
고고 03/20[00:07]
밑에는 왜 씨멘트인지...
무게 03/20[00:48]
ㅋㅋㅋㅋ...밑에는 왜 씨멘트...ㅋㅋㅋ...너무 웃겨요...꼭 그렇게 따지셔야 함니까....ㅋㅋㅋ
팅팅 03/21[15:37]
사진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가슴이 떨리네요.문이 주제신데. 문보다 기와가 더 마음에 들어오네요. 기와.기와뒤에 있는 하늘이 .기와와 기와사이의 하늘. 그리고 그 밑에 기와장이 너무나 마음을 끄는 사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