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2. 30 대구 경신정보고 사태... ????

2003. 12. 30 대구 경신정보고 사태... ????

공작가 0 298 2004.01.06 01:41
12월 30일(화) 오후 2시 대구시교육청 광장 - 학교정상화 촉구를 위한 총 궐기대회

대구 시내한중심에 위치한 경신정보고등학교는 지난 88년 평생교육시설법에 의해 "불우학생·청소년을 위한 학교" 건립을 기치로 세워졌다. 그러나 학교장이 학생들의 등록금 및 국가지원금을 착복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며 학교운영이 파행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보고자 경신정보고노조가 나섰다. 노조는 각종 비리를 저질러온 학교장의 퇴진과 학원민주화를 요구하며 3개월 간의 투쟁을 벌여왔으며 지난 12월 22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교육청의 감사를 통해 학교장의 비리가 밝혀졌고 교육청또한 학교장 퇴진을 약속했으나 약속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학교정상화를 위한 아무런 노력조차 교육청이 하고 있지 않다면서 22일 교육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12월 30일 오후 2시 대구교육청앞, [비리교장 퇴진과 학교정상화를 위한 총궐기대회]에는 교사·학생·학부모등 경신정보고 구성원들과 대구지역 노동자 약 20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되었다. 경신정보고 교사들이 농성을 벌인지 103일, 전면파업을 하고 교육청 앞에서 노상천막농성을 벌인지 15일차였다. 이날 집회에서 이대영 노조위원장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수업거부를 하고 이 자리에 서있다"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대영 위원장은 "교사로써 부족한 것은 많지만 잘못된 것을 알려내고, 바른 것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알고 있다. 각종 비리를 저질러온 전교장과 현교장 그리고 이것을 외면하고 있는 교육청에게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관철시킬 것이며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을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글:민주노총대구지부


▶ 비리교장은 반드시 퇴진되어야 합니다.
경신정보과학고는 88년 개교이래 각종 비리로 학교가 파행으로 운행되어 왔습니다. 94년에 교육부 특별 감사가 있었고,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횡령금 6억 3천만원의 변제와 함께 전학교장이 해임 통보를 받았습니다. 95년 3월 명의 신탁 공증과 함께 당시 측근인 현 교장에게 학교 명의를 위장 이전하였습니다. 현 교장이 학교를 운영한 95년 이후에도 경신정보과학고는 특별감사와 추가감사 등으로 95년 입학 정원이 8개반 480명임에도 불구하고 10개반 600명을 모집하여 3년간 91명의 학습비 (추정액 2억여원)를 횡령한 사실과 동창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창회비(1468만원) 불법 징수 유용 사실, 학교예산 중 1억여원의 유용과 2천 6백여만원의 횡령, 유령교사 임금 지급(668만원) 등이 밝혀졌습니다.
▶ 교육청은 학교 정상화에 즉각 나서야 합니다.
본교 교사들은 수 차례 교육청에 학교의 민주적 운영과 비리를 방지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달라고 진정과 탄원을 하였고 9월 30일 교육청 집회를 통하여 학교의 비리를 밝혀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하였고, 처리 미흡으로 재 감사를 요구하였습니다. 2차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명백한 비리와 파행운영이 드러났으나, 경고로 마무리하려는 교육청의 태도는 비리교장을 비호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본교 교사들은 비리교장의 퇴진과 학습권 보호를 요구하며 12월 27일 현재까지 100일간 교내 농성과 교육청 앞 천막 농성 11일째에 이르렀습니다.
▶ 참교육 실현을 위하여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현 교장을 비롯한 교육청은 지난 16년 동안이나 학교를 어둠 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정의는 어디 가고 진실은 왜 침묵만 하고 있는가 ?
그 동안 교육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인내로서 비리에 맞서 싸워 왔지만 학교의 파행 운영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랑스러운 제자들에게 교단에 두 번 다시 설 수 없는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그러나 어찌 좌절하고 절망만 하고 있겠습니까? 이 썩고 황폐한 교육을 다시 세우는데 한 알의 밀 알이 될 것이며 아이들의 맑고 순수 앞에 우리는 더 희망이어야 하고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가 되도록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 12월 30일 오후 2시 대구시교육청 광장 - 학교정상화 촉구를 위한 총 궐기대회

글: 경신정보과학고등학교 교직원 일동










211.199.38.103cyan 01/07[19:11]
현장감이 넘치는 사진 잘봤어요. 우째될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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