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공경 합씨다.

노인 공경 합씨다.

GOGO11 0 285 2002.05.27 23:37


211.52.49.1GOGO11 05/28[00:48]
나도 ...
당신도 ...
지금 늙어 가고 있다.
211.52.49.1GOGO11 05/28[00:50]
뻐스엔 창문도 있는데....
211.52.49.1GOGO11 05/28[00:50]
내글에 내가 리플 다니까...잼없쑤..여...ㅡ,.ㅡ''''
211.212.61.114아기엄마 05/28[00:51]
ㅋㅋㅋ,,,, 재밌다....할머니 정말 귀엽네요.
210.205.161.160민이아니얌 05/28[01:04]
우리나라 버스 기사들 정말 많이 친절해 졌습니다...정말...
그런데, 그 친절이란게 타는 사람한테만 한정되어 있더군요...
버스에 태울땐 가끔(요즘은 많은 기사분들이)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분들이
출발만 하면 그때부턴 인상이 180도로 바껴서는...쩝...
제발 차선 좀 잘 지키고 난폭운전 좀 안했음 좋겠단 생각을...

211.52.49.1GOGO11 05/28[01:19]
분당 들어오는 뻐스 타보셨나여?날개만 없찌 거의 비행기 수준입니다.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이젠 익숙해져서 잠도 자곤 하지만 이사하
고 초기에는 정말 겁나서 앞자리에 안기 싫터군여..
훗~근데 뻐스는 별거 아닙니다...택시타면..순간 이동장치 같더군여..
타임머신~~
더 무서운건 새벽에 뻐스 탄는데 아저씨 입에서 술냄새 날땜니다..
뻐스는 음주 검사 안하져...분당 미금에서 명동까지 딱!20분 걸리더군
여...황당해서...@@
210.205.161.160민이아니얌 05/28[01:30]
총알버스인가보네...ㅋㅋ
12.247.20.6누구게 05/28[05:20]
순간이동장치... ㅋㅋㅋ... F1에 내보내야 되는데...
12.247.20.6누구게 05/28[05:25]
예전에 인천 총알택시 유명할 때...
아저씨, 이렇게 다녀도 사고 안 나요?
왜요... 나죠... (진지)
아저씨는 그 동안 괜찮으셨어요?
한 5 년 했는데, 지금까진...
예~
근데 그 때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이 모두 넷이었는데 지금은 저 하나 남았어요. (진지)
예~~~~~!!!!!! 모두 관두셨나... --;;;;;;;
...... (진지)
도착
210.221.20.69미투리 05/28[08:13]
아우님도 인천에 살았드랬나여..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 정확히 한번 시간을 재봤드니 동인천 까지 딱 12분 걸리드군..
211.211.93.205몰라 ^^ 05/28[11:06]
헉....총알택시타구.. 동인천은 왜? 미투리님 댁은 갈산동 아닌가여? ㅋㅋ
211.211.93.205몰라 ^^ 05/28[11:07]
참... 이거 GOGO11님 작품인가여? ^^
211.52.49.1GOGO11 05/28[11:10]
아니여...퍼온겁니다...전아동일러스트만해여~^^*
211.49.71.118totoro 05/28[16:12]
(펀글)
그 날따라 38-2번 버스 안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한 겨울이라 차안의 히터를 불이 나게 틀어도 시리도록 추웠고..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무척이나 짜증이 나는 날이었다.
버스가 압구정을 지날때쯤,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버스에 탔다.
내가 생각컨데, 그 할머니는 버스에 먼저 탑승하고,
계산을 할 생각이셨나보다.
짐을 발밑에 내려놓고 호주머니를 뒤적이시는데..
당황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아무래도 차비가 없는것 같아 보였다.
이미 버스는 출발하였고..
계속 운전석 옆에서 호주머니를 뒤적이시던 할머니는 결국,
" 기사양반, 미안허이..
이 노인네가 돈을 안가지구 왔나보구먼.. "
...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버스를 몰던 기사는 버스를 턱 세우고는,
어정쩡한 자세로 서 계신 할머니에게 뭐라고 막 따지기 시작했다.
" 돈이 없으면 타지나 말 것이지.. 타긴 왜 타슈? "
그 할머니께서는 창피하셨던지 고개를 드시지 못하고,
연신 '미안허이. 미안허이..'
아들뻘 되는 기사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있었다.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모를 그 기사는.
버스를 출발시킬 생각도 안하고.
계속해서 할머니를 몰아붙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돈도 없이 왜 버스를 타서 난리야!'
'저래서 우리나라는 안된다니깐.'
'기사양반! 이제 그만 출발합시다.'
각기각색의 반응을 보였고,
차안은 금방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빨개진 할머니의 얼굴엔 더욱 무안한 기색이 돌았다.
....
그런 와중에, 갑자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하나가,
어수선한 버스안을 마구 헤집고 앞으로 빠져 나왔다.
이내 그 학생은 호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더니,
요금함에 집어넣으며,
기사에게 말했다.
'아저씨, 여기 만원 드릴테니까.. 이 할머니 차비 하시구요..
또 이렇게 돈 없이 타시는 어르신들 계시면..
아까처럼 욕하지 마시구요..
여기 남은 돈으로 그분들 차비 해주세요.'
하고 말했다.
할말을 잊은 기사는 버스를 말없이 출발시켰고,
버스안은 갑자기 조용해 졌다.
구부러진 할머니의 허리 위로 올라온 만원짜리 한장은,
내가 세상을 살아오며 보았던 모든 일들 중에.
가장 값진 곳에 쓰여진 종이 한 장이었다.
211.52.49.1GOGO11 05/28[22:18]
감동~~~*
24.93.79.154갈지마오 05/29[11:54]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카레이서가 나올날도 멀지 않았군요
210.117.76.4혀니^^ 06/04[17:28]
토토로님 글 보구 감동받아 울뻔했잖아여...ㅠ.ㅠ
그 학생 정말 멋지네염...
정말루 노인공경합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