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지방은 예로부터 사회/문화의 중심지인 서울과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곳 입니다.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권력의 중심으로 부터 소외되었다는 정서들이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참신한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 입니다.

흔히 관동팔경이라 명명하여 이 지역, 즉 관동의 아름다운곳을 8곳 지정하였는데요 그중에 "관동 제일 루"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삼척의 죽서루 입니다.

오십천 깍아지는 절벽에 기암괴석을 초석 삼아 사뿐히 단층 루각을 올려 놓았는데요 자연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는 옛 선인들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입니다.

예로부터 시/서/화에 능한 수 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을 많이 남겼는데요 감성적인 면에 둔한 저같은 사람도 이곳에 앉아 오십천 흐르는 물을 보면 시한수 절로 읊어지는 그러한 아름다운 곳 입니다.

죽서루라는 이름은 이곳 근처에 당대 최고의 명기라는 "죽죽선녀"가 살았다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근처에 "죽장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설 두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전자가 더 유력해 보이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 유산 입니다. ^^

독 락 천 사


신삥 05/27[11:53]
오~~...역쒸.....^.,^
무게 05/27[13:34]
오..멋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