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질 때

동백꽃이 질 때

지미 0 286 2003.03.18 17:53


동백꽃이 질 때


비에 젖은 동백꽃이
바다를 안고
종일토록 토해내는
처절한 울음소리
들어보셨어요?

피 흘려도
사랑은 찬란한 것이라고
순간마다 외치며 꽃을 피워냈듯이
이제는 온몸으로 노래하며
떨어지는 꽃잎들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거부하고
편히 살고 싶은 나의 생각들
쌓이고 쌓이면
죄가 될 것 같아서

마침내 여기
섬에 이르러 행복하네요
동백꽃 지고 나면
내가 그대로
붉게 타오르는 꽃이 되려는
남쪽의 동백섬에서......

-작자미상


210.114.137.164m@lra^^ 03/18[18:00]
샛노란 꽃가루... 빨갛다 못해 검은 꽃..... 쥑입니돠..
210.117.118.28무게 03/18[18:05]
옆에 푸른...크로바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겝니다.
211.217.159.6이프로 03/18[18:11]
오!!!!!
211.104.160.1361000 03/18[18:15]
아....
219.241.132.194고고 03/18[18:18]
이거시 바루 진정한 카메라의 압박인거신가..오오..
210.117.118.28무게 03/18[18:20]
이것도 아래 동백꽃처럼 해주시오.
211.178.169.50지미 03/18[18:34]
신삥이 태클걸었다오,,,
샘이기픈물 같대나?
219.241.132.194고고 03/18[18:35]
"행복이 가득한 집" 가따고도 했써여...ㅋㅋㅋ~
218.145.206.20신삥 03/18[18:55]
내가 그래써요?..=3=3=33...ㅋㅋ
211.222.236.184된장 03/18[22:35]
아 가고파요 선운사에....역시 올해도 못갔네요. 잘 찍으셨습니다.
210.100.173.125칼라 03/19[10:53]
참 거시해서 거시기 하구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