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대웅전 뒷 모습입니다.

불국사는 어떤의미에서 아직 복원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불국사를 맨 처음 발굴했을 당시에는 지상의 구조물은 모두 사라지고 석축이나 석조형물, 그리고 기둥의 밑을 받치는 주초석 정도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위에 건물을 복원함에 있어 그 복원시점을 어디로 잡느냐 하는것이 매우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내린 것이 가장 번창했을 때인 통일 신라 중기도 아니고 고려 시대도 아닌 조선 중기의 구조 법식으로 건물을 올리게 된 것 입니다.

그 결과가 바로 여기 사진에 보여지는 모습의 건물입니다.

기둥이 드러가야할 자리인 초석은 신라시대 원래의 것을 사용하고 초석 위의 지상구조물은 조선중기 양식으로 하다보니 구조적인 모순이 생겨났습니다.

즉 신라시대에는 어떤 형식의 구조물이 위에 세워졌는지 몰랐던 것 입니다. 때문에 초석은 신라법식, 건물은 조선중기 법식이라는 엉성한 모습의 건물이 되었습니다.

신라시대에는 건물의 가운데 부분이 매우 넓은 장간격(Wide Span)구조를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건물은 기둥사이의 간격이 모두 같은 구조이므로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건물의 가운데 부분이 아래로 활처럼 휘어져 내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것을 막기위해 가운데 엉성한 모양의 샛 기둥을 세울수 밖에 없었던 것 입니다.

현재도 건물은 계속 휘어져 내리고 있으며 시급히 신라시대의 목조 건물 법식을 밝혀내야 하는 숙제가 생긴것 입니다.

獨樂....


음 01/24[14:26]
우리나라 문화제보존 수준은 선진국 치고는 정말 세계 최악이라더군요.
한쪽에선 거짓으로라도 꾸며서 보존할려고 하는데.....쯔쯔
nayahyo^^ 01/24[16:28]
무슨일을 하시나여...???? 독락님 글읽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당...어케 이케 마니알까?? 궁금....
유니야 01/25[14:25]
정말...건물이 휘어져 내리고 있따니...정말..슬프군...우리나라 문화재가...별거 아닌게 아닐텐데...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