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대학 대학원생들과 함께 답사를 갔던 해인사 입니다.

이 건물은 해안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인 장경판고 이구요... 이 독특한 구조는 그 오랜시간동안 나무로 만들어진 대장경을 썩거나 부서지지 않게 유지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 한없이 긴 이 건물을 바라보며, 또 그안에 담긴 대장경을 생각하며 참 많은것들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나라의 어려움을 불법으로 수호하고자 셀수 없이 많은 노력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대 역사... 자신이 애국자라며 말도 않되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조롱하는 정치인들을 바라보며, 묵묵히 자신의 온 힘과 정성을 다하여 오직 구국의 일념만으로 이 일에 참여했을 옛 선인들에 대해 한 없이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러웠습니다.

누군가가 이 대장경을 보고 이것이 바로 한국을 지켜주는 한국의 힘 중 으뜸이라 했습니다. 그의 이 말이 불경에 의한 주술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분명 어디엔가 아직도 나라를 위해 이처럼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고 그러한 사람들에 의해 결국 이나라 이땅은 지켜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獨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