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노가리님의 하소연...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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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8 20:52
> 누구게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 일본의 맥이 미국보다 보급율로 치면 높은 이유가 언어의 커스터마이즈에서 온거로 알고있습니다.
> 새로운 플그램이 나오면 미국과 2주 정도의 차이로 일본어판이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 보다도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지요. 일본애들은 한국 사람들 보다도 더 한심할 정도로 영어 못합니다. 하지만 맥유저는 일어만으로도 아무런 불편없이 미국의 맥유저와 똑 같은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엘렉스가 한글을 커스터마이즈 시킬때는 대부분이 영어판이 아닌 일어판을 한글로 변환시겼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만큼 시간이 절약이되었겠지요.
> 저도 한국의 맥사정을 알게된것은 1년 정도이고여...한글 매뉴얼이 없다면 모두가 아니 몇몇이 모여서 분담해서 메뉴얼을 만드는건 어떨까요? 파이널컷을 시작으로 맥의 킬러 프로그램을요. 백호님, 누구게님, 김정현님, 모노님..등등 물론 저도 참가하겠습니다. 일반 유저들이 한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메뉴얼입니다.
> 누구게님이 한번 주선해보시지여...
> 맥유저를 늘려야만 애플코리아의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맥전도사님?
맥전도사님 말 대로 하면 안 될 건 없을 거 같습니다만, 그게... 순서가 뒤바뀐 거 같습니다. 법적으로도 합법적이 아니구요... 물론 걔네가 돈들여 해야 될 일을 대신 해 주는 데 무슨 소리냐고 할 지 모르지만, 아시쟎아요?^^ 전 사실 걔네가 허락한다고 해도 (복잡합니다... 여러 회사한테 허락 받으러 뛰어다녀야 됩니다...-_-;;) 사용자들이 할 몫이 있고, 개발사에서 해야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저도 노가리님과 같은 분의 노고를 무시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부정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원론적으로는 개발사에 먼저 요구를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맥주에 올라 온 노가리님의 글을 퍼 왔습니다. 글발이 상당히 좋길래 링크를 하지 않고 걍 퍼 왔습니다.^^ 여러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맥주닷컴에서 퍼 온 노가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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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가리 ] 파이널 컷 프로 스터디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안그래도 머리가 복잡한 요즈음에 제발로 고생길에 들어선 노가립니다. 약속과 달리 (예상한 바 이지만) 하루이틀 포스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제가 빨리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생각 뿐 입니다.
사실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그다지 대단할것 없는 사소한 발끈함 이었습니다. 한 삼주전쯤 영상 질답란에 올려진 별 무명씨의 딴지가 눈에 걸리더군요. 파이널 컷 프로를 이용하고자 하는 초심자분이 올린 질문에 '거 뭐하러 고생하나. 프리미어가 있는데.. 피시쓰쇼' 대충 이런식으로 답변올리는 사람들 있잖아요..
말이 났으니까 하는 말인데, 그런분들 맥커뮤니티는 그만 좀 들락거렸으면 좋겠습니다. 맥에 관심 없다면서 검색엔진에도 잘 안나오는 커뮤니티는 어떻게 알고 그렇게 들어온대요? 쓸데없이 긁는 글 올리면서 자기 인생이 아깝다라는 생각 못할까요? 다 애들같긴 하더만...
아뭏든 적당히 술도 얼근했는데 그런글 보니 팍 짜증이 나데요.. 그게 글쓴이의 목적이었다면 성공했지요.. 편집프로그램 마음에 드는거 하나 쓰자는데 그게 그렇게 험난한 일인가도 싶고... 일전에 프린트한 메뉴얼 철이 보였습니다. 1400여장 32챕터... 한주에 한 챕터 32주... "이거 다 하면 파이널 컷 프로 3.0 나오겠다..." 라는 마음으로 저지른게 이 스터디 제안글 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결정적으로 게으르다는 사실을 망각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제가 한타 분당 100타의 초 저속타자 거든요. 두세시간 치면 정수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솔직히 번역할려고 텍스트 에디터를 열었다가도 지레 질려서 다시 닫기가 일쑤였습니다.
지금 한국에 파이널 컷 프로 유저가 몇분이나 계실지는 모르지만, 모르긴 몰라도 한글 설명서 제대로 된거만 있으면 지금의 두배는 될겁니다. 프리미어 쓰시는 분들중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대체 프로그램이 없어서 꾹 참고 쓰는사람 많이 봤거든요. 지금은 아비드 익스프레스가 나와서 피시기반 넌리니어 편집환경도 경쟁자가 생기긴 했지만... 그런데도 단지 참고서가 부족하다라는 이유만으로 파이널 컷 프로가 몹쓸 프로그램이 되는게 신경질이 나더라고요.. 제가 좀 성격이 차분하지 못해서 약이 오르면 방방뜹니다. 제가 애플직원도 아닌데 (집사람은 맥만 만지고 맥커뮤니티에서만 논다고 애플직원이라고 놀립니다) 프로그램 홍보할 일은 없겠죠. 하지만 파이널 컷 프로 유저로서 최소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거 쓸만해요'라는 말 한마디는 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엎지른 물이니까 수습은 해야겠는데 난감합니다.(네.. 엄살입니다.) 시작하면서 많은분들 칭찬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부담스럽습니다. 별 뜻 있어서 하는 짓 아닙니다. 그리고 전 그저 시작했을 뿐입니다. 아무것도 여러분들께 '아직' 드린것 없습니다. 만일 다 마치고 나서 칭찬해 주신다면 기쁘게 받겠습니다.
잘나서 하는것도 아니고 많이 알아서 하는것도 절대 아닙니다. 주업이 아닌만큼 책임감도 떨어지고요. 열분만 도와줘도 한사람당 세 챕터만 하면 책 한권이 만들어 집니다. 결코 만만한 양은 아니지만 사람만 모이면 못 할것도 없습니다. 저 혼자선..? 정말 파이널 컷 프로 4.0 나와도 끝낼까 말까죠.. 이 메뉴얼, 대충보면 아주 영어스러워도 자세히 보면 그리 어려운 영어도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 포럼들 보면 좋은 정보 변역해 올려 주시는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제가 시작하면서 굳이 스터디 그룹이라고 했던것도 십시일반의 정신을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칭찬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외람되지만 100분의 격려보단 한분의 실질적 참여가 이 스터디 그룹이 실제적으로 효용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질문과 답변만으로, 단 한 권의 학습서도 없는 환경에서 파이널 컷 프로가 진가를 발휘하기를 기대하기란 너무 요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파이널 컷 프로 유저시라면, 영어에 거부감이 좀 덜하시다면 좋은일 한다셈 치고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지가 하기 싫으니까 뺀다고 비웃으셔도 좋고 별것도 아닌게 나선다고 짜증내셔도 좋습니다. 기왕 시작한일 "끝"이 보고 싶습니다.. 좀더 설득력 만빵한 글을 쓰리라 다짐했었는데 타자치다 지쳐 그만 줄입니다..
그리고... 많은분들이 메뉴얼 pdf파일이 없어 구하시려 하시는것 같은데요.(사실 프로그램 시디 안에 들어있는건데...^^) 뭐 메뉴얼이니까 전해 드리고 싶어도 50MB가까이 되다보니 그것도 만만치 않네요. 좋은 방법 아시는분 있으면 의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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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게 ─ 어...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맥전도사님, 올리셨던 글을 아주 방금 전에 지우셨군요... 인용문 지워드릴까요?
◈ 맥전도사 ─ 누구게님 죄송합니다...누구게님이 아직 안보신줄 알고 지웠습니다.
◈ 맥전도사 ─ 글을 올리고 나서 몇분과 ICQ로 대화를 나누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지웠는데 노리게님의 글을 읽고나니 힘이나네요...헤헤. 노리게님 스터디에 저도 참가할까봐요...
◈ 맥전도사 ─ 맥주에 가볼께여...
◈ 누구게 ─ 노리게가 아니라 노가린데...-_-;; ㅋㅋㅋ...
◈ 누구게 ─ 빨리 자동번역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시쓰는 거 말고)
◈ 맥전도사 ─ 헉! 지송함돠! 노가리님으로 정정
◈ 노가리 ─ 아니 여기에도 이글이!? 아고 창피해라^^; 글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게님..
◈ 노가리 ─ 관심있는 분들의 관심을 부탁합니다(?)
◈ 지미 ─ 노가리님 정말 오랜만이군요,,&^&^;;
◈ 까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