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운전면허 시험이라면 나도 할말은 있다

Re..운전면허 시험이라면 나도 할말은 있다

강백호 0 396 2001.11.27 11:53
필기시험을 치루러 면허시험장에 갔다.(1993년)

모자를 쓰고 젤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공부중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시험 감독원이

나보구 문을 가르키며 나가라는 것이다.... 난 얼굴은 시뻘개 지고 또 열받아서 나갔다.

그런데 나보구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다... 뭐 이런정도(모자쓴정도)로 시험을 못보게 하면 됐지...

뭘 고등학교도 아니고 따라오라고 하나....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오구 있었다..(쫌만 건들여 봐라.. 가만있나?)

어떤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러더니 어떤 바구니안에 손을 넣으라고 했다.(난 무슨 진실의 바구니인줄 알았다)

난 버럭 화를 냈다... 지금 뭐하시는 거예여~~ , 그러자 그사람이 시험문제 뽑으러 와서 화내는 사람은 첨봐다며...

웃는다.... 암튼 문제를 뽑았다... (탁구공에 번호가 적혀 있었다.... 45번문제 !

시험을 봤다... 친구가 시험이 넘 쉽다구 해서... 떨어지면 쪽팔릴까봐 3주동안 밤을 새며 열심히 공부했었다..

시험결과는 단 두개를 틀려 당당히 공동 차석을 먹었다... (그당시 1등은 1문제 틀렸다)

그리고 그후 코스시험을 봤다... (이전까지 난 차를 타본것은 딱한번 학교 운동장에서 형이랑 연습한번한게 전부였다)

내 차례가 되서 차를 타고 출발했다. 출발하자마자 금을 밟았다.... 난 나오라는 말에 굴하지 않고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 무슨 문제인가 달려오고,,, (화를내며)아저씨 운전대가 삐뚤어져 있었어여...

아저씨 웃는다... 운전하는사람이 핸들 바로 하고 출발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이렇게 코스시험에 쓴잔을 마셨다.....

그리고 다음번에 가서는 당당히 붙었다......(난 천재~~)

이번엔 주행시험이다..... 난 코스시험 붙었기에 의기양양하게 주행시험을 치르러 입장했다...

그리고 출발... 앗!!! 차가 고장인지... 덜컹덜컹 하면서 서는게 아닌가!!!

난 또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 이차 고장인가봐여

아저씨 또 웃는다... 이사람아 ! 3단으로 출발했잖아!!

대기하고 있던 다른사람들 까지 다 웃는다..... 난 고개 푹 숙이며 운전면허시험장을 떠났다...

그리고 또다시 주행시험....난 이날 첫번째 주자였다.(주행 한번도 연습해본적이 없다.....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익히는 중이다)

이번엔 안전띠, 깜박이, 그리고 주행도 순조로웠다.... 거의 완벽했다.... 건널목, 돌발, 언덕, 다 잡았다.

이날은 친구도 응원을 나온 상태였다.

마지막 들어오면서 우측 깜빡이 까지... 내가 생각해도 신기에 가까웠다.....

그런데 방송에서 한번 더 돌라는 것이다....우씨 이건 또 뭐야!!!

내친구는 방송에 막 따졌다... 그런데 방송에서 하는말.... 컴퓨터가 체크를 못했다고 한다.

난 친구를 말리며... 뭐 한번 더하죠! (사실 난 자신이 있었다... 거의 완벽에 가까웠으므로...)

다시 차에 올랐다... 출발....(우씨... 깜빡이, 안전띠 다 까먹었다...)

앗 돌발 놓치고..... 이런.... 결국 점수미달로 다시 낙방....

친구의 의로를 받으며 다시 면허 시험장을 나왔다... (도데체 몇수야...)

다시 주행....

이날도 어김없이 내 친구는 나를 따라 왔다... (이제 내 시험 떨어지는것에 재미가 든 모양이다)

다시 출발... 모든것이 순조로웠다.. 깜빡 깜빡 잊던 깜빡이도 안전띠도 모두 하고

돌발도 OK.... 와~~~~~~~ 거의 합격은 눈앞이닷.....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stop후 출발.... 그런데 차가 헛바퀴만 도는 것이다.... 뭐야이거.. 고지가 눈앞인데....

난 긴장하기 시작했다... 코스 1수 주행에서 2수 3수면 됐지... 4수는 도데체 뭐야... 안돼~~~~!!!!!

아저씨는 저기서 날 끌어내기 위해 달려오구 있는 모습이 눈에 비친다....(이제 난 끝이야....)..

몸을 흐들며 차를 앞으로 움직여 보려하고 있었다...온몸에 식은 땀이 흐른다....

그런데... 그와중에 창밖에 내 친구놈의 모습이 비췄다....

클러치를 떼~~~~!!!클러치를 떼~~~~!!! 난 클러치와 악셀을 같이 밟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이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벗어나 당당히 운전면허 시험에 통과 했다......





면허를 따고 8년이 지난 2001년 5월... 난 형차를 잠깐 빼러 건물앞 주차장에 나갔다....

그런데 오토라 당황했다.... 어 뭐야~~~

잠깐 뺏다가 다시 세우는거 못하겠어.....차를 잘 뺐다... 그 사람 차가 나가고 이제 올려 놓으면 되었다..(약간 언덕)

난 잠깐 동안 머리를 썼다... (좀 불안해서..) .... 브레이크를 살짝 밟고 악셀을 조금 밟았다....

차가 앞으로 안나간다... 우씨.... 조금 쎄게 밟았다... 차가 앞으로 쭉나간다... 나는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밟았다...

그런데 이런...... 꽝!!!!!! 브레이크 밟는다는게 오른발 왼발이 헤갈려서.... 악셀을 밟았던 것이다...

지하 내려가는 문짝을 박살을 내고.. 차는 멈췄다.....다행!!!




나는 면허 딴지 8년된.... 녹색면허의 운전치다.....ㅜㅜ


-강백호-


피에쑤: 오토는 한발로 하는게 좋다구 하더라구여... 우리형이~~~!!!








◈ 미투리 ─ 마져여 오토는 왼발을 꼬아서 의자뒷쪽으로 당겨놓고 오른 발로 만 하면되드군여 첨엔 자꾸 왼발이 앞으로 나와서리..

◈ 레이 ─ 제 친구는 필기만 8번 떨어졌어요...문제집 한번도 안보고 그냥 가서 시험보며 공부하는지..9번만에 붙기는 했는데..^^;;
◈ HAN ─ 전 필기 1등에 그날 바로 주행, 코스 다 하루만에 다 통과했지용~~~
◈ 삐리리~ ─ 에구구... 걱정, 걱정, 걱정! 필기만 따놓고 기둘리고 있거덩여^^;;
◈ 스니커즈 ─ 형....운전함 해보세요....보구시퍼요.....형 운전하는거....사무실앞의 짚차그거 형한테 딱인데....
◈ 사이안 백 ─ 백호님 고생하셨군여~~~ㅎㅎㅎㅎㅎ 저는 기계치라 마지막 주행시험에서 홀로 --;;;;; 낙 빠 ㅇ 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 사이안 백 ─ 두번째 주행 시험에선 '저렇게 용쓰는데 함 붙게해주잔,,맘으로 시험관이 합격시켜준것 같구용
◈ 강백호 ─ 마자... 그 차라면 어디 부딧혀두 표시도 안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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