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직장에 복수하고 나오는 방법
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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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5 16:19
저자 : Chris Miksanek | 날짜:2001년 11월 15일
여러분이 만일 ‘평균적인’ IT 직장인이라면 앞으로 평생 6번 정도는 직장을 옮겨 다니게 될 것이다. 이는 업계의 공식적인 통계가 아니라 레오 드보우(Leo DeVoe)라는 통계 전문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머의 주장이다.
진짜로 6번이나 직장을 옮기게 될지 어떨진 몰라도, 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시장의 다극화 경향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직업의 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요즘 대부분의 언론들은 지금 직장에 얼마나 안전하게 붙어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고분고분 말 잘 들으며 회사를 다녀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만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사실 새로운,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는 방법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새로운 직장을 찾아 나서기 위해선 지금 다니는 직장을 ‘제대로’ 때려 치우는 방법을 알아 두어야 한다.
드보우는, “6명 중 5명은 어떻게 제대로 직장을 때려 치워야 하는지 잘 모르더군요”라고 말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둘 때는 무엇보다 과감하고 자신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지론에 따르면, 사퇴할 때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드보우는 전에 다니던 직장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모두 쓸데 없다고 말했다. ‘이 사람들과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은 사실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드보우의 설명이다.
“사실, 통계에 따르면 전에 다니던 직장에 재 취업하는 사람은 1000명 중 2명 정도입니다. 전에 다니던 직장 사람들에게 새 직장을 소개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친구나 학교 선배를 통해 일자리를 소개 받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죠.”
사람들은 대체로 전에 다니는 직장이 마음에 안 들어 새 직장을 찾곤 한다. 직장이 마음에 안 드는 이유야 다양할 것이다. 봉급이 짜거나, 근무 환경이 짜증스럽거나, 직장 상사가 마음에 안 들거나, 경영 방식에 불만이 있었을 수도 있다. 이유가 어떻든, 회사를 그만 둘 때는 그만 둔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완전히 새로운 기분과 마음 가짐으로 새 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 둔다고 상부에 보고를 할 때는 다양한 반응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속 시원하다는 반응(누이 좋고 매부 좋으니 가장 바람직한 경우), 무관심하다는 반응(역시 이쪽에서도 무관심하게 나오면 그만), 그리고 최악의 경우, 가지 말라며 잡는 수도 있을 수 있다.
잡는 경우엔 아마 갖은 감언이설로 꼬드기기 시작할 것이다. 가령, 냄새 나던 화장실이 고쳐진다던가, 냉장고에 매일 과일 주스를 넣어 둔다든가, 봉급이 내년도에 0.1% 정도 오른다든가.
다들 알겠지만 진짜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차분하게 듣다가 살짝 비웃어 주고 나오던지, 아니면 그간 못했던 말을 모두 한꺼번에 내 뱉고 나오는 것도 좋겠다. 무슨 이유에서 회사를 그만두던, 지금처럼 회사에 대해 ‘정직해’ 질 수 있는 기회도 없지 않은가.
만일 평소 회사에 쌓인 것이 많았다면 다음의 방법도 고려해 보도록.
다니던 직장에 복수하고 나오는 법
1. 사내 모든 워크스테이션 네트웍 카드 포트에 씹던 껌을 삽입한다.
2. 서버 백업 테이프나 CD에 강력 접착제를 발라둔다.
3. 컴퓨터 키보드에 엔터 키를 뽑아 가 버린다.
4. 컴퓨터 본체 안에 구더기나 바퀴벌레를 넣어 둔다. (이른 바, 컴퓨터 ‘버그’ 효과)
5. 디스켓 하나를 골라 그 안에 사포를 집어 넣은 후 “헤드 크리너 디스켓”이라는 레이블을 붙여 놓는다.
그리고 회사를 떠나기 전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평소 친한 동료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거나 상사의 이메일이나 쪽지로 직접 남기고 떠나도록 하라. 미리 말해두지만, 이는 개인적인 복수 때문이 아니라, 평소 회사가 직원들에게 행했던 악행을 깨닫게 해주는 대의명분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이 기사는 순전히 재미를 위한 글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복수 방법을 저희가 옹호하거나 사주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무게 ─ 지미님 무서운 분-.-;;;조심~!!!!조심!!!!
◈ 무게 ─ 이장님 얼굴 뒤에 숨겨진..이면의 모습이....ㅋㅋㅋㅋ
◈ 지미 ─ 저 순한 양인데요?
◈ 버거 ─ 복수하는방법이야,,무지많쳐~~ㅋㅋㅋ""
◈ madwolf ─ 음~ 제가 제대할때 사단교환기카드에 뽄드발르고 나온거랑 같은맥락이군여-_-
◈ 버거 ─ ㅋㅋㅋ~오메~@@
◈ 어린이수 ─ 전 마우스에 볼을 엄앨꺼여여~홀홀~그럼 욜마나 황당할까,,,홀
◈ madwolf ─ 제가 쭈욱 지켜본 결과 지미님,민이님,이수님,환타님 모두 저와같은 어둠의 자식들이군요,,흐흐
◈ madwolf ─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법! 난 빛이싫어-_-
◈ 지미 ─ 밤이조아~^^;;
◈ 민이 ─ 나두 빛이 싫어...!!! 정말 이방인의 뫼르소처럼 햇빛 쨍쨍한 날엔 살인하고 싶을 정도로...--;
◈ 사과장수 ─ 복수는 복수를 낳슴니다. 그래도 당하면 가만 몬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