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야 하는건지..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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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6 21:16
하루종일 집에 콩 밖혀서
열나게 일하구 있는데... 담배가 떨어졌더라구요.
골초는 담배가 떨어지기전에 준비하는 법이라.
집앞의 버스정류장으로 나갔습니다.
나가기 전에 엘리베이터에서
옆집 아주머니가 언제봐두 학생같다구 하시는
말에 놀리는건지 기뻐해야하는 건지.
곰곰히 생각하며 담배가게로 갔습니다.
답배주세요 했더니..
이 아줌마가 빼꼼히 창문으로 얼굴을 들이대시더니.
잘 안보이셨는지 창을 열고 보시다가
그래두 안보이는지 급기야는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잠시 가만있다가 한마디 하시더군요.
"학생아냐?"
이론.. 내 나이가 몇인데 이런 소릴 듣다니...
"아녜요. 담배 주세요."
"맞는데 뭘.. 어제두 학생한테 담배 팔았다가 걸렸어"
"전 학생 아니에요. 이렇게 까칠한 피부의 학생 보셨어요?"
"좌우간 학생한텐 안팔아! 학생증.. 아니 민증 내밀어봐."
어허. 전입가경이로고...
집앞에 달랑 천원짜리 몇장들고 나왔는데,
그런게 어딨어..
"아줌마 저 28살이에요."
"저번엔 군인이라고 어떤녀석.... 걸렸어."
전부터 이 할머니는 치메에 걸리셨는지 몇번
이런적이 있었는데, 담배가게가 근처엔 이곳뿐이어서
다른 곳에선 살 수도 없어서
당황한 나머지 전 다시 소리쳤습니다.
"전 진짜 28살이라니까요."
"안돼 안팔아!"
이론..
"딴 곳에 가봐!"
"어디서 내눈을 속이려구..."
결국, 뭘리까지 나가서야 사올수 있었습니다.
이런걸 동안이라구 좋아해야 하는건지...
^____________________^
힘빠져서 담배만 계속 물고 있답니다.
여하튼지간 별 내용없는 글을 열씨미 읽어주신 분들껜 감사.
◈ dptmrntk ─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델 찾으면 주소 올릴께요^^
◈ 이순정 ─ 동안이라구 다 좋은건 아니네요^^ 동안들의 비애~
◈ 레이 ─ 그래도 나이들어보이는 것보다야 낫지 않나요?? 제가 아는 선배는 실나이보다 좀 많이 들어보여서 회사 면접 때 무지 스트레스 받던데요..그래도 지금은 회사 잘 다니고 있지요..^^;
◈ fan ─ 지두~~ 한 여섯살은 젊어보입니당~~헤헤(넝~엉담^^)
◈ c100 ─ 자판기로 뽑죠?..헐헐
◈ 미달돼지 ─ 진짜 동안인지 아닌지 사뒨함 올려보세염...판단해 드릴께염 ㅎ ㅣㅎ ㅣ
◈ 미달돼지 ─ 진짜 동안인지 아닌지 사뒨함 올려보세염...판단해 드릴께염 ㅎ ㅣㅎ ㅣ
◈ 맥전도사 ─ 10년을 젊게 보이게하는 비결 갈켜줘여...
◈ 무게없는넘 ─ 어카면..술집과 담배가게에서 미성년 취급을 받을수 있을까...에궁~~~~-.-
◈ 미투리 ─ 이차에 담배 확 끊어버리면 알될까여? 백해무익이라는 담배를 아적 피고계시다니.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