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다녀와서
초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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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3 12:23
어제,,그저께
1박일정으로 외가에 칭구들과 다녀왔어여
어젠 오자마자 제사라 또 음식 나르는 시다 역을 했고요
외가에 가니 별도 잘보이고 보름달도 더 잘보여서 소원 빌면 더 잘들어줄거란 확신을 갖고 평소 가지고 있던 소원도 빌었습니다.
우리 4명은 일명 사랑방이란 곳에 묵었습니다.
옛날 집은 소죽 끼리는 아궁이 가 따로 있어여
그쪽에 딸린 방이거든요
우린 일단 안채랑 떨어져 있는것에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밤샐 작정이였으니,,
전 항상 밤새자하고 가장 먼저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음주에 약하니 다른애들은 참 잘도 마시는 술,ㅡ,,,,-
좀 지겨워 하며 자릴 지키고 있었어요
감기는 눈 애써 참으며 버티었져
그런데 지들도 나인 못속인다고 2시가 되자 낼 산에 오르자 하곤 다들 잤어여
울 외가뒤에 '설산'이라고 있거든여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끼더니 그날 하룬 날씨 증말 좋았습니다
우린 산을 전세낸듯 다녔어여
우리 밖에 없었그든여
카메라 가지고 가서 이것 저것 찍었는데 쓸데없는거 많이 찍는다고 구박먹었습니다
일상에 지쳐서 다들 힘들었는데 아주 낮고 평평하고 시멘트까지 깔린 산책로 같은 산을 등반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절에 이르자 절이름은 가방끈이 짧은 관계로 못읽음,,,,
그곳에 이르기 200미터 전에, 개 한마리가 요란히 짓어서 나랑 김양은 밑에서 죽치고 있었습니다
두명은 올라갔는데 개들이 조용해서 저랑 김양도 같이 올랐어여
난중에 들었는데 그 절이 비구승이 있다는 거에여 ..어쩐지..개가 사납더라
전라도 쪽에는 대나무가 참 많어여
울들은 서로 와호장룡을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보기드문 대나무라 반갑더군요
우린 절에 갔다와서 우린 또 퍼질러 잤어여
그저껜 선다헌이란 전통찻집에 갔는데
주인이 없어서 울 외삼촌이 문열고 들오가 차를 끌여 줬어요
외딴곳에 있는데, 옛날 기왓집을 찻집으로 써여
들어서는데 문을 여는 소리가 삐끄덕....아주 무서웠습니다
평소에 울외삼촌이랑 찾집주인이랑 잘알아서 주인없지만 가서 차를 즐길수
있었어요
우린 저녁답이라 추워서 차를 마시는둥 마는둥 했습니다.
거기선 다도에 준해서 차를 마셔요
주인장이 계셨다면 더 잘배울수있었을 건데
1시간정도 그기서 떨다가 얘기도 했는데 밤에 가니 경치도 잘안보이고 낮보단 좀 아쉬운것이 많더군여
그날그렇게 찻집을 구경하고 우린 사랑채로 가서 밤샜어여
1박 2일인데, 짧지만 울들에겐 멋진 추억거리로 기억될겁니당~
◈ 진만 ─ 이야~ 부럽다~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 초짜 ─ 나일 먹으니 맘처럼 놀기도 힘들고 체력 단련 좀 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