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한편

아침에 시한편

지미 0 650 2001.08.31 06:56
준다는 것

- 안 도 현 -

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것이
빈 손밖에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은
나 무엇하나
부러운것이 없습니다.

그대 손등 위에 처음으로
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스스럼 없이 준다는것
그것은
빼앗는 것보다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이지상에서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것
그것은
세상 전체를 소유하는 것보다
부끄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대여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남에게 줄 것이 없어
마음 아파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는 이미 많은 것을
누구에게 준
넉넉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현아mam ─ 아~ 참 아름다운 시네요. 항상 이렇게 베풀며 살았으면...
◈ 이순정 ─ 누구에게 무엇을 준다는것...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석과도 견줄수 없는 고귀한... 아니 비교한다는 것 자체도 있을 수 없는 진귀한 보물이네요...
◈ 이순정 ─ 마음속 보석상자를 갖고 있는 사람도 아마 드물겠죠??
◈ CRYSTAL ─ 프린트해서 화장실에 붙여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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