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 한편

아침에 시 한편

지미 0 671 2001.08.13 09:48

빈 항아리




김 해 자


수없이 말하고도 아무것도 말하지 못한 날
나는 빈 항아리 하나 품고 싶네

텅 빈 독에 얼굴 들이밀고 소리 치면
저 땅속 끝까지 날아가 아아아,
소리 한 마디 버리지 않고 모두 담아
나를 채우던 어릴 적 그 항아리를, 텅 비어
둥글둥글한 항아리 같은 친구와 밤새도록 걸으며
영원히 오지 않을 듯 싶은, 짝사랑 같은 우리
먼 혁명과 사랑의 밤길 노래하며 미쳐 싸돌아다니고 싶네

간장을 담으면 간장독이 되고
된장을 담으면 된장독이 되고
너와 나 그렇게 텅 비어
세상 그득 채울 수 있다면,
꿈꾸듯 살다 깨지고 싶네
비명도 변명도 없이
수없이 나누고도 아무것도 나누지 못한 세월
친구여, 나는 너의 빈 항아리가 되고 싶네














<끄읕>



◈ 아기엄마 ─ 친구여, 나는 네가 기댈 오른쪽 어깨이고 싶네.
◈ x... ─ 저두 어릴쩍에 '텅빈독에 얼굴을 드리밀고 아~~하며 소리친적있어여' 결정적인것은 구러다가 할아버지 한테 뒤통수를 쎄게 얻어맞은적이 있어여,,,술푸다,,어릴적 생각하니,,
◈ 무게없는넘 ─ 아침 빗소리에 깻네여,,아직도 비가 추적추적~~!!날,씨가 춥네여^^:(선풍길 빵빵하게 틀고 자서^^)
◈ X... ─ 컥 ~~아쥑뚜 잔단말임까?? 지굼은 아침이 아니라 점심인데,,,점심 빗소리에 깨신거군여,,,에이 나뿐 점심빗소리,,때쮜때쮜,,
◈ 무게없는넘 ─ 지송~~정정 아침 빗소리가 아니라 이른새벽 빗소립니다.^^ 칼출근 했는데요-_-;절 게으름뱅이로
◈ 버거 ─ 푸하하~~~
◈ X... ─ 에이~~고짓말,,지가 아기엄마 뒤에 리플달때가 11시였는데,,,우히히,,들켰져,,고짓말 하려다,,쿠쿠쿠
◈ kesan ─ 세상.....무섭네라.....
◈ X... ─ 세상이 무서븐게 아니라 사람이 더무서버,,
◈ 버거 ─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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