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 가격 너무 비싸다!

한국 맥 가격 너무 비싸다!

누구게 0 1,641 2000.05.13 19:58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오랫만에 한국 맥사이트들을 뒤져보다가 거래 가격들이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래서는 맥이 PC보다 비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겠구나 싶습니다. 저는 영화제작과 촬영을 공부하기 때문에 비디오 편집을 위해서 몇 년 전부터 맥을 써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모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는데, 들인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워맥 G4 400 MHz: 1550 불
히타치 19 인치 모니터: 430 불
맥스터 40 GB 7200 rpm 하드: 250 불 (ATA66, 30 MB/초 전후의 지속 전송율이 나옴.)
256 MB 메모리: 210 불

물론 그 밖에 잡다한 것들도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총액이 2500 불이 안 됩니다. 요즘은 우편 판매 회사들의 경쟁으로 미국 내 우송료는 대부분 무료입니다. 물론 세금도 없습니다. 2500 불이면 요즘 환율로는 300 만원이 안 될 것입니다. G4는 다 아시겠지만 G3에 비해서 최신 미디어 프로그램들이 엄청나게 빨리 돌아갑니다. 포토샵 5.5가 펜티엄 III 800 MHz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만원이 안 됩니다. 중고 시장에서 파워맥 8600 같은 것은 아마 500 ~ 600 불이 안 될 겁니다. 파워 맥 7500 따위 (604 칩이 아닌 것들) 는 한 200 불이면 삽니다. 제가 산 모니터는 삼성과 같은 타입 (섀도우 마스크 형) 인데 삼성 거보다 한 100 불 비싸지만 훨씬 좋습니다. 한 두 달 내로 IBM에서 75 GB 짜리 ATA66 하드가 나올 건데 성능은 제가 산 맥스터보다 낫습니다. 아마 400 불 전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하나 살 겁니다. 정말 옛날 SCSI에 비하면 "껌" 값이지요. (SCSI는 50 GB가 800 불이 넘고 200 불짜리 SCSI 카드를 사야 함. 물론 더 빠르지도 않음.) 비디오 편집을 하려면 큰 하드가 필요한데 구세주입니다. (G4에 딸려 온 10 GB 짜리 퀀텀 하드는 백업으로 쓰거나 팔아 버릴 겁니다.)

이제 미국에서는 맥이 PC보다 비싸다는 선입견이 많이 없어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맥을 모르는 사람들은 비싼 줄로만 알고 있지만.) 한국의 맥 가격이 그동안 비쌌던 것은 처음에 엘렉스가 바가지 판매를 한 데서 비롯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르지 않나요? 관세가 엄청나게 매겨지나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렇게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 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이제 OS 9은 월드스크립트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영문 시스템으로 불편없이 쓰고 있습니다. (Hantorie 2를 같이 씁니다. 그러면 메뉴도 한글을 완벽하게 쓸 수 있습니다.) 꼭 한글 맥 시스템을 써야 하는 게 아니면 미국에서 직접 우편으로 주문하는 게 싸지 않을까요? 물론 관세가 어떨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글에 인터넷에서 제일 큰 맥 소프트웨어 지원 뉴스그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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