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를 그만둔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의 성격은 본디 그다지 회사에 잘 맞는 성격은 아닙니다.
좀 만만히 보이기 쉬운 성격이지요 --;; 동안이구 그래서 첫인상부터 그렇구요..
여튼 어떤 신사동에 있는 광고회사에서 면접을 보러오라길래
그다지 좋은데는 아닌거 같아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면접보는 사람은 어디 학교 교수라는데(지방..)뭐 회사 자문위원이라나
여튼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타입이더군요
제가 좀 잠이 덜깨기도 했고...말투가 어눌하긴 하지만서도
사진보고 똑똑한사람인줄 알았는데 속았다 는 것입니다.
거기에 남들은 지방대도 포트폴리오를 뭐 3~400백만원들여서 하는데
이게 뭐냐? 라는 겁니다
아무리 면접이라도 열받드라구요...
근데 몇일뒤 오라는겁니다 전화로..
열받아서 거절할래다가 당최 어떤회사길래 사람 대하는게 이따군가 싶어서
시험삼아 나가봤습니다. 그런데 그 면접관은 매일 출근하는게 아니구
가끔씩 들르는거더군요..사무실엔 없구..그래서 그냥 다닐까 해서 계속 나갔습니다.
사무실엔 일년차랑 온지 한달된 팀장이 있더군요.
전 본디 광고회사쪽엔 그다지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뭐 제일기획이니 엘지애드니 하는데는 몰라두 조그만 광고기획사 하면..
크리에이티브구 뭐구...그냥 사람 혹사하는데라는 인상이 강해서요..
회사가 작구 크구를 떠나 자기 크리에이티브를 어느정도 살릴수 있는데를 원했거든요. 무슨무슨 디자인..이런 회사에 가려고 했죠
그런데 일단 무경력이구 아는게 없으니..그래 실무라도 배우자..
하는 심정으로 나갔는데
그전에 일년 반정도 된 사람이 하던걸 모조리 저에게 넘기더군요..
네...다른분 말씀 들어보니...경력자가 위에서 다 처리해서
자기한테 일 안돌아오는것도...미칠노릇인거..저도 압니다
그런데 저한텐...조금? 버겁다 싶더군요......
sk의 몇부 안찍는 무슨 리포트 같은내용의 주간지가 있는데
그래두 sk니깐 깔끔하게 해야겠죠..
암튼 그 새 포맷을 하루만에 두개 잡으라구 합니다..
얘기들어보니 그전에 있던분이 뭐 그거 잡으면서 울었다나..할정도로
까다롭다면 까다로운데...제가 하루만에..물론 못했죠..
한개정도 겨우..대강했습니다..그랬더니 일년차가 훗 황당해 하고 비웃더군요..
(남자)
팀장이야 자기가 시켰으니 당연히 뭐라고 하고....
그전일들은 무슨 격월간지 포맷 새로 잡기 등등..였습니다..
그런건 혼자 독학으로!!!!! 했지요....모르는 기능은 간혹 물어봤는데...
회사에서 배우는것도 좀 있어야 하는데 이건....신입이 독학입니다..
제가 그 한달된 팀장한테 이 기능은 어떻게 하는거지요?
물어봤더니 팀장이 그럽디다
"아유~! 내 팔짜야 나도 배워야 하는데 가르켜주고 앉았고...."
그말을 저 들으라고 하는건지....
거기다 제가 하루종일 낑낑대던 그 sk포맷을
팀장이 앉더니 30분만에 쓱쓱 해결하시는겁니다.
디자인전공도 아니신데..뭐 일하신지는 10년 넘었지만..
암튼 저는 그거보고 감탄하고..나는 뭔가 싶어서..
"저 재능이 없는거 같아서 다른거나 해야될까요.." 했습니다
물론 좀 심각하게 한 소리긴 하지만..
원래 직장에서 해선 안될 소리라면서요..나중에 알았지만..
그랬더니 팀장이 "니성격에 어딜 다른델 가?"
그러는겁니다
전 열받아서 "그럼 장사나 하죠"
이랬더니 "훗 집이 잘살아서 생각하는 레벨이 틀리군 틀려"
(별루 잘살지두 않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뒤에서 일년차가
"훗,물장사?"
이럽디다...(여긴 어찌된게 다 비웃습니다..사람들이)
그래서 제가 열받아서 무슨뜻이냐고 그랬더니
옆에서 팀장이 그럽디다 "뭐긴 술이지"
그래서 일년차한테 열라 따지고 대들었죠...여튼
대드니깐 그 일년차가 "야! 너 다른데 가면 매장당해"
이러더군요 --; 그마당에...그냥 짐싸서 회사 나와버렸죠
업무 인수인계도 안하면 뭐라할까바 걍 웹하드에 띄워놓고
이것만 일이 아니고
영업하는 여자대리는 한가할때 인터넷하고 놀면서
저한테 **씨 커피좀 타와 이러더군요
제가 얼마나 하찮게 보였음..그 조그만 회사에서
놀면서 그러겠습니까
저 손님접대할때 커피타란건..오히려 기분좋게 가져갑니다
막내가 해야할일이고 그래서요
그런데 자기 혼자 마실 커피를...그것도 파트도 다른 대리가 타오라니까..
더 나이 드신분들도 자기가 마시는데...
제가 그랬죠...손님오신것도 아닌데 직접 타드시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뒤에 경리한테 바로 말하더군요
"어디 무서워서 커피타달란 말도 못하겠네~"
"알았어 **씨 다신 커피 타라고 안할께 손님올때도 안시키고"
하면서 비꼬는 말을 하더군요....
지금도 다른 조그마한 광고회사에서 면접보라는데..그냥 면접만 가구
그쪽으로 취업은 안하려구요.....
뭐 다른분들도 다 힘든일 많이 겪으셨겠지만...
왜 저런회사에 걸린걸까요.....당최
애시당초 그 면접보는 사람 말투 그따위로 할때부터
걍 안나갔어야 하는데...
거기다 저는 재능도 없는것 같아 고민이구요....
막상 큰 일을 맏겨준다해도....잘 할수있을까....자신없구...
전 뭐하고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space 05/26[10:20]
힘내세요!!! 원래 그런 싸가지들 회사인가봐요 ....근데 실력은 중요해요..파이팅
suny^^ 05/26[10:53]
전 인복은 있는것 같네요..그런 적은 없었으니까요..힘내세요..그리고 시작도 안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포기하면 어떡합니까?? 힘내시구요...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그래도 아니다 싶음 어쩔수 없구요...머리 많이 복잡하시겠군요...음....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힘내세요~~~~^^
MAC김경호 05/27[09:14]
그 회사 나오길 잘 하셨네요... 그런 회사에서는 배울것이 없을것 같아요..
물론 사람들 보고 회사 다니고 그러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여건
이 맞아야 회사생활도 재미있고 실력도 늘 수 있지 않겠어요?
물론 사회생활이 쉽지만은 않을거예요.. 때론 힘들고 적응이 안되더라도 참
고 이겨나가야 되는 일이 무척 많아요... 속상하다고 해서 성격대로 다 해버
리면 결국은 낙오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살아가는게 연극무대하
고 똑같다고 하더군요^^ 화나도 참고 웃어야하는 것처럼 연극을 해야되고
슬퍼도 밝게 웃어야 되는 연극배우가 되어야만 하는게 우리들의 현실이 아
닌까 싶네요... 아무튼 힘내시고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세요...화이
팅^^
... 05/27[09:19]
냉정해요..일처리 못하면..특히 이계통은 더 심하죠..저두 그런데 다녀봤는데..1주일하루이틀밖에 집에 못갔죠..개소리 듣기 실어서..밤새 일한거죠..다시하고 다시하고..해서요..힘든직업입니다..
한미소 05/27[09:23]
음~회사직원들이...좀 독특!하네요 그런데 무경력자님도 만만치 않네요!!! 무경력자 일수록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저 도움안되죠..ㅋㅋ 이해하세요~
지여니 05/27[09:38]
선량한 마음자세를 가진 것은 귀한 장점이에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실꺼에요... 글구 자기훈련은 꼭 감당해야만 하는 거니까... 노력해야겠죠...
빚돌이 (

) 05/27[11:50]
일도 일이지만 인간관계가 꼬이면 일 못함니다. 에혀!! 진짜루 세상에 이기적이고 꼬인인간들 만습
니다. 어쩌겠슴니까> 그런인간들한테 안당할래면 일단 실력을 키우고,,, 좋은책마니 읽어서 말빨도
키우고.... 험난함니다!!!
이순신 05/27[12:42]
계란과 닭의 법칙...
앙뜨 05/27[13:34]
이쪽계통 사람들중에 그런 동물들이 있슴돠... 물론 자신이 실력이 안될때 들었던 말들을 다른사람한테 똑같이 하는거라구 생각하세여... 거래처사람들이 힘들게작업한것을보고 말하는것두 흘려보낼수 있어야 하구요... 첨부터 잘하는 사람은 찾기힘들어요~ 조금씩 참으면서 일하다보면 승진도 하게되구요... 가슴따뜻한 사람들이 더욱 많타는거~ 아시죠?! 토맥가족분들봐두 알꼬에염~^^ 힘내여!!!
이순신 05/27[16:54]
개구리와 올챙이법칙...
전두환 05/27[17:01]
인생은 껌이다.
이순신 05/27[17:13]
충무로에서 개장사가 잘되는 이유(?)
며루지 (

) 05/27[18:24]
와.. 혈압오른다..저런 개들도있구나.. 님아 힘내요. 이일이원래 힘들어요.. 다 버티고 견뎌내야 이길수있어요..첨엔 재수가 없었네요.. 힘내요!! 좋은사람도 많으니까..^^
준호애비 (

) 06/01[20:10]
무경력자님 힘내세요.... 정말 인간이 안된 작자들이군요 하지만 그런 인간들이 오히려 더 세상엔 많다고 생각됩니다. 맘 단단히 잡수시고 화이팅하세요 나중에 그넘들 보란듯이 됩니다
준호애비 (

) 06/01[20:11]
보란듯이 눌러주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