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이 일을 접을까 하는걸로
무척이나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팔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전직을 어떤 직종으로 할까 궁리도 해보구 말입니다.
그런데 책장구석에서 6년전 생짜초보를 갓 면한 시절에
만들었던 작업물들이 발견되더군요.
피식 웃음이 나오는 카다록.
본문급수를 엄청크게잡아 지금보면 어색하기 그지없는 책자.
그 당시에 입체효과나 그라데이션을 자제하다보니
늘 심심하단 지적을 들었던 리프렛,브로셔.
그런데 그 당시엔 참 당당했습니다.
실수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다지 많지않은 월급에도
다른 직종의 잘나가는 친구들에게 마음만은 꿀리지 않았고,
스킬을 익혀가는것도 엄청 재밌었습니다.
그 작업물들을 보고있자니.
제가 엄청나게 맥을 사랑하고 일을 아꼈던 모양입니다.
결국 전 전직을 하겠다는 생각을 2년후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뉴아이맥도 팔려니 마치 애인과 헤어지는 느낌이 들어
팔겠다고 결심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못팔고,
회사에서 쓰려고 구입한 쥐네마리도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만일 2년후에 전직에 성공하더라도.
전 맥과 함께하는 생활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때는 맥에서 다듬은 사진들을 주위사람들에게 뽑아주며
즐거워하고, 캠코더에 넣은 아기의 움직임을 보며 기뻐하고,
울고 웃으며 제 앞에 주워져있는 인생과 그 날들을 함께할 것 같습니다.
-추신 : 이 이야기는 지미형님의 블로그의 글중
"맥을 사랑하는..."이란 글의 테마를 보고 힌트를 얻어
몇 자 적어봅니다.
94 03/24[00:49]
맥을 취미삼아 살 수있는 인생은 참 편한??? 내지는 즐거운 인생이거 같네여~~왠지...........ㅋㅋㅋ
davinci 03/24[00:59]
아범보다야 맥이 친근하자나요^^ 애새끼 같고 -_-;;
미야^^* 03/24[09:40]
ㅋㅋㅋ 애새끼라... 저두 맥을 다룬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맥이 더 편하고 조아여..^^*
사랑스럽고... 이쁘고... 그죠?
여니^^* (

) 03/24[15:06]
부럽네요~~ 일을 사랑하는 맘. 그리고 당당함... 마지못해 일하는 제가 참 한심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