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게님 보셔요~~

누구게님 보셔요~~

일로나 0 889 2004.02.23 14:57
요즘 방송을 하면서~~
누구게님이 올리셨던 그 음악들 자주 틀어요~~
우리나라 사람 그것도 제가 아는 분의 아내되시는 분이 연주한거라고
제가 늘 그렇게 말하면서 곡들을 트는데~~ 반응이 참 좋네요.
그래서 부탁드리는 건데요.

앨범을 통째로 제가 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넘 듣고파요.

요즘 제가 쬐금 우울하네요 기운도 없구~~
이렇게라도 그 우울함을 달래고 싶은데 해결방법이 있는지요~~

부탁드려요~~ (*__)

210.94.66.37석실장 (stonehd5577@hanmail.net) 02/23[15:17]
힘들게 사는구나ㅉㅉ
67.163.0.155누구게 02/23[19:50]
반응이 좋다니 기쁩니다만, 저희도 요즘 그리 분위기가 좋지는 않답니다. 밝힐 수 없는 이런저런 이유로... 녹음한 게 사실 그거 말고는 딱 한 곡 더 있습니다. 힌데미쓰 소나타 3 번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곡은 아니지만, 상당히 달콤한 그 베토벤 Op. 109에 비하면 제가 보기에 대중성은 완전히 극과 극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 어떤 분이 원하셔서 비압축 파일을 서버에 올렸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지웠습니다. 서버 용량이 몇 기가는 아니기 땜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때"가 지난 것 같다는... 그거 녹음할 때,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충분히 준비가 안 된 상태였거든요. 요즘 들어서 그 녹음에 대해서 아내가 엄청나게 불만스럽게 생각합니다. ㅎ ㅎ... 재밌죠?^^ 정말 그 녹음 때보다 더 많이 발전한 것 같구요... 저도 이번에 녹음에 대해서 기술적 측면이 아니라 프로듀싱의 측면을 많이 배웠습니다. 연주자가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어느 시점에서 녹음을 해야 하는 지, 어떤 절차로 하는 것이 최상의 연주를 뽑아낼 수 있는 지... 갈 길이 머네요. 그리고 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기술적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한 전이 있는데, 원본 비압축 파일은 그 자체로는 괜찮은데, MP3로 그냥 인코딩하면 많이 망가집니다. 나중에 인코딩용으로는 컴프레서를 먹여야 한다는 걸 알았죠. 지금 가지고 계신 것은 컴프레서를 먹여서 인코딩한 것입니다. 혹시 (어차피 저도 아마추어이니) 마스터링에 조예가 깊으시다면 원본 파일로 씨름해서 좋은 MP3로 만드실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이미 인코딩된 것을 쓰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직... 시작입니다. 근데 너무 기뻐요. 저는 꼭 제 아내가 이름없는 음악가라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더 다양한 연주들이 반드시 전 세계적으로가 아니라 한정된 지역에서 유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넷 라디오가 그 중요한 통로 중의 하나가 될 수 있구요. 음악을 취미로 하기는 좋은데, 직업적으로 하는 건 쉽지가 않군요... 제 아내도 사람들이 들어 준 것에 대해서 무척 기뻐합니다. 녹음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무척 고무되어 있구요. 앞으로도 빠르진 않겠지만 차근차근 곡들이 쌓이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지난 번 녹음은 사정은 있었지만 너무 빨랐죠.) 녹음으로 남겨서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적어도 40 년을 내다보는 여정의 첫 시작입니다.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세요. 생각 같아선 제 아내 뿐 아니라, 더 많은 이름없는 음악가들의 연주를 배급하는 일종의 마이너 레이블을 만들고 싶기도 한데, 아직 제 여건이 그렇지가 못 하네요. 도메인만 오래 전에 사 놓고... MyConcertHall.com ㅎ ㅎ... 일로나님, 힘 내지 마시고 그냥 우울을 즐기세요. 그 방법 뿐이 없어요... -_-;;;
210.221.90.21아침이오면 02/24[09:29]
그렇져... 우울하다고 마냥 우울해하기만하면 안돼죠..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군에 가기전 훈련소 화장실에 써있던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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