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죄송합니다.다시올립니다.
na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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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5 18:21
> ▶[좋은생각]의바보행각.
> 고속버스에서...
> 어떤 넘들: 자자! 좋은 선물을드리기위해특별히나왔습니다.
> 나눠드린번호표를잘봐주십셔~
> 백지에 허름하게 번호를 적어 쭈욱 나누어 주고는 인상도
> 좋지 않은 사람들이 물건을 선전합니다.
> " 에~ 이 제품으로 말씀드리면 스위스 시계공장과 제휴하여
> 삼성에서 제작한 시계입니다. 방수는 물론, 100미터 높이
> 에서 떨어져도 끄덕 없는 어쩌구 저쩌구"
> 어떤 넘들: 자! 자! 추첨발표!! 15번, 26번, 32번!!
> 손만 들어주세요!!
> 나: 워메~ 내가 당첨이 되부렀넹 저요저요!!~
> 경사난냥, 어절씨구 흥에겨워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기쁨을
> 만끽하는 [좋은생각].
> 어떤 넘들: 음화하하~ 2만원만 내고 가져가세요~ 이건 세금임다.
> 나: 세금요 히히~ 그 정도야~ 머...
> 그 시계를 자랑스레 차고 다니기 시작한지 어언 일주일.
> 제 뇌세포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왜냐구요
> 걸핏하면 시계가 멈춰버려 머리로 들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 "다시는 속지 않으리라. 절대로 고속버스에서는 물건을 사지
> 않으리라"
> 굳은 다짐을 했건만... 그 넘들은 각양각색의 제품들로 저를
> 꼬셨고, 이상하게 그런 추첨에서는 100프로의 당첨률을 보였
> 습니다. ^^ 시험만 보면 허구헌날 떨어지는데...
> ▶ 고속도로 휴게소.
> 나: 이제 내 차를 타고 가니까 절대 안 속을 수 있겠지 하하~
> 어떤 넘: (슬쩍 접근해서는) 아찌... 좋은 물건 있슴다~
> 나: (푸하하~ 내가 줄줄 알고 ) 됐어요. 췌~ 어디 한 두번 속나
> 어떤 넘: 나 이런 사람이유.
> 그넘이 보여준 신분증의 내용은 '군공무원'이었고, 그
> 정도면 제가 깜빡 속기엔 충분했습니다.
> 어떤 넘: 무비 카메라, 금송아지 이런 거 미군부대에서 몰래
> 빼돌렸다우. 담배값만 주고 가져가슈.
> 나: 음... 정말이죠 진짜죠
> 어떤 넘: 아 그러게 우리 차에 가서 물건만 보시라니깐,
> 맘에 안들면 그냥 가시면 되지.
> 나: 아저씨...혹시 제가 마음 좋게 생겨서 저한테 접근한건
> 니죠 그쵸
> 그 넘을 따라 쫄래쫄래 그 넘들의 봉고차에 올라탔습니다.
> 그 차에는 덩치가 좋은 남자 너댓명이 인상을 더럽게 쓰고
> 앉아있었습니다.
> 나: (속으로) 너댓명 정도야 머...고딩때 실력이 있지...
> 여차하면 도망치자~~~~
> 차 문이 닫히는 순간, 저를 가운데 않혀놓고 박스를 꺼내
> 물건을 꺼냈습니다.
> 그 넘들: 돈 있는대로 다 꺼내봐!
> 나: 자요~ 이처논!!
> 그 넘들: 장난하냐
> 나: 담배값만 달라면서요 이처논이면 두 갑은 사겠네요 머.
> 그런데, 아저씨 군공무원 아니예요
> 아까 그 넘: 너, 아까 나한테 물었지 니가 마음 좋게 생겨서
> 너한테 접근한 거 아니냐고
> 나: 엥 그러면요??
> 아까 그 넘: 꿈깨... 어떤 넘을 꼬실까 둘러보다가 젤 띨빡하게
> 생긴 넘이 나타났는데 그게 바로 너였어...
> 내가 공무원이면 미쳤다고 너 처럼 칠렐레 팔렐레
> 돌아다니는 넘한테 접근하겠냐
> 나:(속으로만) 뎀벼뎀벼~ (겉모습은) @-@
> 그 넘들은 급기야 칼을 꺼내 협박을 했고, 저를 태운 봉고차는
> 힘차게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 있는 돈을 다 뺐고서야 저를 차 밖에 내려 주었고, 2키로도 더 넘는
> 거리를 뛰어오면서 [좋은생각]은 넘들에게 감사해 하고 있었습니다.
> 나: 헥헥~ 넘 고마운 놈들이어써... 그래도 면허증하고 지갑은
> 돌려주다니...
> 그런 일들을 겪고 나니, 더 이상은 놈들에게 속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 이 삼 년 전.
> 어떤 넘: 아저씨 좋은 회감있는네 마논만 주세요
> 나: (속으로) 이젠 안 속아. 절대루.
> 어떤 넘: 백화점 납품하는 물건인데 싸게 드릴께요.
> 나: (차 문을 꼭 잠그며) 아저씨, 그럼 물건부터 주세요.
> 대신, 차에서 안 내릴테니 차 밖에다
> 물건 두고 가세요. 자~ 만원이요.
> 그 넘은 정말 아무런 짓도 하지 않고 물건만 밖에다 놓고
> 갔습니다.
> 나: 히히~ 드뎌, 난 안 속을 수 이써따.
> 그 날, 자랑스레 생선박스를 들고 집에 들어간 저는 엄마에게
> 죽어라고 욕을 먹었습니다.
> 어머니: 야! 이놈아!! 이걸루 어떻게 회를 쳐
> 저는 그날, 난생처음으로 어머니한테 조막만한 물고기로
> 얻어 맞았고, 우리 냄비는 난데없이 포식을 했습니다. ^^
> 그 후로 [좋은생각]은 장사꾼만 만나면 인상을 쓰는 아주
> 좋지 않은 버릇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정치꾼들도 이제는 그만 국민을 우롱했으면 좋겠습니다.
> 싸구려 지역감정을 이용하려 들고, 핑크빛 공약을 남발
> 하며,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행태는 이제 끝이
> 났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국민들은 하도 속아서 이제 당신들이 하는 말에
>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 [좋은생각]
◈ sangch99 ─ 저도 다시 올립니다.
◈ sangch99 ─ 이거 혹시 퍼온글이 아니라 na인철님의 경험담인것 같은데...... 쑥스러워서 그러시죠.. 시인하고 광명 찾읍시다... 흐흐^^
◈ na인철 ─ 깽판유머(www.ggang.co.kr)에서 퍼온 글임다.. ㅋㅋㅋ
◈ sangch99 ─ 아니!!!! 그런 신선한 싸이트가 한번 가봐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