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잔혹사-뒤늦은 감상....

말죽거리잔혹사-뒤늦은 감상....

cjh 0 880 2004.02.02 18:07
설연휴에 말죽거리잔혹사를 묘령의 여인과 보았숨미다.
한마디로
"권상우에 의한, 권상우를 위한, 권상우에 대한" 영화였지만...
영화자체는 탄탄하고 재밌었습니다..

아마,,, 이 영화를 70년대 중반이후에 태어난 친구들은
이해를 못할것 같습니다.
유신독재정권시대,,, 그 억압된 시대가
영화속의 학교에서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납니다.

폭력으로 모든것을 제압하는 선도부장.,...
학교짱으로 군림하며 은근히 그 상황을 즐기는 우식....
그냥 주위에서 볼수있는 평범한 남학생 현수...
우식과 현수사이를 오가는 은주.....

조금은 과장된것이 없지 않았지만....
우열반을 가르는 속에서 자기비하,자기모멸에 빠지고
기껏 갈수 있는 데가 떡복이집... 고고장.롤라장,,,,,

물론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게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학원 다섯군데를 뛰며 밤10시가 넘어야 집에 올수있는
고등학생들...
적어도 100만원은 사교육비로 쏟아부어야 경쟁을 따라잡고
그러다보니 정작 학교에서 아이들은 졸기 일쑤고...

1978년도의 학생들이나 2004년도의 학생들이나
학교에서 만족할만한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저보다 윗세대들 30대후반~40대중반들이
보시면 공감들 많이 하실 그런 많은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211.110.112.232유니야 02/02[19:19]
이모랑 봤는데...역시 몸짱이더군여..^^ 재밌게는 봤는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