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를 두 번 죽이는 회사들

디자이너를 두 번 죽이는 회사들

늙다리 0 803 2004.02.02 14:43
프리생활을 접고 입사한 직장은 사장이 대머리였다.
전에 프리로 일하던 곳이었는데 그때도 황당한 일 많았지만 망각의 동물인지라 취업을 하게 되었다.
어느날 퇴근후에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이것저것 팀장으로서 건의를 했다.
어쨋든 이야기는 잘되어 내심 안도하고 인사하고 헤어지려는데
대머리사장이 느끼하게 웃으며 미사리 가자며 황당무계한 말을 하는것이었다
난 결혼한 몸이다
밥하러 가야한다며 돌아섰지만 입맛이 씁쓸했다
결국 1년 버티고 퇴직했다
대머리는 퇴직금 안줄려고 많이도 괴롭혔지만
노동부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주더군
(혹시 주변머리가 없으신 분들은 오해마세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대머리거든요
대머리에 대한 편견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너무 충격적인 경험인지라...)

두 번째 회사는 심사숙고해서 입사했습니다
월급은 잘나오는지 보너스와 퇴직금은 있는지
면접 보면서 확인을 하고 입사를 했지요
그런데 이번 사장도 반대머리였어요
그런데 연말과 설에 50%씩 주기로한 보너스를 안주고 설에 20만원을 주더군요
1월 월급도 3일 이나 지나서 지급하면서 구정 선물로 보낸 배상자에 대해선 잘먹었다는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나참 기가막혀서
결국 지금 다른회사 구해서 그만두겠다고 말했지요
이번 직장은 보험도 되고 보너스 퇴직금 다있다고 하니까 믿어봐야지요
디자이너를 두번 죽이는 회사들에 대한 황당경험담이었습니다
에잇~

61.111.88.28정말거시하네~ 02/02[16:06]
저런놈들이 사업을 하니...나라가 이모양이지. 청년실업이 많은 이유가 다 있다고 ......
대머리는 거시기한것도 크나...ㅋㅋㅋㅋㅋ.
61.255.222.46수진이 (sunoopy80@hanmail.net) 02/03[12:01]
직장을 구할때 어케하면 월급을 안밀리고 주는지 확인할수있나요? 좋은방법있으면 함께 공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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