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놀이터...

고고 0 777 2004.01.14 13:57
어린시절 생각해 보면 특별히 놀이터라고 만들어 졌던곳은 없어던것 같다.

학교 운동장이나 뒷산 커다란 바위나 개울가 또는 동네 어귀 골목 구석구석...

때로 모여 치기 장난도 하고 얼음 땡도 하고 땅따먹기..잡초에 불싸질르기
술래잡기 모래에 모여 두꺼비집도 만들고....친구들고 옹기 종기 모여
위에 열거한 장난을 하다 보면 하루해가 어찌 가는지 모르고 하늘이
어수룩해 질무렵에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생각난다.

유치하고 치사하지만 여자들 고무줄놀이 하는데 고무줄 끊고 도망도 다니고
누나들이 입혀주는 공주 옷도 입어 보고 구슬치기 딱치 치기 문방구에 새로나온 장난감 사서 친구들에게 스타대접 받으며 놀았던 기억들...







머리가 커지고 어께에 짐이 하나 둘씩 쌓여 갈때에 우연히 알게된 "토마토 맥"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날 만큼 별난 놀이들로 즐거움이 가득한 곳.



어울려 놀기도 하고 맘에 안들면 쌈박질도 하고 또 화해도 하고 마음이 통한 사람들 끼리 어울리기도 하고 새로들어온 동무를 반갑게 맞아주기도 하고
낮선 인물에게 경계도 하고 이친군 저래서 좋고 이친군 이래서 맘에 안들고
사람 사는 모습이 그대로 축소 되있는 곳.

저마다 마음속에 정해논 룰이 있는 지 이렇게 하면 안되고 이런글 쓰면 안되고
욕하면 안되고 이리저리 찟기다 보니 자주 보게 되고 어울리는 사람과 만남이 지속되고 정도 쌓이고..그런 마음의 놀이터인 곳..



요즘 겁나 뻘쭘 하다...



늦은 업무로 잠시 쉬러 와도 모두들 집에 가고 없는 놀이터 처럼
횅하니모래 바람만 가득찬 운동장 같은 생각이 든다.






저쪽에 보니 힐맨 이란 동무가 보인다.....예전 같아 쓰면 몰래 돌맹이 하나 집어 던지고 숨어서 약올리고 장난 치고 싶지만.

수위 아저씨에게 걸려 뒤지게 얻어 마즐까 봐..그냥...집으로 돌아선다.



모두들 술래 잡기 놀이 보다 더 잼나는 놀이 생겨서 누구네 집에 모여 비디오보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암튼....요즘 뻘쭘하다.


난 수위 아저씨가 싫다.


뒤지게 마즐꺼 각오 하고 힐맨 에게 돌이나 던져야겠다...-_-::



219.250.40.11고고 01/14[14:04]
밑에 글들 보니까..조회수는 꾸준히 "100"을 넘는다...다들 숨어서 보고 있써꾸나....얄밉다..-_-^
211.110.122.132이윤 01/14[14:06]
오빠 어릴때 누나들 옷또 입었끄나.. =0= 후에헷.. ..캬캬..
난 고고오빠한태 돌떤지까? .. 흠.. 후한이 두려워서..몸사려야지....
쿰쿰.. 오빠 앙녕 ^^ 빵끗빵끗.. (잇..무셔..)
219.250.40.11고고 01/14[14:08]
아이쓰켁키!..텨!=3=3=3=3
211.217.155.101쏘스 01/14[14:09]
수위가 누군데???
219.250.40.11고고 01/14[14:14]
힐맨에게 돌을 던져 보세요..그때 나타나는 사람이 수위!..음휏휏~
211.217.155.101쏘스 01/14[14:24]
수위아저씨,,, 낮술하러 간나바,, 안오는데,,,
219.250.40.11고고 01/14[14:28]
그럼..이참에...교무실이나 털까요?..히릿~~
겨울방학에..썰매 맹글려고 학교 창고에서 의자 훔치다 수위아저씨에게
싸데기 마즌 기억이...ㅜ_ㅡ
211.217.155.101쏘스 01/14[14:39]
기운엄썽,, 니가 훔처와,, 팔아먹게,,,
61.73.20.229hillman^^ 01/14[14:48]
아야!.....누구얏......3=3=3=
219.250.40.11고고 01/14[14:54]
ㅋ~
61.111.88.28향수기 01/14[15:43]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19.250.40.11고고 01/14[15:49]
아..눼..
218.151.47.83못난이아념~* 01/14[16:12]
어렸을때..멋부린다고..귀뚫고...귀뚫은지 며칠안되...운동장에서
오징어 놀이하다...귀 찢어진 생각나네여....
그때는 피보고 죽는줄 알고....귀청 찢어지게 울었는데....
푸푸푸... 어느덧....서른이네여...나참.....
아~~~괴로워....ㅜㅜ;
고고님...새해는 복마니 받으소서....맞지 말구여...ㅋㅋㅋ
211.41.215.233 01/14[16:35]
일하느라 바뻐혀=____=;;; 시고시퍼라 난 오징어하다 남자놈 옷찌젼눈데 그넘이 던진 졸에 마자 마빡에 피흐르던 기억이 생생하오-_-;;;=3=3
219.250.40.11고고 01/14[16:41]
닥마빡...-ㅁ-::
못나니님도 복만이 받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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