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착잡합니다..

마음이 착잡합니다..

겸두둥 0 799 2003.11.10 13:07
저희회사는 조그만 광고회사이죠.. 편집디자이너 2명
회사자체는 기업의 목적에 따라 매달 일정한 이윤을 내고 있고, 모두가 정상인것
처럼 보이나 오너의 빚이 워낙에 많다보니 (매일 대출 막느라 정신없는 그의
모습을 봅니다 )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저번주 마감을 마쳤는데, 오늘 이 날씨도 칙칙한 월요일에 회식을 하자고 하네요.
디자이너 한명을 정리하려고 마음을 먹은것 같습니다.
저도 이 회사에 입사한지 1년 조금 넘었으니 걍 자르긴 미안했는지
존심 안상하게 납득시킨후 내보낼려고 하는지 갑자기 뭔.. 회식은..

누가 남겨지든 남겨진 작업자도 착잡하긴 마찬가지 일겁니다.
고생길이 훤히 보이니까요. 마감은 도저히 혼자선 감당못할 작업이고,
야근에, 매일 혼자 밥먹고, 벽보고 얘기하고.. 쩝
나름대로 남겨진 자의 고생이 시작되는거죠.

날씨도 추워졌는데 여기저기 면접 볼 생각을 하려니 내 자신이 처량맞은게
흑..
비젼도 없어보이고, 남겨진다고 결코 좋을게 없다란 생각만을 하고 무슨말을
하건 초연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어야겠죠..
착잡합니다..

210.221.90.21아침이오면 11/10[13:51]
에혀...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나는에프다'시절에 겪어본거라.. 그래도 힘내라는 말뿐이 못해드리겠네요
210.124.253.7giri 11/10[14:25]
힘내십셔..저두 벽보구 함니다...
211.232.101.199헝그리 11/10[15:04]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십셔...오히려 잘된 일일수 있숨다.
211.219.112.531000 11/10[15:36]
저두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변환경에 사람이 많이 좌우됩니다.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좋은 기회입니다.
항상 좋은쪽을 바라보세요.
210.221.35.134이윤 11/10[18:57]
좋은쪽을 바라보세요... me, too
211.59.42.143걸음동무 11/10[23:19]
휴~저랑 어쩜 똑같은 일을...며칠전 저도 님과 같은 상황을 겪고 몸고생,맘고생 다하고 나왔죠. 아직 백수로 이러고 있지만 님의 말씀대로 남겨진 사람도 지금 그 고생이야 말로 다하겠어요. 회사를 그만두는것보다 나가는것도 남아있는것도 서로가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며칠간 잠도 못잔 기억이 나네요. 경제가 어렵다지만 회사는 사람을 잘도 뽑고 자르기도 왜 이렇게 자기들 맘대로인지...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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