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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0 617 2003.10.27 12:23
군시절 필수 과목인 태권도

단쯩심사가 있기 전이면

아침 부터 시작 되서 잠들기 전까지 마치 입시생이 시험 공부 하듯
육체를 혹독하게 단련 시킴니다.

지금이야 살이 뿔고 세월에 지쳐 몸도 뿔고 눈빛도 거칠어 졌찌만

20대 초반엔 역시나 미소년..-_-v

서울 촌놈이라 뺀지르르한것이 군에서 삽질을 잘하나 노동을 잘하나
뭐 하나 특이하게 잘하는것없는 그런 일병시절..

악으로 깡으로 버티던 그시절...

축구 잘하고 삽질 잘하는 그런 전라도 총각 동기는 스포트 라이트 받으면서 인사계니 중대장이니 고참이니 참 이쁨 많이 받는 놈에게
밀려 구박만 받던 그런때가 있써씀니다(군에서 축구 잘하면 왕대접 받씀돠)

그놈은 품세도 잘외우고 자세도 좋아서 칭찬도 많이 받았는데
전 그놈과 대비되게 품세도 매번 까먹고 자세도 안조타 하여
얼차려도 많이 받아쪄....

나름데로 열씸히 했는데 말이져..덴장..ㅜ_ㅡ

품세 까먹고 자갈받에서 굴루고 뛰고 발바닥에서
핏튈때 까지...자세 교정 받고...
누구는 품세 잘 맞고 발차기 잘해서 그늘에서 음료수 머금서 담배 피며 쉬고...
군에 가따오심분이라면 크게 공감 하실듯...ㅜ_ㅡ

드디어 단쯩 심사 있는 날....

사람이란게 이상한것이...당장 그날이 되자
어디서 힘이 나는지 그리 안깨지던 뻘건벽돌이 내 손끝에 작살이 나고
발끝에 힘이 얼마나 나던지 내 두배되는 고참이랑 대련 붙어서
호각을 이루고 기억도 안나더 품세가 몸에 마춘듯 척척 되더군뇨..훗~..-_-v

결과는 ..당연!

태?도 1단을 거뭐 졌쪄..이힛!

전라도 총각동기는 떨어져서..킷킷킷..

나 아스크림 쪽쪽 빨며..외박 외출 가따올때 까지 태?도 연습....

상병말호봉 때 까지 태?도로 뺑이를 치더군뇨..(원래 단쯩 못따면 진급 안되는데..
군대 비리임..음)상병때도 못따면 병장때 까지 하는 고참도 있더군뇨..자갈밭구르기를...ㅋㅋㅋㅋ

그러씀니다....과정읍는 결과는 읍는것 같아요.....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려워도 쫌더 버텨내고 담금질 당하고 상사선배에게 깨지더라도
눈물을 머금꼬 목표를 세워서 결과를 얻어내는 그날 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듬니다.
힘들고 어려워서 고갤 돌리면 어차피 계속 그자리에 서 있겠?
그리고 과정에있는 사람에게 너무 손가락질 하지 마세여...
그에게 기회를 주세여...
당장은 우수워 보이고 싹이 노라케 보여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땀을 딱아주는 손을 잡아주는 그런 이웃이 됨씨다요.
월요일 아침 업무가 따분하고 짜증이 나시더라도
게시판에 즐거운 농담 해가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하루가 되어씀 합니다......

이런글 쓰면 서도..일안하는 고고가....-_-::

할렐루야!!!!!!!

210.221.90.21아침이오면 10/27[12:35]
요즘은 태권도는? 안하고. 태권무..던가? 로 대신하더군욤.. 게다가 하구 싶은 사람만 한다던데... 부럽다구 해야하나? 빠졌다구 해야하나.. 하여간 좀 그렇네요 ^^;;
211.212.196.170고고 10/27[12:38]
젠장..전쟁이 코앞인데 국민들은 누굴믿고 살라고..흙..
믿을껀 에비군과 민방위뿐이던가....
여러분 민방위를 믿으세요!!!지역 방위는 민방위가!!!!워우!!!
210.221.90.21아침이오면 10/27[12:41]
제가 받는 곳만 빡센건지.. 확실히 민방위.. 무섭슴메다... 세상에 향방훈련에 특전사 투입되었다는 말 믿으시겠또요? 공항동에서 실제루 특전사아찌들이 저항군으로 투입되었음.. ㅡㅡ;;;;
61.72.115.126이프로 10/27[12:42]
나더 전역할때쯤 태권무가 유행이어서 몇번 해봤는데...김현정의 무슨 노래가 주제가였는데...ㅎㅎㅎ

211.212.196.170고고 10/27[12:44]
난 앉아서 성교육하구 방화 훈련만 받는데?거긴 이상한 민방위군?ㅋㅋ
211.217.129.54제프리 10/27[12:44]
이눔 이프로!! 너 삼쉴 드갔으믄 로긴해야 할거 아냐!!
61.74.141.128신삥 10/27[12:45]
고고옹..전화 안바드시더만뇨..-.,-...글고 우리 버럭스들은 태껀도 피료 음씀.=33==3.-.,-;;
61.105.100.2421000 10/27[12:47]
버럭스.... -_-;; 그나저나 고고옹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211.109.110.224jimi 10/27[12:48]
2001.jpg
이런모습이겠거니,,,생각데서,,,
61.74.141.128신삥 10/27[12:51]
크레용형..판때기 잡구 계시는군뇨,,,=.,=';;;
220.117.233.17앨리쓰 10/27[12:53]
고고형의 글...상당히 공감되는 글입니다.
기운차게!! 와잣~!!!! ..차!!!!
218.147.114.241제임스 10/27[12:55]
난 민방위 인터넷으로 받았는데...이상하네...ㅋㅋ ^^;
211.212.196.170고고 10/27[12:57]
밧데리가 어제 부터 나가 있더근...지금 충전중..-_-::
지미행님 저거슨...언제 또 찍으러 가셔썬나요..^^*
천아..아무리 태꿘해도 이소룡만 하겠써..아뵤~~옷~!
앨리스..힘내서 와잣!!!
61.77.243.66 10/27[12:57]
너무 길어서 못읽겠따,,,고고야 미안,, ^^
211.212.196.170고고 10/27[12:58]
제임스님..강남 사시나봐요..아 브러라~~
211.212.196.170고고 10/27[12:59]
쫄!버럭!!!!
211.245.242.79molra^^ 10/27[13:18]
너 고고 아니지? 아무래도 어디서 퍼온글 같근... ㅋㅋㅋ
211.212.196.170고고 10/27[13:25]
퍼긴 멀 퍼여!버럭!!!!
218.39.103.183무게 10/27[13:47]
흠...군대에서..태권도조교를 했다는..무게..-_-;;;; 7-8년전만해도..지미옹 사진의 포즈만큼은 했다는....쿨럭...=3=3
211.109.110.224jimi 10/27[13:55]
운전병이라매?
조은장면점 찍을려구 하는데 고고한테 전화가 와서리,,,,ㅡ,ㅡ;
218.39.103.183무게 10/27[14:32]
조교도 병행했따지오..-_-;
61.102.146.103kesan 10/27[15:43]
워커신음 1단이래서 믿었건만.. 단쯩심사땐 맨발루 하데요 ㅡ_-;; 어쨌건 난 발차기 하나는 기막혔는데... 에효.. 지금은... 발이들리지도 않으니..원...
61.101.15.144... 10/27[15:54]
그 전라도청각이 선호애기하는거냐? 축구 진짜 잘해서 귀여운 넘 이었지^^고고군은 축구못해서 디지게 뺑이치고 푸하하
211.212.196.170고고 10/27[16:22]
당신은 단쯩있써서 태꿘도 안했찌!!!쫄라 얄미움!!!
61.101.15.144... 10/27[18:36]
^^외근다녀왔다..다리 절라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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