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를 더한 밤에

1패를 더한 밤에

94 0 748 2003.09.18 01:13
요즘 장기에 빠져있습니다.
소시적에 가는 길만 알다가 새삼스럽게 두고 있는데
방금도 다 이긴 장기에 그만 시간초과에 걸려서
전적에 일패를 더했습니다.

어제도 이때쯤에 밖에 나가 담배를 샀는데
아침에 일어나 찾으니 아무도 대답해 주는 이가 없습니다.
담배때문에 거의 인간취급을 못 받나 봅니다.
기어이 다들 자는 틈에 구석구석 찾는 노역의 보람으로 깊숙히 숨겨둔걸
찾아 일패의 안타까웠던 심정을 위로해 보았습니다.

승부의 세계가 냉혹하단걸 인터넷 장기로 느끼곤 합니다.
숨쉬니까 사는거고 살고 있느니까 느끼고 싶지 않을뿐이지
산다는건 정말 한 판 장기같단 생각이 문득듭니다.

그나저나 담배 정말 끊어야 겠습니다.
인간 대접, 이~따위^^로 받아가면서 피울지 말지를 솔솔 부는
가을밤 바람속으로 하얀 연기를 뿜으면서
하염없이 고민해 보는 밤입니다.



218.50.65.133병든 닭 아겸마 09/18[01:22]
금연하세요..... 구사님 안녕~~~~~ 난 그만 잘래.....
211.44.176.13594 09/18[09:08]
이제 일어 나셨겠죠^^... 아디가 왜 망가졌어요? "행복 닭 아겸마"로 다시 지어 드립니다.헤~~~^^
61.77.71.69 09/18[09:29]
고민의 결과가 어찌 되었을지 몹시도 궁금하네여,,, 오늘부터 금연? ^^
203.239.186.150yoonmen 09/18[10:12]
그래도 전 필랍니다..^^;;..어차피 인간취급받고 사는 이가 별로 없는 세상이니...^^
61.111.192.137행복닭.. 09/18[13:48]
고마워요.....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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