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는 플레이보이 광고장인가? (펌)
“북측 선수단은…”으로 시작해서 “북측 미녀응원단은…”으로 끝나는 국내언론의 보도행태에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졸지에 북측 선수단은 대구 U대회 성공개최의 주역으로, 북측 응원단은 대한민국 미인의 기준이 됐습니다. 대회 개최를 위한 대구시와 시민들의 수고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랩니다. 일률적으로 통일된 촌스런 복장과 화장을 한 300여명의 북측 응원단은 대한민국 남성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미스 코리아 대회마저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이유로 TV 중계를 금지시킨 여성인권가(?)들은 북측 응원단을 오직 美에 대한 잣대로 보도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단체로 여름휴가라도 떠난 모양입니다. 얼마나 보도할 내용이 없었으면, 어제도, 오늘도, “이쁘다” “미인이다”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이쁘다” “미인이다”는 얘기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솔직히, 대구를 관광하다 보면 그들보다 훨씬 빼어난 미모와 세련된 여성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러니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가한 이라크를 비롯한 각국 선수단에 대한 보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국내거주 외국인들에게, ‘17세 ~ 28세 사이의 모든 아마추어 대학선수’가 참가 대상인 '세계 대학생들의 체육대회'가 대구에서 대한민국과 북측만을 위한 잔치로 전락했다는 비아냥을 들어 마땅합니다. U대회를 통해서 국제사회에 대구를 알려서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던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의 낯짝에 침이라고 뱉고 싶은 심정입니다.
기실 역대최대 규모의 대회라고 하지만, 172 개 참가국 가운데 103개 나라에서 1~2명, 많아야 4~5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습니다. 그나마 10개 나라에서는 단 한명의 선수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는 4771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 300명이 넘는 전문 응원단을 파견해서 사상선전에 광분하고 있는 북측의, 북측을 위한, 북측에 의한 대회진행을 하고 있는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 그리고 이를 강요하고 있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걔들이 대구시내를 돌아 다니면서 1달러, 아니 10원짜리 하나라도 썼다거나, 대구의 명소인 두류공원, 비슬산, 팔공산, 우방랜드, 수성못, 성당못 등 어느 한 곳이라도 들려서 10분이라도 자유롭게 관광하면서 대구가 어떤 곳인지 알고자 했다면 말도 안 합니다. 오직 경기장을 찾은 순박한 시민들을 상대로 노동당 규약과 10대원칙에 입각한 “통일은 민족끼리”를 학습시키고 있는 걔들이 왜 U대회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 누가 설명 좀 해 주십시오.
경기장 주변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서 엄청난 혼잡으로 시민들이 짜증을 내던지 말던지, 북측 응원단이 응원을 나가는 경기장에는 일반 차량의 경기장 주차를 봉쇄하고, 경기장 안에는 VIP 좌석과는 별도로 그들만을 위한 약 300석의 응원석을 아예 비워둡니다. 혹여 그 자리에 앉으려던 시민들은 ‘인(人)의 장막’을 치고 있는 100여명의 경찰과 국정원 직원들에게 영문도 모른 채 거세게 내몰리고, ‘통제구역’을 피해서 바로 눈 앞의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경기장 전체를 빙 돌아야 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조직위는 북측응원단을 위해 북한산 신덕샘물까지 수입하고 생리대 제공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이 묵고 있는 선수촌엔 TV조차 없어 선수들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에 이어서 이제는 대한민국 선수단마저 팽개친 것입니다.
정부와 언론, 그리고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의 이 같은 열성적인 대회진행으로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한창인 대구에서 태극기가 사라졌습니다. 북측에서 온 300여명의 아리따운 응원단의 가슴가슴에는 인공기가 선명하지만, 대한민국 응원단의 손에서 태극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직 파란 토끼그림만이 들려 있군요. 언제부터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플레이 보이 광고판으로 전락했습니까.
한국에서 공부하는 일본인 친구가 술 마시다 "이번 U대회는 한국이랑 북측만 참가했군, 난 일본선수단 뭘 하는지도 모르겠어" 라고 말할 때 뭐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펌 끝-
쏘스 08/25[01:35]
틀린말 한개도 없는것 같슴다!!!!!!,,화합과 통일을 위한 분위기 조성도 조치만,,,좀 짜증나더군녀,,,
아침이오면 08/25[09:26]
우리나라가 하는게 다 그렇죠.. 뭐... -_-;;
제프리 08/25[10:07]
에혀,,,,,, 아침에 뉴스에두 나오던데....
고다르 08/25[10:17]
대구인으로써 ㅡ.ㅡ
고다르 08/25[10:42]
뒤에서 묵묵히 봉사하시는 자원봉사님들도 마이 계시는디...
아침이오면 08/25[11:25]
태권도 여자부문에서 이..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_-;; 막판에 시간 몇초 안두구 도망가는 모습을 봤는데욤. 원래 그거 경고인데. 좀 실망했다는... 역쉬 주최측이라 편파 판정인가? ㅡㅡ;;
skorea21 (

) 08/25[11:59]
맞는 말씀입니다.이런평가는 언론이 문제를 야기시키곤 합니다.결국 본질을 외면한 채 눈요기꺼리로 치장을 하여 우리 국민을 매도하고 있다고도 볼 수있습니다.이번 대회에서 골고루 취재거리를 찾아 보여주어야 되는데...
공작가 08/25[13:20]
언론 플레이지요..ㅎㅎ;; 저도 일조하고 있구요... 하지만 분단국가의 현실성을 두고 볼때 꼭 나쁘다고는 말 못하겠더군요.. 다들 그쪽에 관심을 가지고 또 식상한 경기내용면 보다는 궁금증과 어려운 가운데 취재한 북측 기사가 인기가 있나봅니다.. 사실 언론사 데스크에서 다 그쪽을 타켓으로 취재요구를 하니까 취재원들도 어쩔수 없죠... 아무튼 많은 이야기거리가 남을 U-대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