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허무하다.

인생은 허무하다.

韓賢修 0 814 2001.02.13 09:34
오늘은 날씨도 꿀꿀하고...기분도 떨떠름하고....무엇보다도 가슴이 너무 쓰려서
몇마디 도배나 하고 갈랍니다.

창한 제목에 거부감을 표시할 사람이 없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몇일동안 날밤 세워서 만들었던 싸이트가 공중분해 되면서 갑자기 들었던
생각입니다.....
능숙치 못한 그래픽 툴에 절쩔 매면서 만들어 놓았던 그 많은 아이콘과
배너들...심지어 만원주고 만들었던 플래시 배너까지 몽땅 공중분해 되고
마니 참 이생각 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갓뎀썩쓰한 컴이 쥐랄이었고, 또한 백업이라는 그럴듯한 조치를 취해
놓지 않은 나의 실수또한 그 지대한 공적이 있었지만...그래도 어따가 화낼 수 없는
순전히 내잘못이라느데에 더 심기가 뽀로통해 집니다.

밤에 두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건강이 많이 않좋으시던 할머니께서 급기야 작은집으로 올라오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종합병원에 입원 하실것 같다더군요...

아버지를 비롯한 4명의 삼촌들은 전부 불효자들인가....
누구하나 선듯 나서서 어머니 저희집에 계시죠 라고 말하는 사람 하나 없다.
아버지가 그러시니 그 아들인 나도 보고 배울 수 밖에..
인생 얼마 남지 않으신 할머니의 거처가 불안히도 바뀌는 것을 보고 있으니 괜히
울화가 치민다.
그렇다고 내가 어지 할 수 도 없는일..
어젯밤에 먹은 쏘주의 기운이 아직도 입가에서 짙은 트림으로 올라 올라고 그런다..
쓰다 보니 갑자기 반말로 변했다... ㅡ,ㅡ.:

할머니 입원하신 병원이나 당겨와야지....

밤 11시 넘어서 나의 가슴을 아주 뭉개버리는 전화를 받았다..
선배형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저씨다....말이 선배지...나보다 15살이나 많은 두아이의
아버지이니까..
그애가 언넘이랑 만나고 있는것을 봤단다..
그애의 이름은 韓賢美....아 속 디비진다...
비스무리한 이름으로 인하여 니네들 오누이 아니야?
라는 얼토당토 않은 말을 듣고 했었던 나의 가슴 아픈 사랑이 점점 이상하게
뽀사지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핑계 저핑계로 잘 만나지 못했었던것이 큰 이유였을까...
전화를 해도 그냥 매우 무지 만땅으로 시큰둥 하기만 하다.
아버지 저 장가갈래요...
돈 있냐?
아니요
빽있냐?
아니요
그럼 너 뭐 고시라도 패스했냐?
아니죠
그럼 너 뭐 있냐?
쥐뿔도 없는데요...
누가 너한테 시집온데?
글쎄요...
그런데 장가가냐?
..........
요즘 멀미 날라고 하는 부자간의 대화이다.....
옆방에서 죽어라 공부하던형....
올해로 5년째 사시 공부한다...
남들이 보면 아 맨날 떨어지는거 왜해...라고 한다...
그런데...정작 다지고 보면 2번 떨어졌다...
97년1차 합격,2차 불합격
98년 1차면제,2차 불합격
99년 1차합격, 2차불합격
2000년 1차면제, 2차 불합격
그리구 올해 또 1차를 본다...
아마도 올해는 붙을 듯....
그럼 난 콩고물이나 얻어 먹어야지..
공부 때려치구 컴퓨터 배워서 돈벌자라는 쪽으로 돌아선지 벌써 석달째이다.
아버지는 공부하고 있는줄 아신다...
동생도 보따리 싸서 올라온다고 한다.
개쉐리가 떨어질줄 알았는데 붙었다....
동생이지만 얄밉다...
마음은 곱게 써야 하는것이긴 하지만...

어제 세가지의 충격파를 받고나니...
술이 땡겼다.
시험이 닥 6일 남은 민호형은 꼬실수가 없었다..
1차 면제 받은 지훈이 형을 고득였다.
아랫층 맥주 통닭집에 갔다.
밤세웠다.
아침에 속쓰려 죽는줄 알았다.
트림반 헛구역질 반이 섞여서 알콜 비스무리 한게 올라오다가 내려가곤 했다.
신문을 봤다..
온통 지네 잘났다는 소리들 뿐이다.
그래 니들 잘났다..
신문을 버리고 바람이나 쐴겸 목욕탕 가는길에 도서관에 올라왔다.
친구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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