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기한여인11
yoon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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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2001.01.13 17:42
트기한 연인 11
월요일이라 상당히 피곤하지만..
이글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올림다.
으흐흑..
감사함다.
참.. 트기한 남자의 글이.. 밑에 올라와 있더군염..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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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지금..어쩌면..질투라는걸..
하고있는지도 모르겠슴다..
어느새..난..
저넘이 좋아진걸까염...................
....................................................
(흔들리는 마음)
벤취에 앉았지만..
왠지..그쪽을 보게됨다.
그넘이.. 손을 뒤로 한채..
무언가를 들고 있슴다.
꽃이군여..
아침에 제가 말한 꽃!!!!
으하하.
역시..그넘은 착함다.
하지만..
그넘은..
윤희와 같이 있슴다.
신경을 꺼야함다.
그넘은..나의베스트프렌드와 있슴다.
으.....
근데.. 왜 맘이 이렇게 저릴까염.
윤희가 그넘을 좋아함다.
몰겠슴다.
그냥..
지금은.
여기서..........
있어야 할것 같슴다.
오늘..저녁에 퇴원을 할까염?
그렇게 하면.. 저넘이 더이상 날 찾아올일도 없구.. 윤희랑 더 잘 될테구.
그게 좋겠져?
내 평생에 좋은일 한번두 못했으니까..친구를 위해 좋은일을 해야겠슴다.
나 : 언니..
간호사 : 네..
나 : 저.. 퇴원수속 좀...
간호사 : 며칠 더 있어야 하는데여.. 안돼여..
나 : 사실은여.. 돈이..없어서..
간호사 : 걱정마세여.. 예전에.. 그 남자분이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한다구 푹쉬게
해주라고 했어여.
나 : 네? 그넘이여?
으에.. 그넘이.. 병원비를 댄답니다..
푸하하.. 과장이라구.. 꽤나 잘난척 함다.
나쁜넘..
자꾸.. 미안하게만 함다.
속이 상하는군여.. 마음두 아프구...
아무생각없이.. 걷고 있슴다.
슬리퍼를 찍찍..끌면서.. 바보같이..터벅터벅 걷구 있슴다.
눈물이 떨어지는 군여..
이 눈물은.. 왜 떨어지는걸까여..
눈물이 앞을 가려..제대루 안보이는군여..
으아아~~~앙~~~~~~~ 울고싶어라..
퍽...
"꺄~~~~~~~~~~~~~~~~~아~~~~~~~~~~~~~~악~~~~~~~~~~"
털썩...
으~~~ 제길..
옆에서 달려오는 꼬마랑 부딪혔슴다.
으.. 넘 아프군여..
꼬마는.. 마구 웁니다.
마음은 아파죽겠는데..꼬마가 우니..나두 눈물이... 또나는군여..
우리는 복도에 앉아서 같이 울었슴다.
으~어~엉~
울다가보니.. 이꼬마.. 어디서 많이 본 꼬마임다..
앗!!!
바로 그 꼬마임다.
내가 놀려먹는 꼬마.. -.-;
미안한 마음에.. 일어섰슴다.
어라?
일어섰는데.. 난 분명 일어섰는데..
몸이 주저앉슴다.
다시 한번.. 팔을 땅에 집고 일어섬다.
어라? 팔이 그냥.. 꺾이는군여..
-.- 넘.. 아프군여..
부러졌나봄다.
으아앙~ 어쩐지.. 넘 아프다 했슴다.
넘 아파서 정신이 없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겠슴다.
간호사가 달려오는군여..
간호사 : 어떻게 된거에여?
나 : 꼬마랑.. 부딪혔는데.. 세게 넘어졌어여..
그래서.. 팔이랑.. 다리가 부러진것 같은데..
간호사 : 어이구.. 어떻게해..
나 : 차라리.. 들것을 가져오는게 어때여?
간호사 : 잠깐만 기다려봐여..
꼬마도.. 무사한것 같진.. 않슴다.
입술이 터졌군여. 팔을 잡고.. 마구 움다.
저넘도 팔이 부러졌나봄다.
그러게 누가 아무생각없이 뛰어오랬남..
쿵쿵쿵쿵..
누가 뛰어옴다..
내 예감인데.. 이 소리는.. 그넘이 뛰어오는 소리랑..똑같군여..-.-
"야.. 한채빈.. "
역쉬..
그넘임다.
나 : 왜..
그넘 : 모야..어케 된거야?
나 : 넘어졌다.. 이넘하구.. 근데.. 팔하구 다리하구가 따로 놀아.
그넘 : 어이구..이..사고뭉치야...
나 : 나 사고치는데 니가 모 보태준거라두 있냠?
하긴.. 그넘이 보태줬군여..
그넘때문에.. 눈물이 난거구..눈물때문에 앞이 안보였으니..
크하하.. 이넘.. 내가 다친데 엄청난 공을 세운넘이군여..
나~~~~~~아~~~~~~~쁘~~~~~~~은~~~~~~~넘...............
그넘 : 근데 지금 앉아서 모해.간호사는? 의사는?
나 : 몰라. 들거 가지러 갔는데 안와..아파죽겠는데.
그넘 : 제기랄. 이넘의 병원이란..
나 : 왜 니가 더 난리냐..이넘아..
어라?
그넘이.. 나를 번쩍 듬다.
역쉬~ 힘좋은넘..
하..지만..
나 : 야~ 이나쁜넘아.. 그렇게 무식하게 들면 어케.. 아파죽겠잖아...
정말.. 아픔다.
아파서 죽는줄 알았슴다..제정신으로 그렇게 아픈건.. 첨인것 같슴다.
근데. 그넘.. 평소의 그넘같으면...
"미안해.. 어쩔수 엄써..."라고 말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이넘이 뭘 믿구 그러는지 꽤 터프하게 나옴다.
그넘 : 조용히해.. *발.. 병원이란게 환자는 안보구 어딜 간거야.
나 : 이너마..소리지르지마.쪽팔려..
그넘 : 넌..왜 병실에 안있구. 어딜 쏘다녀.
나 : 이거시.. 얌마.. 내려놔.
내가 누구땜시.. 지금 이러구 있는뎀.
근데..
이넘이. 화를 내니까..기분이 참..좋군여..
그냥.. 이품에서 잠들고 싶슴다.
으헤헤-^^;
정형외과까지.. 이넘이 나를 안고 갔슴다.
꽤 무거웠을텐데.. 잘 참는군여..
땀을 엄청 흘림다.
역쉬..-.-; 사람의 몸은..너무 정확하군여..
"아~~~~~~~~"
의사샌님이 나의 팔과 다리를 잡고 이리저리 돌림다.
으아..
무쟈게 아픔다..
미치겠슴다.
엑스레이를 찍는군여.
이리저리 다..찍는군여.. 으헤헤..
잼있슴다.
문사이로 그넘이..서있군여..
오늘은.. 왠지..
그넘의 표정이 어두워보임다.
윤희랑...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여......
의사 : 20분뒤면.. 결과나오니까. 기다리세여.
나 : 괜찮겠져?
의사 : 글쎄여.. 금이 간것 같은데.. 결과 나오면 알겠져.
나 : 금여??? 그럼.. 깁스해야하잖아염..
의사 : 그렇져.. 그러길래..누가 병원에서 뛰랩니까..
나 : 난.. 안뛰었어염.. 꼬마가 뛰었다니까여..
의사 : 아..그렇슴까?-.-;
으... 의사넘.. 어케 저..기억력으로 의사가 되었을까염.
간호사가 나오는군여.
결과가 나왔나봄다.
뭔가를 엄청나게 들고오는군여..
어메..
저것이..나의 뼈인가..
으헤헤..
의사 : 역시..금이 갔어여..
나 : 그럼..어케해야하나여..
의사 : 어케하다니염.. 깁스해야졈..
뜨아.. 깁스라...
몰겠슴다..
회사는..어찌해야 할지... 앞이 깜깜하군여..
그넘 : 뭐래?
나 : 말걸지마...나..지금 깁스하러가..
이젠.. 슬리퍼도 찍찍 끌지도 못하겠군여..
음..
지루함다..
깁스를 하는것이...
이렇게 잼없는 일일줄...
완전...바버가 되었군염..
팔과 다리에 허연것 투성이군여..
식중독으로 왔다가...완전 바버가 됐군염..
그넘 : 이제..안 아퍼?
나 : 너 같음 안 아프겠냐?
그넘 : ^^;
나 : 윤희는.. 어쩌구..
그넘 : 윤희?
나 : 엉.. 윤희...
그넘 : 윤..희.? 오늘.. 안왔어..
나 : 안왔어?
그넘 : 응.. 안왔어..
이넘.. 지금..나에게 고짓말을 하는군여..
왜일까여..
윤희와 이넘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나의 기분을..
어지럽혀 놀까염...
이런 기분..정말 싫슴다.
이넘의 표정이..이렇게 굳은게..
정말..
넘..싫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