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회를 갔다와서

발표회를 갔다와서

s94 0 956 2000.12.23 17:13
오늘은 제 애인(?)이 1년간 연습한것들을 발표하는 날이었습니다
어젠 목욕도 갔다오고 미장원에도 갔다오고해서 인물을 한껏 냈답니다
아침에 한복을 입고 데려다 주고 발표회장에서 보자고 하고선 헤어졌는데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일도 바쁘고 괜히 사람들도 바쁘고..
일을 빨리 끝내고 발표회장엘 막 들어서니 사회자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가 들리더군요
휴대폰이 울리길레 얼른 휴대폰을 끄고
저의 애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다른 애인들이 나오고 들어가고 하길 몇번하다가
잠시나와 휴대폰을 열어보니 찾는 사람을 갑자기 왜이리 많은지
메세지들이 수북히 들어와 있더군요
한 10여분을 이리저리 통화하고
다시 발표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혹 제 애인의 차례는 지나가지 않았는지 걱정이 되더군요
앉아서 한 20여분 기달리니 아~ 제애인이 드뎌 나왔답니다
정말 인물이 출중하더군요 저를 닮아서리~ 헤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즐거운 마음들을 지하도에 노숙하는 사람들이랑
엄동에 춥고 배고픈 다른 많은 사람들과 나누었으면 합니다만
이런 생각 역시 관념의 유희 정도 밖엔 안되겠지요
저도 춥고 배고픈 백성중에 한사람이지만 아무튼
오늘은 쬐끔 즐거운 날이 었습니다
토마토밭을 일구는 모든 분들께도 저의 이런 블거운 마음들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성탄되시길- - - - - -
s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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