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웃겨서...

넘 웃겨서...

으~~놔! 0 882 2000.10.19 12:27
제 학교 후배가 있습니다.

제가 좀 그렇듯이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약간....하하하..

넘 웃긴 글을 올려 놨길래...그대로 올려 봅니다.

암튼 지지배...멋진 놈입니다.

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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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사이트에서 생긴 일

몇 주 전에 친구통해 알게 된 미팅사이트에 가입했죠.
그 친군 거기서 지금 애인을 만났거덩요.
(헛된 기대는 저버릴지니~~ =.=)
전 그저 멜 친구라도 사귀어볼까하구...^^;
다행히 헌신적인 멜친구를 알게되었죠.
그러다가 꽤 오랜만에 오늘 그 사이트에 들어갔어요.
포맷이 확 바뀌었더군요.
그런데 어떤 넘이 쪽지를 보냈대요.
한 두마디 적었겠거니, 하고 열어봤더니 자기 신상명세서가 쫘악~~~~~ 학교, 연봉, 취미, 차종 등등..
그넘의 홈페이지를 가봤어요.
연예인 관련 웹 기획하는 사람인가봐요.
암튼 잘나가는 집안에, 잘나가는 직업에, 인물도 반반하고...나무랄데가 없죠, 조건은..
게다가 그 미팅사이트에서 베스트 인기맨이더군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저한테 보낸 쪽지의 내용이 자기 소개글을 토씨하나 안틀리게 복사해서 붙이기 한거더라구요.
전요, 글 못쓰는 사람보다 성의없는 사람이 더 싫거든요.
저한테 쪽지날린 그 수많은(?) 사람 중에 지금 멜주고받는 친구를 선택한 이유가 뭐였겠어요,
소박하지만(?) 뭇사람들에게 똑같이 보내는 복사글이 아니란 확신이 섰기 때문이죠.

암튼 이놈 괘씸한데 기냥 개무시할까 하다가,
사람 도리가 아니다 싶어서 답글을 보냈어요.
아주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음. ^^;


"이렇게 인기많은 넘이 나한테까지 마수를 뻗쳐줘서 황공무지로소이다.
이왕이면 단 몇 마디라도 나한테만 보내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글 쓰면 어디 덧나냐?
표현력이 부족하면 맘자세라도 그래야쥐.
내가 대학로 돗자리 장수야, 척보면 알아, 맘이 어떤지..
복사해서 덧붙이기, 그거 손꾸락 있다면 xx도 한다. 2초면 오케이다.
내가 개냐, 소냐? 개나 소나 다 받는 걸 나한테도 똑같이 보내?

너 홈페이쥐 홍보하냐?
내가 하는일 없이 바쁘신 몸이라 그 복잡한 홈페이쥐 살필 시간도 없다만,
가뜩이나 싫어하는 김희선 얼굴로 도배를 해?
난 수업시간에 마주쳐도 걔 얼굴 안봤다.(그래, 자격지심이라 쳐!)
내가 궁금해하는 건 느그 가족관계, 너의 연봉, 너의 애마 종류가 아니란 말야~
결정적으로! 너의 이상형과 난 2억만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있다.
김희선, 진재영, 최지우, 김혜수와 절대 관련없음.
여성스럽지도 않음. 날씬하지도 않음.
나 돈두 없어. 내 카드빚 너한테 선물로 줄까?
생각해보니까 억울하지? 나같은 앨, 뭘보고 찝적였나.
(하긴 내 사진이 없쥐)
나도 생각해보니까 이상해.
너같은 넘이 뭐가 부족해서 이런델 들어오나...
기냥 선봐!
용건끝났어!
뭐해?

컴퓨터 꺼!"



◈ 으~~놔! ─ 앗!! ~ xx "라는 용어가 자동적으로 XX로 바뀌네..
◈ 으~~놔! ─ 앗!! 이것도 바뀌었네....요기 `개에쉐이'라는 용어가 들어 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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