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노동자 발기문

1. 일부 경영진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작금의 인사행위를 더 이상 방조 할시, 그 동안 수많은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오늘날 디자인의 앞날이 결코 순탄할 수 없다는 위기감.

2.회사의 발전이 곧 자기발전이라는 신념과 믿음으로 묵묵히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배, 동료,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작금의 왜곡된 기업윤리로 부터 수호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 결성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자각.

3. 사용자 측의 일방적 기도에 의해 편법으로 불법으로 개정된 취업규칙의 독소조항을 명분으로 하여 진행되고 있는 노동자 권익말살 음모를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 현실 정의의 실현.

4. 민주적인 절차와 신의칙에 반한 경영행위의 구태와 관행을 일소하지 않는다면, 향후 디자인노동자 모두의 생존권 수호에 심각한 우려가 초래 될 수 있다는 인식의 공감.

5. 주력업종(출판.인쇄, 디자인, 기획)이 부수 업종(인쇄감리)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전락한 현실에 공분 하며, 주력업종의 차별화 된 기술력과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진정한 의미의 업종 선진화를 이뤄 노동자 본래의 근로 가치관을 되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애사심의 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