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죽었습니다.

제 친구가 죽었습니다.

빚돌이 0 1,086 2004.07.01 11:44
며칠전에 뉴스에도 나왔다는데 전 워낙 티비를 안바서
오늘에야 전화받고 알았습니다.
다른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고,,,

<나 오늘 혜영이 보냈다.>
<무슨말이야? 너 학원안대서 혜영아 짤랐다구?>
<그게 아니고 혜영이 죽었다.>
<어제 화장했어,,,,>

남편이 박사학위도 받고 교수되는게 꿈이었는데
강사자리도 못 얻구 하다가
아는 선배가 하는 회사에 출근했었는데
거기서 너무 힘들었던가봅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같은거였겟지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서로힘들어하고
하다가
말다툼끝에 남편이 먼저 9층 아파트에서 투신하고
놀란 제 친구는 바로 내려가서 남편이 죽은걸 확인하고
내 남편 살려달라구 엉엉 울더니
미친듯이집으로 들어가서 애기를 들쳐업고
뒤따라 뛰어내렷다는군요,,,,

너무 놀라서 무슨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참 긍정적인 워낙 걱정이 없는 친구였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참 세상이 험하다는 거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듯합니다.

하늘에서 편하게 세식구 다시 만나겠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여러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했을때
생각나는 것 하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210.221.47.218보브^^ 07/01[11:50]
헉... 저 이거 뉴스에서 봤어요.... 물론 TV가 아니라 인터넷 뉴스에서 봤지만.. 세상에.. 우찌 이런일이..ㅡㅡ.. 아가야가 넘 불쌍불쌍.. 하네요..
61.72.86.56한미소 07/01[11:54]
음~
61.77.65.180유령 07/01[11:56]
휴~~그런일이...요즘 왜이리 일이 안풀리는지..마지막 아픔이라 생각하세요...
210.218.232.140KENWOOD 07/01[12:04]
못난양반,,, 착한 아가는,,,
한가족의 명복을 빕니다,,,
211.243.67.7... 07/01[12:25]
요즘 세상살기 참힘들죠...그맘 이해가네요...
61.77.65.180유령 07/01[12:40]
아...진짜 눈물나게 만드네...
61.105.109.130빚돌이 (sk1460@hanmail.net) 07/01[13:03]
죽은친구 이름은 혜영이고, 다른 친군 재옥입니다/
우리셋이 같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미팅나가면 이쁜 혜영이가 인기가 젤루 만았어요. 왕조현 닮았었거든요
셀프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할때
제가 커피원두를 쌩걸로 잘 먹어서 혜영이가 저한테 원두벌레라고 불렀었는데,,,,,,,,,,,,,
218.153.240.202보리차 07/01[13:12]
티비에서 뉴스를 들었어요..너무 슬펐는데..무슨 사연이 있길래 그렇게 죽었어야 하나..따라 죽을 만큼 사랑하는 사이였나 본데..그 남편은 무책임하게 그 아내를 두고 떠날 생각을 한거였나요..빚돌이님의 친구라하니..뭐라 위로 해야할지...........................................................
211.211.54.43앙뜨 07/01[13:42]
저도 뉴스에서 처음 접하게되었어요... 뉴스를 듣다가... 혜영님께서 아가와
함께 남편을따라 가셨다는... 가슴아픈 말이 흘러나오자... 저도 모르게 눈이
시려왔었어요... 지금 빚돌이님의 마음의 백분의 일정도두 안돼겠찌만.. 너
무 맘이 아팠어요... 주님의 은총이 혜영님 가족의 영혼과 늘... 함께하시길..
210.223.237.260,.ㅇ? 07/01[14:07]
좋은곳으로 가시길..........
제발 정말 제발좀 힘들어서 죽는사람들 없길 바랍니다...
빚돌이님 마음 많이 아프시겠어요.....ㅜ,.ㅟ 저두 친구 보내본적은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것처럼 믿어지질 않았었거든요....시간이 지날수록 맘이 아프더군요
.......
211.110.110.76미야^^* 07/01[14:2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실껍니다... 빚돌이님 속 마니 상하시겠습니다. 힘내세요!
61.111.89.117웃긴인용문 07/01[15:01]
"선악과를 따먹고 괴롭든지, 안 따먹고 자유롭든지 네 마음대로 한번 해 봐라, 이 놈아."
61.98.204.17하늘아기 (hanulagi@empal.com) 07/01[15:08]
에혀~ 언젠가 저두(지금도 그러나...) 죽고싶은 생각이 간절할때가 없었어요. 죽을용기도 없는 못난놈은 여태 살고 있죠. 세상에 굴복해가면서 그렇게 굴러다니고 있답니다. 암튼 빛돌님 힘내시구요. 자살한 사람들은 그 빈자리도 쓸쓸하다는데...부디 좋은곳으로 가셨기를....기도합니다.
222.111.130.90찰리신 07/01[16:04]
다들안녕하세요(_ _)좋은 곳으로 보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예수님은 자살은 절대안된다고했을겁니다..자살은 죄악(자살하고싶은순간만 넘으면 되는데..)
61.73.44.135맙소사 07/02[04:47]
이거 저도 뉴스에서 본 내용입니다.. 그랬군요. 이렇게 관계가 있을줄이야...
61.73.44.135아마도 07/02[04:59]
더이상 남편분이 삶의 의욕과 희망을 잃어서가 아닌가 합니다.. 에효....뭐라 할말이 없네요...
219.248.145.107빚돌이 07/02[06:25]
다시 아침입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다시 아침입니다.
과연 신이 있을까요.
제 친군 정말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와 이거 진짜 이쁘다>
그럼 바로,
<그래. 그럼 너이거 가져>
했던 애였어요..
예는 오징어를 먹을때도 남을 다 안먹고 버리는
오징어 위에 세모난 지느러미,,
그것만 먹었어요
언제나 이율 물었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어릴때부터 동생들이 먹다남은 걸 먹다보니까,,>
혜영이네 엄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 였구요..
시어머니쪽은 독실한 불교신자였습니다.
결혼할떄 궁합이다 머다 다보고
때되면 부적붙이고,,,
그런데 결국,
2년도 못살고 이렇게 댔잔아요
과연 신이 있다면
이럴수가 있는건지

211.54.30.86무척 07/02[10:10]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옛말에 착한사람 먼저 데려 간다고 하잖아요.. 하늘나라에서 필요해서.. 슬프네요 ~.~
168.188.58.66뱃살공쥬 07/02[10:25]
저도 이뉴스 보고 좀 충격이였습니다...제 남편이랑 상황이 좀 비슷해서요....그래서 뉴스보면
서 우린 그러지 말자....다짐까지 했던일인데....빚돌이님 가슴이 많이 아프시겠어요....친구혜
영씨가 정말 마음이 너무 고운분이라 남편뒤를 바로 따라간 모양이예요....하나님도 그걸 원하
시진 않으셨겠지만....고인의 명복을 빌구요.....빚돌이님 맘에 상쳐도 얼른 아물길 바래요
211.116.80.35★쑤바™★ (subager@hanmail.net) 07/02[16:14]
허걱.....
이 뉴스보고...그냥 참 안됐다....오죽했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빚돌이님 친구분이셨다니...ㅠ.ㅠ
빚돌이님..너무 가슴이 아프시겠어요....
세상 사는게 아무리 힘들어도 견뎌낼 용기가 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가지 않아도 될텐데...
너무 가슴 아픕니다...
빚돌이님..힘내세요...!!
222.111.130.90찰리신 07/03[10:20]
다들안녕하세요(_ _)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신이없다는 나약한생각을 하는겁니다~,~
211.34.77.2ㅇㅊ ㅑㅐㅊ 07/0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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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4.77.2ㅇㅊ ㅑㅐㅊ 07/09[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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