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1학년땐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지. 난 4반이였고
공부를 마치면 그때만 해도 미국에서 원조해준
강냉이로 만들었다는 밑두방치가 새까맣게 탄
5개붙은 빵을 하나씩 또개서 받아 먹었었고.
아마 그날은 일진이 안좋았었나 보더라고
부모님께 인사 깍듯하게 하고 학교를 갔는데
벌써 수업을 마친 모양이더라고.
책걸상이 뒤로 다 가 있는거야.
그리고 빵도 벌써 다 나누어 줘 버린거야.
그날은 오전반이 였었는데 난 오훗반인줄 알았거던.
빵도 하나 못 먹고 집에 왔는데 아버지께서 묻는거야
"니 왜 벌써 오냐"고...
"갔는데요, 벌써 마칫어요~"했지
"에라이 이노무시끼~~~~"..........-_-;;
그날 빵도 못 먹고 저녁도 벌로 굶는데
저녁 늦게, 엄마가 아부지 몰래 주는 밥을 먹으면서
서러웠던지 눈물이 철철 나더라고
근데 그 서러움이
야속한 아버지때문이었는지.
엄마의 사랑 때문이었는지
못 먹은 강냉이 빵때문이였는지
....................
강냉이 빵은 시커먼 밑두방치가 마싯는데...........ㅎ ㅎ
아리송 08/15[11:59]
마자요^^
그때 그빵맛은~~~~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
★쑤바™★ (

) 08/16[09:21]
흐음.............-,.-;;;
아기엄마 08/16[14:19]
아직은 덥네요... 잘 지내시죠
개학 08/20[23:23]
난중해~~~빵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