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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바™★ 0 1,256 2004.09.06 10:04





KENWOOD 09/06[10:24]
음,,,
화내고 싶으시면 화를 내세요,,,
그친구도 그걸 바랄지 모르니,,,

유령 09/06[10:39]
자기자신에 대한 책임이라뇨? 그리고 어디로 떠난다는 말인가요?
사적인 일인것 같은데 궁금하게 만드네요...
★쑤바™★ () 09/06[10:59]
정확히는...하지 않은일에 대한 책임입니다...
그 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무슨 일인지 말을 못하겠네요...
유령 09/06[11:10]
그런가요? 네에... 나 다시 태어난다면..절대로 절대로 후회없는 삶을 살고싶소...
아픈 기억들 내 가슴 한편에 그것이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
인생은 이제부터 라지만 나에게는 왜그리 힘이 드는지...
하늘나라 () 09/06[11:22]
책임이라...모든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데...자기 잘못도 아닌일에 책임지는게 좀 안타깝지만...
그걸 격고 나면 그 친구는 정말로 강한 사람이 되어있겠죠...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잖아요..
힘든걸 겪으면..그만큼 더 힘이 생기겠지요....그게 그 친구의 몫이라면...
쑤바님은 옆에서 지켜만 봐주심이 어떨지...아무것도 해줄수 없을땐...
지켜봐주기라도 하면 힘이 되지 않을까요..그러다가 그 친구가 손 내밀때 잡아주면....
에고 맘이 영 아프당...
★쑤바™★ () 09/06[11:43]
그 친구의 잘못이 아닌건 아니예요..
보통...하지 않은일에 대한 책임이라고 하면...
자기가 한 일이 아닌데 책임지는게 아닌가...생각하실텐데요...
그 친구 같은 경우에는...
헤야 힐 일인데 하지 않아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까지 되게 내버려둔 그 친구에게 더 화가 납니다...
하늘나라 () 09/06[11:50]
인생은 모두 과정이라고 하지요...
하늘나라 () 09/06[11:54]
저는 크리스찬이라서 성경적으로 밖에 말씀 못드리는대요...
모든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더 큰 상을 주신다고
힘든걸 겪으면 더..더 좋은걸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쑤바님 그래도 친구에게 화내심 안되요
사랑만이 허다한 죄를 덥거든요..^^
그리고 사랑은 표현되어질때만 힘을 발휘한다고 하더라고요...
무조건 그친구의 편 되어주세요...저의 바램^^
하늘나라 () 09/06[11:56]
중요한 것은
똑같은 것을 되풀이만 하지 않음 되잖아요..
그렇게 인생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 같아요..
오늘 비도오고...
여러가지로 말이 많아지게 하네요...
★쑤바™★ () 09/06[12:32]
떠나기 전에..
그 친구를...만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모르겠습니다.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위로를 해야 할지...평소처럼 그냥 웃고 떠들지...
화낼것 같아서....만나는게 망설여 집니다...
이슬연못 09/06[12:45]
가는 사람 말리지 말고, 오는 사람 마다하지 않으며, 그져 묵묵히 온정이 느껴지는 따스한 손이 필요하다면 손을 내밀어주시고.. 잠시 쉬고 싶으니 어깨를 빌려달라 하면 빌려주면 되지 않을까요? 그냥 친구가 좋은 친구라고... 의식하시지 마시고 평소처럼..
하늘나라님의 말씀처럼 해도 좋겠지만. 화낼때는 화내시는 것도.. 왜냐면 솔직한 자기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도 상대에게는 도움이 될때가 있으니까요. 저도 크리스챤이지만. 하늘나라님의 의견에는 약간.. 반감이.. =_=;;
이슬연못 09/06[12:47]
하긴 이제 저는 이단에 가깝군여. 생각해보니.. ㅎㅎ
하여간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동감을 살 수 없다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만.
하늘나라 () 09/06[13:01]
물론 자기 감정엔 솔직해야 하지요..자기 감정을 억제하란 소린 아니지요
하지만..그 쑤바님 친구분 맘이 느껴져서요
그분은 짐 얼마나 힘들까..친구인 쑤바님이 이정도로 절망적이라면
본인은 오죽 할까 싶어서요..
자기에 대한 실망감 ...또...절망감..뭐 이런것들
그니깐...친구인 쑤바님은 맘을 다 잡아야지요..
친구라면...
모든 일엔 본인 당사자 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겠습니까?..
모든 일에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쑤바 친구님 입장이라면..정말 자길 이해해주는
따스한 친구가 필요할꺼 같아서요...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거든요..
모두 실수 하고 반성하고...
그러면서...성숙이라는 단계로...넘어가잖아요..
★쑤바™★ () 09/06[13:56]
하늘나라님 말 듣고...
제가 그 친구라면....그 친구입장을 생각해 봤는데요....
그 친구...아마...지금 죽고싶을 겁니다...
자기 인생에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로....그리고 오점으로 남을 테니까요...
제가 위로해주길 바라겠지만..
결국 그 위로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자기 자신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그 친구도..그리고 저도...
짐짓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 것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전에...
맨 처음에...그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도 있었는데...
그 친구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이 크게 되버려서...
그래서...
일을 크게만든 친구에게 화가 난다는 것이지요..
주말내내 그 친구에게 화를 냈는데...
그리고도 화가 다 안 풀렸는데...
남은 5일동안 다 화내도 안풀릴 것 같은데....
근데....
그 친구에게 화 내면 안될것 같아서요...
그래서...너무 힘이 듭니다...
그 친구에게 못되게 막 말하는 쑤바에게..
현진쓰는...냉정하다고 했지만...
속은 많이 아팠거든요..
이슬연못 09/06[15:30]
그 친구분에게 화를 내시는건지 아니면 쑤바님 자신을 빗대서 그 친구분에게 화를 내신건지.. 궁금하네요.
★쑤바™★ () 09/06[16:55]
이 일에서 제 자신을 빗댈만한 일은 없습니다..
그저...
친구로서 그 친구를 보내는게 가슴아픈 것이고...
그 친구가 한 선택으로 인한 이번일에 화가 나는 것이지요..
조아조아 09/07[01:43]
어차피 떠나보내야 할 사람이라면... 용기를 내서...
다정하게 웃으며 보내주세여...
지금은 누구보다 친구분이 가장 힘이 들테니까요...
그리고 두분 모두 힘내세여... 아자!아자! (*.*)/
마뇽 () 09/07[10:10]
친구도 쑤바님이 화내는 것에 대해 진심이 아니란 걸,,또 왜 화를 내는지도
알고 있을텐데요. 떠나보내는 날에는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게 나을 것 같
네요. 전 대충 어떤 일인지 감이 잡힐 듯도 한데요. 친구도 자신에 대해 화가
많이 났을거예요.
힘들때 해주는 따뜻한 말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알죠? 쑤바님.
그 따뜻함이 떠나있는 내내 친구의 맘속에 남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때 한
결 맘이 가볍지 않을까요?
또, 정말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어질때도... 누군가가 진심으로 해준 격려
의 말 한마디가 살아갈 용기를 주더라구요. 생판 모르는 남일지라두요. 그런
데 친한 친구의 격려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죠?
절망의 벽에 가두어진 순간... 그 사람에게 희미할지라도..삶의 빛을 보여주
는 것은 정말 애정어린 격려의 말입니다. 저두 뼈저리게 느낀 겁니다.
★쑤바™★ () 09/07[10:49]
여러분들 말씀에 많은 힘이 됩니다..
특히 마뇽님..
무슨일인지 감히 잡히셔도 이곳에서 말씀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함부로 남에게 발설할 문제가 아니거든요...
이해해 주셔서 고맙구요...
책임을 지기위해 떠나는 일이니...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이.. 09/10[10:58]
걍 읽고만 가려고 했는데.. 저도 감이 잡히는데..저도 눈앞에서 보내야 한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가슴아프고..저리고..힘들었지요..받아들이긴 했지만..어떤말도 해주지 못하고..
아무말도 못하는 제심정은 그야말로..내자신이 찢겨지는거 같았습니다.
그칭구도 힘들었을겁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한참을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하면 보기만하면..말만하면..화가나고 그랬지요..벗어날 수 없어서..
시간이 해결할거에요..삶(생활)이 그렇게 만들거에요..시간이 너무나 아까웠어요..
힘든시간들이..보내야한다면..마음에서도 완전히 그렇게해야합니다.
앞으로의 행복을위해..

★쑤바™★ () 09/11[11:54]
그래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그러나...
시간이라는 약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엔 효과가 너무 더뎌서...
그 치료가 오래 걸리는 듯.....
가슴은 아프지만...
그래도 티내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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