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흑....ㅠ.ㅠ
쑤바.....도둑맞았소....ㅠ.ㅠ
쑤바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대문을 안잠궈도 아무도 안훔쳐가는..
(훔쳐갈 것도 없었던-,.-;)
평화로운 시골동네 였는데..
지금 살고 있는 동네는..
너무 위험하오..-,.-
생전 처음으로 도둑을 맞았소..ㅠ.ㅠ
예전 살던 동네에서..
동네 어린 지지배 하나가...
내 화장품 몰래 가져갔을때도..
쑤바에게는 크나큰 충격과 경악을 안겨 주었거늘...
바야흐로...
사람이 사람을 못믿을 시대가 도래했소..
(원래 그랬었소?-,.-;)
어제..
남동생이 휴가를 나와서..
밥 한끼 사주려고..
집에있던 돈을 가지러 갔는데...
원래 쑤바가..집에 돈을 놔두고 다니는 성격이 아닌데..
하필...날이 날이라고...
돈을 집에 둔 날에 도둑이 들어서..
비상금 10만원 도둑맞았소...-_-
더 경악 스러운건...
돈보다 더 소중한-_-
쑤바의 기쁨...쑤바의 소중한 향수들..ㅠ.ㅠ
쑤바가..향수 모으는걸 대따 좋아라 한다오..
향수병 모양이 이뻐서..
다 쓴 향수병도 안 버리고 장식해두고..
하나도 안쓴 향수부터 해서...
진열장에 이쁘게 장식해 뒀었는데..ㅠ.ㅠ
아주 조금 쓴것부터 하나도 안쓴것까지...
몽땅 6개를 가져가 버렸소..ㅠ.ㅠ
(개미 눈물만큼 남아있거나-_- 다쓴 향수는 안가져 갔더라오-,.-)
미니 오디오 카세트도 가져가 버리고...
흐윽...ㅠ.ㅠ
게다가...
왜 우리집 밥통은 가져간 것인지...
밥도 먹고 살지 말라는 것인지...ㅠ.ㅠ
왜 우리집 이쁜 빨간밥통 가져간 거냐고요..ㅠ.ㅠ
아아아악..
승질나 죽겠소..ㅠ.ㅠ
우리집이 낮에는 거의 빈 집이라...
어린놈의-_- 학생들 몇몇이 망 보다가..
작당을 하고 뒤진것 같소..-,.-++
쑤바네 집 주변에..
원룸이 대따 많아서 자취생들 투성인데..
아마도 그들의 소행같소...
집 안에 남아있는 발자국을 말끔히 지웠다는 조땡(동생-_-)말에...
"야..그걸 왜 지웠어..그런 중요한 단서를...조사를 했어야지"
"누나-_-;;..발자국만으로 과학수사 할 일 있어?"
"야..내 향수를 몽땅 가져갔단 말이야..내가 어떻게 모은건데..ㅠ.ㅠ"
"사람 안다쳤으니까 됐잖아~"
"안돼~억울해~ 용서못해~ 화가나 죽겠어..ㅠ.ㅠ"
"잊어버려..이미 가져간걸 어떻해"
"왜 경찰에 신고 안했어..ㅠ.ㅠ~대체 왜~"
"그걸 어떻게 잡어~!!"
"왜 못잡어~왜~ 그니까 발자국을 왜 지웠어~"
"-,.-;;..발자국으로 못잡는 다니깐"
"그럼...텔레비젼에 나온건 뭐야!!"
"영화를 너무 많이 봤군-_-"
"그럼 영화에서 나오는 발자국이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그건 다 설정이야?"
"당연하지....그렇게 쉽게 못잡어"
"쉽다니???그거 어려운거야~영화에서 쉽게 잡으면 영화 재미없어-_-"
"3류 액션영화는 발자국만으로도 쉽게 잡어-,.-"
"그니까 우리집 3류 도둑놈도 잡을수 있다는 말이네?"
"아~ 그렇게 쉽게 못잡는 다니깐-,.-;"
"니가 방금 쉽게 잡는다매-_-"
"그니까...3류 영화에선 그렇게 나온다는 거지"
"우리집 도둑놈도 3류잖아-,.-;;"
"중요한건...우리나라 경찰들도 3류라는거야"
"허걱...-ㅁ-;;;;..그럼 죽어도 못잡어???"
"응-,.-;;"
제길...제길....ㅠ.ㅠ
내가 어떻게 모은 향수인데...ㅠ.ㅠ
진열된 모습만 봐도 황홀하고 행복해 하던 순수한 내 기쁨을..
그렇게 잔인하고 악랄하게 빼앗다니..ㅠ.ㅠ
소박한 쑤바의 작은 행복을 가져가다니...ㅠ.ㅠ
대체...어떤 쉬부럴 새뀌야~~~~~ㅠ.ㅠ
#..
오늘 경기있는 날이라..
조금 있다가...경기장에 일하러 가는데...
오늘은 아랍하고 경기가 있는 날이라오..
오늘...
아랍 왕자가 온다고 하더구려..-,.-;;;
기운없이 축 쳐진 쑤바에게..
울 실장님왈,,
"쑤바야..니가 VIP게이트에 있으니까...아랍왕자 들어가면 니가 꼬셔"
"에??-,.-"
"꼬셔서...걍 왕자랑 결혼 해버려...그러면 향수 더 많이 가질수 있어"
"흐윽...ㅠ.ㅠ..말이 안통하는데 어떻게 꼬셔요...ㅠ.ㅠ"
"지금이라도 단어 몇개 외워-_-"
"그 나라 말은 너무 어려워요...ㅠ.ㅠ"
"눈빛으로 꼬셔-_-"
"아흐으으으으윽..ㅠ.ㅠ"
너무너무 우울하고 기운없는 날이오..ㅠ.ㅠ
정말...
이 세상은 너무 잔인하고 슬픈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오..ㅠ.ㅠ
믿고사는 사회를 이룩하려면..
대체 얼마나 많이 기다리고..
대체 얼마나 많이 희생해야 하는 것이오...ㅠ.ㅠ
민실장 09/21[11:20]
호곡 어떡하나 다친덴 없지요 어쩌나 향수나 밥통 제가 향수 많이 있는데 드릴까여 언잡아 한20개정도 다선물 받은거지만 이놈의 자식들 언젠가 죄값을 치르지 않을까여 용기내시고 향수 필요하심 말씀하세여 ㅠㅠ --:
★쑤바™★ 09/21[11:29]
주.....주시오!!!(*__)/............ㅠ,.ㅠ
빚돌이 (

) 09/21[11:34]
디따마니기다려도 그런세상은 안올거시오,
ㅋㅋ 쑤바님, 향수 머조아하세염
제가 지금쓰는 향수 샤넬 찬슨데 이거 데따리조은데,
안약병에다가 좀 덜어서 드릴깝쇼?
★쑤바™★ (

) 09/21[11:50]
ㅋㅋㅋㅋㅋ
파코 바이올렛 이나 달리씸므 같은..
달콤한 향 좋아라 해용~~ㅋㅋ
어쩌겄어요...이미 털린거..ㅠ.ㅠ
걍...다시 돈 모아서 사야지..ㅠ.ㅠ
69식스 09/21[12:10]
혼자 사는 쑤쑤바님 낮에는 아무도 없으면 다행이라 여김 요즘무서운 대한민국이람 사진잘보고 항상 똑같은 표정정말 변함없이 으윽.. . 그래서 하는말인데 시집이나 가라닌까! 귀여운건지 아님 예쁘건지??? 나이가?
불끈토끼 09/21[12:30]
우리모두 힘을합쳐서리 쑤바님 밥통을 해결합시다...!
불끈토끼 09/21[12:31]
"밥은먹구 살아야 되지않소"
블루&화이트 09/21[12:34]
도둑이 아직 쑤바님에대해서 잘모르는모양이오...
쑤바님은 도둑에게털린게 돈보다도 향수가 아까웠던모양입니다
기냥 어떤 거지쌔끼가 먹고살기힘들어 훔겨갔다생각하세요....
그런데 진짜 향수는 왜가져갔을까요?
혹시 여자?도둑?
쑤바님 제게도 예쁜 미니향수가 몇개있는데....
말그래로 미니향수... 사진은. 음........
낼쯤에 사진방에 올릴께요
꼭 꼭 꼬 오 옥 필요하심연락주세요.....
드릴의향이 있으니까요....
★쑤바™★ (

) 09/21[12:58]
그렇소..-,.-;
사실 쑤바는 돈보다 향수 털린게 더 억울하고 분통 터진다오..-,.-;;;
그걸 하나하나 모으면서 느끼던 그 큰 행복-,.-;
그걸 빼앗긴것이 너무너무 속상하오..ㅠ.ㅠ
여자도둑 일까도 생각했으나..
다른 화장품이나 가방이나 옷가지들은 그대로 두고 향수만 가져간걸 보니..
남자들이...지 여친이나 주려구 가져간것 같소..
울 사무실 사람들은...
동거하고 있는 두 남녀가 작당하고 가져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오...-,.-;;
전자렌지나 컴퓨터나 스캐너 같은 것들은 놔두고..
왜 밥통 하나 달랑 가져갔을까..
그것도 의문이오...-,.-
추석도 다가오는데....집에 쌀만 있고 밥이 없었나...싶소..-,.-
착한마녀 (

) 09/21[13:15]
예전에 남친(지금의 영감탱이)이 원룸으로 이사하구 2주쯤 됐을때 도둑
이 들었지요
정말루 차를 앞에 대고 이사하듯 몽땅~가져갔드랬지요~
근데 웃긴건~경찰에 신고해서 조사하구 사진찍구~
경찰서에 가자구해서 갔더니
글씨 경찰넘들이 죄인처럼 취급하더랍니다~써글~
범인이요~? 당연히 못잡았지요!
쑤바님이 당한일은 금액이나 물건보단 마음이 많이 상했을듯!!!
문단속 잘~~~~하시구요~
글구~향수! 주고프지만~지도 향수 좋아라해서~ㅋㅋ
oomoom 09/21[13:38]
지금 밥퉁이나, 향쑤가 문제욤!
사람 안다친것도 천운이요...요즘은 도둑이 순간 강도로 변하는 세상이
니...그리고, 주위에서 애들이 털었다면...조심하시오!
털린집은 또 털릴 가능성이 농후하오니...
그러저나 왕자는 꼬셨나욤?
★쑤바™★ (

) 09/21[14:05]
이따가 4시에 경기장으로 갈겁니다..ㅋㅋ
근데...아랍왕자가 몇살이여..-,.-;;
나보다 대따 어리거나...대따 나이 많으면...-,.-;
음...모른척 해야지..ㅋㅋ
주리 09/21[15:29]
밥통은 대체 왜가져갔지? ㅋㅋ
마뇽 (

) 09/21[15:50]
아랍왕자 같음...부인이 열손꼬락은 넘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파코라반 바이올렛 쓰다 남은거.. 서랍에서 굴러댕기는데... 나중에 언제 함 뿌려드리리다..^^;; ㅎ ㅎ(선물받은 거라..어떻게 줄수는 없고욤^^;; ) 사람 안 다치기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구... 문단속 철저히 해요...
도피성 09/21[17:14]
저희집도 도둑 몇번 들었답니다.. (이사를 여러번 했었는데 그때마다 한번씩은 꼭.. -_-;; )
근데 제 생각에 도둑을 잡기는 굉장히 힘든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경찰에 신고는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 도둑넘이 어디선가 숨어서 그 광경을 바라볼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경찰이 왔다가고
순찰이 강화되면 그래도 앞으로는 그 도둑넘들도 몸을 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 도둑 들때마다 무조건 신고는 합니다.. 물론 잡힌적은 없죠..
하지만 그 후론 최소한 한집에서 두번 털린적은 없는거 같아요..(2년내에..)
암튼 도둑넘 한번 들면 정신적인 데미지가 큰 법이죠..
항상 예방이 최고죠.. ^^;
지나가다가 09/22[00:32]
이사를 하고서 꼭 해야할 것은 집열쇠를 바꾸는 일일겁니다.
★쑤바™★ (

) 09/22[08:25]
바꿨는데요....
엄마가 그날 동생방 창문을 안잠그셨나..-,.-
아님 그것들이 열었나...-,.-;;
암튼....문단속 털저해야 할것 같아요~
어찌나 속 상하던지...ㅠ.ㅠ
★쑤바™★ (

) 09/22[08:25]
아랍왕자 못생겼음-,.-;;;;어제 전북이 4대1로 이겼어용~ㅋㅋ
짠지 09/22[10:08]
400원에 빌려보는 것도 아깝다고 책/비디오를 훔쳐가는 것들도 있다는
데... 아까운 거 많은 나라 한국! ㅡ_ㅡ::
아이리스 09/22[11:43]
밥은 먹고 다니냐?
쑤바님은 씩씩하잖아.. 힘내..
보브~~*^^ 09/22[14:07]
ㅡㅡ... 진짜.. 속상하시겠다... 아~~~* 진짜.. 나뿐 쉐이들... 벌받을 거예요... 힘내세요.. 쑤바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