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부탁드립니다....ㅜㅜ

고민 상담 부탁드립니다....ㅜㅜ

sylee 0 1,663 2004.11.02 00:33
안녕하세요!
저는 기획,인쇄 회사에 디자이너로 입사한지 7개월째 되는 초보디자이너 입니다.
저는 비전공으로 어떻게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어요
입사할땐 열심히 배워보겠다는 일렴으로 포토샵,일러스트를 퇴근후 컴퓨터 학원에 다니며 배웠습니다. 원래 툴같은건 알고 있었는데 학원에서도 툴 위주로 수업을 하는 바람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쿽두 혼자 공부하며, 업무하면서 물어가며 배웠습니다.
그런데 7개월이 지난 지금 저의 고민은
'디자인' 입니다......
제가 전공이 디자인 과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직 디자인의 체계가 잡히지 않은듯 싶어요..... 리플렛, 포스터, 책, 전단지 등등 많은 작업을 하면서 항상 생각은 하는데 만들지 못하거나 생각했던걸 직접 하고 나면 허전하거나 이상하고...ㅜㅜ
그래서 미술학원을 처음부터 다닐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선긋기 부터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장기적으로 다닐까 하구요....
홍대로 갈까? 집근처로 갈까? 등등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보니 이제 회사에서도 바라는게 많구 작업량도 많아서
무리일것도 같고 너무 동떨어진것도 같구.....구지 그것부터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컴퓨터 학원을 다니자니 디자인을 잘 알려주지 않고....
맘 같아선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는 형편이구...
이럴땐 머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과외라도 해야하나요? 이런거 과외 해주는 데가 있나?ㅡㅡ;;
아무튼 현업에서 일하시는 많은 경력자분들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저 혼자서는 길을 못찾겠어서 한번 올려봤어요....;;
정말 시원한 대답 해주시면..... 밥이라도 사면서 고마워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211.179.171.17794 11/02[00:59]
세상살아 가는 방법이 한가지만 있는건 아니겠죠. 다만 지금처럼 최선을 다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조금후에 자신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최선을 다 해 보고 그 때 이게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다른 길을 찾는것도 길지 않는 인생에선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이 바닥에 대부분이 나이들어 빼도 박도 못하는 어정쩡한 경우가 많지요. 대부분 아닌가? 나만???? 헤~...
211.179.171.17794 11/02[01:05]
컴퓨터는 단지 도구일 뿐이라는건 절대 잊지 마세요. 남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항상 분석적으로 사고해 보는 훈련도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211.199.52.121쥬신 11/02[09:19]
저도 전공하지도 않은 이분야에 뛰어던지가 햇수로 벌서 8년이 넘었네요..
첨엔 저도 욕도 마니 얻어먹고 일못한다꼬 짤려도 보고 그랬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잘된 디자인을 따라하고 혼자 분석하고(주어들은 엉성한 이론들^^;;)
인터넷 서핑하면서 틈틈히 자료모아서 응용하면서 그렇게 버텼습니다.
물론 지금도 잘하고 있지는 않지만 들어오는 일들은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일반기획실에 다니는 사람들 상당부분은 비전공자들일껍니다(내주위의 사람들 경우는요;;)
힘내시구요...힘들더라도 혼자서 해보셔요.
토맥만해도 작품방에 올라온것 참고하시고 리플단거 유의해서 보심 공부가 마니 될겁니다.
210.218.232.107KENWOOD 11/02[09:22]
구사님이 좋은말씀해주셨네요,,,^^;;
눈에 보이는 모든 인쇄물들이 제일 좋은 공부거리랍니다,,,신문에 끼워오는
전단지,,,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간판들,,,우리주변엔 우리가 보고배울수 있
는 훌륭한 공부거리들이 많답니다,,,힘내세요,,,^^*

61.74.207.177지여니 11/02[09:26]
저도 비전공자입니다... 꽤 오래 일 해왔지만 저도 잘 감을 못잡겠어요...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하지 않은 일을 꽤 오래 해 왔죠... 지금은 많이 만들어내지는 못해도 잘된 디자인과 그렇지 못한 것을 볼 수는 있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공부할 기회는 꼭 있다고 믿고 있구요... 조급한 마음으로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세우려는 욕심보다는 공부하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나이도 많지만 조금 여유있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실력은 어디로 가지는 않을테니 나이 50이 되어도 60이 되어도 일하며 살 수 있을거라는 소망을 가지고요... 그냥 제 넋두리가 되었네요...
210.114.133.93박한나 (hannapooh0217@hanmail.net) 11/02[10:22]
저두요.. 그냥 .. 첨에 학원에서 일년정도 배우고 영상멀티미디어과에 들어갔는데요.. 대학이라서그런지 자세히 알려주지도 않구요.. 그냥 대충해주고 자기가 알아서 하라고하더군요.. 한학기 다니고 현재 휴학중인데요.. 아빠일 도와드리느라.. 재가 그리기에 마뉘떨어져서 미술학원을 다녀볼까 생각해는데요.. 시간도.. 경제적인 능력도 안되서 포기했습니다.ㅠㅠ 그리고 지금은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이쁜간판이나 전단지보면 저절로 눈이 가지드라구요.. 조금씩 짬내서 그리기도 해보구요.. 인터넷돌아다니면서 어떻게 하는것인가 이니면 포트폴리어가튼것도 보고그래요.. 혼자서 방법을 터득하고있기는한데 넘마뉘 모질라요..ㅠㅠ마뉘좀 도와주세요 저두요ㅠㅠ
61.74.128.107무척 11/02[10:34]
전 전공자이면서 이제 6년차이고 내년엔 7년차에 접어 들지만.. 지금도 맡은 일에 고민과 걸림이 공존하며 힘들어합니다.. 그렇다고 디자인 정체성이 잡히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디자인에 정답은 없다고 보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으로써 님의 노력하는 자세를 보아서는 장차 잘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님들이 말씀하신대로 모든 인쇄물이 공부가 될것이고 그보다더 퀄리티 있는 제작물을 하실때는 외국서적의 잘된 작품중 의도가 맞는것을 찾아 레이아웃을 응용해 본다던가 색감을 이용해 본다던가.. 하지만 똑같이 하시진 말구요^^ 자기 발전을 위해서.. 이러다 보면 어느덧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길것입니다^^ 좋은 말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힘내세요^^ 아자!아자!
210.114.133.93박한나 (hannapooh0217@hanmail.net) 11/02[14:03]
맛아요.. ~~ 님 아무리 힘들어두.. 우지 같이 힘내서 열심히 배워바요.. (>.<) 아자아자 홧팅~~!! >>ㅑ~
210.205.203.116초롱소녀 11/02[17:04]
저도 비전공자입니다. 약4년정도 되었고요..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잘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샘플 많이 참고 하시고요, 잡지들에 나오는 광고들 많이 보시구여 그럼 디자인에 참고가 되실겁니다. 그리고 칼라에 감각이 부족하다 하시면 요즘 컬리스트란 시험도 생겨서 책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그런책 하나 정도 구입하셔서 많이 보시구여. 그럼 다른 어떤 경력있구 잘 하는 디자인들보다 내 디자인이 최고란 생각을 하실겁니다.
221.141.21.113sylee 11/03[21:58]
성의 있는 답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 남일 같지 않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조금 힘이 납니다^^ 결국 정답은 열심히 하는거 밖엔 없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 미술학원을 다녀보기로 결심했어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잘된 디자인 보며 공부도 더 열심히 해볼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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