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우리집 고양이 터키시앙고라^^

Re..우리집 고양이 터키시앙고라^^

유제 0 366 2002.05.08 22:40
와! 드디어 고양이를 갈취? 하셨네요!!!
도움이 될까하고 글을 남겨볼게용^_________^;
고양이 기른 경력이 쪼가 됨시로,,, 그래 봤자 언니에게 전에 했던 얘기가 다 일거예요.

고양이 생필품은요,,

1. 밥
(되도록 사료를 먹어야 변 냄새가 적다네요~^^* 게다가 고양이는 장염이 잘 걸려서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익힌 고기등은 피하는 게 좋대요. 먹는다고 주면 클나요.. 양념된 음식이나, 오징어도 먹이면 안되구요. 멸치같은 건 괜찮아요). 강아지 사료를 먹여도 되긴 하는데,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고양이가 쥐를 먹는 이유가 타우린 부족 때문이라고. 타우린이 부족하면 고양이 시력에 이상이 온대요. 박카스를 먹이면 되긴 하지만, 굳이 불편하게 그럴 것보단, 고양이 사료를 먹이면 되구요. 터키시 앙고라도 털이 그리 짧은 종이 아니니까, 털이 몸밖으로 배설되게 하는(또는 녹이는) 효과가 있는 사료가 있으니 그걸 먹이셔도 좋을 거예요.
새끼때는 고양이 사료중 키튼이 있는데, 그걸 물에 불려서 주세요. 고양이는 자기가 식사량을 나눠서 먹을 줄 알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주어도 괜찮다네요. 저는 그릇에 물과 사료를 나눠서 먹이는데, 하루에 두번이나 한번 정도 주는 편이예요.전에 한번 새끼 고양이에게 그냥 사료를 준적이 있는데 턱이 아팠던지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생후 3개월 이상 된 고양이는 그냥 사료를 주어도 괜찮아요.
참, 그리고 강아지 사료를 주면 고양이가 쉽게 살이 쪄요;
참! 사람이 먹는 우유도 주지 마세요. 고양이 장은 민감해서, 사람이 먹는 우유에 쉬이 탈이 날 수 있대요. 특히 새끼고양이에게 사람 먹는 우유를 주면 장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대요.

2. 화장실
마기는 화장실을 안 써요. 사람이 쓰는 화장실을 써요;;; 변기를 쓴다기 보다, 화장실 바닥에 배변을 보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용 모래와 상자를 뒀는데 필요가 없어졌어요. 고양이 화장실은 상자형으로 된 것이 좋은데, (뚜껑이 달린것) 왜냐면 냄새가 덜 나거든요. 모래 종류도 시멘트처럼 된게 있는데, 대소변이 닿으면 그 즉시 굳어서 그 것만 건져내서 버릴 수 있는 거예요. 다른 모래에 비해 가격은 비싼데 대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고양이가 화장실을 못가리면(처음에 마기가 그랬는데;) 코댕이를 팅 하게 때려주세요(유제는 이것을 코팅이라고 부릅니다);;; 고양이의 자존심은 코라고 하더라구요;; 반대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 굉장히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화장실에 가두거나, 강아지처럼 배변 유도제(냄새 엄청 지독;)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자신이 배변을 누었던 데에 냄새가 남아있으면 그자리에 다시 배변을 놓기때문에 왁스같은 걸로 깨긋이 닦아주셔야해요...

3. 목욕
샴프는 아기비누라던가, 강아지용 샴프를 사용하셔두 돼요. 목욕할 때 반항하는 고양이는 목뒤를 꽉 잡으면 힘을 못 씁니다(오랜 경험의 축적;;;) 아무리 커다란 고양이도 목뒤가 약점......으흐흐흐... 하지만 살짝이라도 풀어주면 고양이가 몸을 돌려 손을 뭅니다;;;조심;;;(마기는 목욕할때 별로 반항은 하지 않는 편이예요) 고양이는 찬물을 싫어하고 또 너무 뜨거운 걸 싫어하기때문에 적당히 미지근하면 그다지 목욕에 반항을 하진 않아요. 오히려 따듯한 물에 기분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얼굴을 되도록 비누와 샴프를 닿지 않게 하시구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솜으로 막아주세요. 고양이 귀를 청소하는 약이 시중에 있는 데요, 솜에 물을 묻혀서 부드럽게 닦아주셔도 괜찮아요. 몸을 푹 적셔서 우리 머리에 하듯 마사지 해주면서 거품 내주시구, 2~3번 잘 헹궈주세요. 고양이는 자기 몸을 청소하는 걸 좋아해서 몸에 물이 묻어 있으면 열심히 혀로 닦아내거든요; 펫샵에 가면 페트용 수건이 있는데 이건 스포츠타월이랑 비슷한 극세사...어쩌구 하는 수건이걸랑요. 이걸루 물기를 싹 닦아내고 드라이로 5분이하로만 말려주세요(괭이들은 바람 소리를 싫어해요..) 목욕은 일주일에 한번이나 한달에 두번 정도가 적당하구요. 너무 자주 하지 마세요.

4. 빗질과 발톱 관리
하루에 한시간 정도씩 빗질을 해주어야 털이 안 날려요. 고양이가 털이 날리기 시작하면 기르는 사람 목에 칼칼함이 계속 남아서 꼭 가래가 낀듯한 느낌이 들어요;;;-ㅁ- 괴롭죠(전 소부날을 먹었습니다;;그래서) 근데 저 하루에 한 시간이라는 게 괭이들은 엄청 짜증내 하고, 사람들은 귀찮거든요;; 빗질과 동시에 자주 쓰다듬어 주어야 털이 날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실 쓰다듬는 것도 귀찮음;;; 발톱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끄트머리만 살짝 깍아주세요. 너무 많이 깍으면 피가 나와요;;;; 발톱 깍을때 사람이 겁내면 고양이도 덩달아 겁을 내고, 도망가려고 하니까, 대범하게 피가 나더라도! 깍으세요; 안 그려면 발톱에 손이고 발이고 팔이고 남아나질 않아요;;(유제는 발톱 깍는걸 귀찮아합니다...그래서 맨날 당하죠) 이쁘다고 하는 거 다 받아주면 유제꼴 납니다;; 팔에 다 흉터가....읏-..-이게 여자 팔이야............

5. 건강관리?
제가 기른 고양이들은 피부병(귀 윗 부분에 털이 빠지는 증상이었어요)에 걸린 적은 있지만, 다른 이유로 병을 앓은 적은 없어요. 특히 사료만 먹여 키우는 고양이들은 많이 안전한 편이에요. 개와 같이 기르는 경우에는 광견병에 대한 예방주사가 있지만, 특별히 밖에 나다니지 않는 고양이라면 괜찮고요. 장염에 관한 예방주사, 백혈병 예방 주사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2~3만원정도?(강아지와 함께 예방 주사를 맞추려고 하니 4만원정도 든다고 했거든요)
고양이도 생리를 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본적이 없어요. 하루 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고양이는 다 핥아버리니까요. 티가 안나요. 아. 숫놈이니 그럴일은 없겠구나...
중성화 수술이라는 게 있는데, 발정기가 되면, 고양이들이 집을 자주 나가요. 암놈은 집안에서 숫놈을 부르고, 숫놈은 집을 나가서 암놈을 찾거든요. 그래서 애완고양이가 집을 나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대요. 게다가 발정기가 되면 암놈이고 숫놈이고 시끄러워서;;;; 요상한 울음소리로 괴롭히죠. 6개월 정도되면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는데, 암놈이 더 비싸고 숫놈이 싸요;(으하하하하~) 15~20만원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고양이와 오래 지내려면 중성화 수술을 하는 편이 낳다는 게 수의사들의 의견이었슴돠; 숫놈은 잘 모르겠지만, 암놈은 출산이 엄청난 스트레스라네요;;;

도움이되셨나요? 고양이 기르는 사람이 늘어난 것을 기뻐하며!!!>ㅁ1.jpg

211.203.139.97midory♥ 05/08[22:42]
쿠쿠....전...괭이..산파라구여....쿠쿠....혹...괭이..애기..가지면..절..불러주세염...쿠쿠

211.211.40.13유니야 05/09[02:33]
ㅋㅋ 근데..총각 고양이에여..midory 님^^ 음..근데..애 아빠..될거 같아도..연락 드리졈..ㅋㅋ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