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목메이는 그 이름
지나가던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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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06 17:22
> 휴~그렇슴다...스물몇살임다...
> 낼은 을 엄니의 생신이심다....연세가 꾀 되시져....
> 정말 난 나쁜넘임다....정말 살수가 엄군요...
> 하나밖에 엄는 자식넘이 정말 엄니 얼굴을 뵐 면목이 엄슴다....
> 선물도 못해드리고...주머니에는 동전2개가 달랑달랑
> 휴~살수가 엄슴다...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슴다...좋은 직장 다
> 거들떠도 안보고 도데체 뭘보고 이러고 있는지....
> 그렇다고 애쁜 앤이있어서 앤이 어머니 축하드려용~살랑살랑 그렇게
> 해드리지도 못하고 못난 아들덕분에 올 생신도 썰렁하게 해드릴
> 생각하니 마음이 넘 아프군요....정말 말도 못하게 맘이 아픔다.....
> 내 자신이 이렇게 맘 아픈적이 또 엄군요...
> 아 슬픔다....이럴수가...저럴수가....어찌하면 좋단말인가.....
> 아~엄니...죄송함다....죄송함다...
> 천하불효자 돌............7
이런 돌7님 마음을 어머님은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조금의 위로가 될까하고 시 하나 드립니다...^^
평생을 한결같이
인고의 세월로
합장한 손이 곱더이다.
화장 한 번 하지 않아도
들국화처럼
해맑은 얼굴이더이다.
한두 벌 남짓한 옷으로
일년을 나시면서도
당신의 모습은
언제나 환환 빛이셨더이다.
거친 음식에
푸성귀인들 마음놓고 드셨을까
다 큰 자식 생각에
선뜻 손이 가지 않으시더니
오래전 회갑날
당신을 업고 잔치 마당을
한바퀴 돌던 기억으로도
당신은 학처럼 여위셨더이다.
언제나 당신의 사랑은
산울림으로 돌아오는
가난한 이의 노래
세 아들
누가 입어보아도
품이 넉넉했던 사랑
돌이켜보니
당신은
이 세상에 오신
눈물의 꽃이셨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