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흠.......ㅡ ㅡ

Re..흠.......ㅡ ㅡ

ciciy 0 510 2000.08.10 22:11
> 하하,,,, 간만에 삼일연속 출석이네요,,,,

> 에전엔 하루에 20번정도 올린적도 있는것 같은데,,,,

> 역쉬 인터넷이 되니깐 자주 오는군녀,,,헤헤헤


> 지금(열한시 삼십분) 손님이 와서 하던일을 멈추고 사무실에서 음악 이빠이 틀어놓고 맥주까고 있슴다,,,

> 사무실이 사운드가 무지 빵빵 하거덩요,,,, 손님말론 사무실보다는 락까페가 더 어울릴것같다고 하더군요,,,후후후


> 어제 밤,,, 얘기좀 할려구요,,,,,


> 사무실이 있는 동네는 아직까진 무척이나 환경이 열악합니다,,,,
> 전철역의 에스컬레이터를 놀이기구삼아 애덜이 뛰노는 그런곳입니다,,,,

> 그런 동네에,,, 범 구민적인 오락기계가 하나 있답니다,,,,

> 바로 인형뽁기 껨,,,,,,, 후후후

> 예전엔 거들떠 보지도 않던 거였는데,,,, 이동넨 남녀노소할것 없이 광적인 분위기 입니다,,,,


> 어젠 그래서 나도한번 해볼까 하고 기계앞에 섰는데,,,,

> 구경하던 꼬마들이 있더라구요,,,,,,
> 손엔 인형을 하나씩 들고,,,
> 그래서 전 생각했죠,,, 졸라 못하는 제가하는것보다는 졸라 베테랑인 요놈들을 시켜야 겠다고,,,,,

> 그래서 한놈에게 이천원을주며,,,, 야,,, 돈좀바꿔와바,,,, 그랬더니,,,
> 얼른뛰어가서 바꿔오더라구요,,,, 제가 아는 요즘꼬마놈들같으면,,, 내가 왜 바꿔와요? 라며 개겼을텐데,,,,

> 그놈들은 남이하는것만 봐도 즐거웠던 겁니다,,,,

> 그래서 그놈들한테 돈을 다 주면서,,, 니들이 해,,, 라고 했드니,,, 무척 당황하더군요,,,,
> 진짜요??? 하며,,, 묻는 그놈들이 너무 귀여웠슴다,,,,,
> 그래서 전,,,, 그랬죠,,,,

> 니들이 뽑는 인형은 니네가 가져라,,,, 그대신,,,,
> 두개를 뽑으면 후진거 하나를 나 달라고,,,,
> 이놈들 무지 신나하더라구요,,,,,
> 전 더 신났슴다,,,, 단돈 이천원에 이렇게 지쁠수 있다니,,,,,

> 그래서 전,,,
> 만원을 동전으로 바꾸고,,, 애들먹을 음료수 하나씩 사고(그때까진 애들이 세명이었슴다,,,)
> 이걸루 몽땅 해보자,,, 라고 했죠,,,, 애덜이 거짐 기절하더군요,,,,,

> 어느새 동네애들이 다 모인석 같았슴다,,,,
> 열댓명정도의 꼬맹이들과,,,,,
> 아저씨 하나,,(그놈들 ,,그래도 저보구 형이라구 불러주더군요,,,후후)
> 그리구,,, 그걸 구경하는 동네 주민 몃명,,,,,,

> 하하,,,, 어느새 그일대는 축제 분위기 였슴다,,,,,
> 이십명 가까운 머리들이 한 기계에 머릴 맞대고,,, 환호성과 아따까움을 공유하는,,,,,,

> 하하하,,, 간만에 무지 행복했슴다,,,,,
> 이렇게 행복이 가까이 있었는데,,,,,,

> 전 넘넘 기분이 조아서,,,, 니들 먹구시푼게 뭐냐구 하니깐,,,

> 피자요!!!!!!!! 라구 하더군요,,,,
> 그래서 피자를 시켜서,,,, 마시께 나눠먹었슴다,,,,,

> 단돈 삼만원으로,,,
> 전 잠깐이나마 골목대장이 된거고,,,,
> 동네애들에겐 즐거움을 준거죠,,,,, 하하하
> 삼백만원어치 술먹으며 졸라 이쁜뇬 끼고 술먹은것보다,,,, 이만팔천사백육십칠배 기뻤슴다,,,,

> 이럴수 있다니,,,,,,


> 너무,,,, 잊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 너무,,,, 버리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 너무,,,, 욕심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 어쨌든 어젯밤은 무지 행복했습니다,,,,,,,,


> 한번 해보세요,,,,,

> 동전안넣은 디디알 앞에서 춤추는 아이에게 오백원짜리 하나 주면,,,,,,,,,,
> 무지 행복할겁니다,,,,,

> 아이의 미소는,,,
> 결코 오백원으로 살수없는,,,, 그런걸 보게 될껍니다,,,,,



> 나도,,,, 나중에 내아이를 갖게되면,,,,,
> 그아이에게서,,,
> 그런걸 볼 수 있겠죠????


> - 아직 행복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샤키-



> ◈ 샤키C077f ─ 피에쑤: 전 어제 인형 세개를 가지구 집에갔슴다,,,헤헤헤
> ◈ s94 ─ 얼쑤~(양글로good~/틀려도 양해요망)

샤키님이 글을 잘쓰셔서 그러나 ....

그때 샤키님의 기분이 얼마나 행복했을런지 왠지 쩜 느껴 지는것 같아 저도
덕분에 행복해졌답니당...

저도 그래 본적있어여 덩네 놀이터에서 놀던아이들 다 모아 놓고 같이 고무줄 하고 놀구
아이스크림 잔뜩 사다가 아파트 단지 그늘진곳 찾아 그냥 아이들 처럼 바닥에 팍~~~~악
퍼질러 안자서.....

샤키님 말씀처럼 그 아이들 표정 정말.......거의 예술입니다...
그리고 제 기분도 역시 예술이고....

여하튼 저도 행복해 졌습니다..
피곤하고 힘드러서 들렸는데..
역시 위안을 주는 토넷이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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