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맥 이젠 세상에서 사라질 이름

Re:맥 이젠 세상에서 사라질 이름

누구게 0 1,607 2000.05.21 04:18
정케일 wrote:
>맥킨토시는 절대적으로 윈도우즈또는 리눅스의 뒷발조차 따라갈 수가 없는
>이유가 있다. 물론 내가 하는말에 반대표를 던지는 이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대충 5가지 중요한 점이다.
>
>1. 가격의 천차만별화 : 우선적으로 매킨토시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하고
>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가격하고는 너무나차이가 있고, 실로 한국의 맥 대리
> 점에서 조차도 가격차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너무나 획일적인 유통구조를
> 가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의 절대적인 충족을 이룰 수 없는 폐쇄적인 유
> 통구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도 한국에서의 맥 가격이 너무 높은 것에 대해서 이미 불평을 올린 바 있다. 유통 구조의 폐쇄성은 근본적으로 맥의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폐쇄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런데 매킨토시 초기의 실패한 (나중에 실패로 판명난) 폐쇄적 정책과 현재의 상황은 좀 다르다. 한 번 클론을 허용했다 거두어 들인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애플의 상황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핵심은 애플이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델 컴퓨터와 같은 하드웨어 회사라는 데 있다. 델을 예로 든 건 델이 프로세서 개발을 안 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사실 델은 얄미운 회사다. 델이 용산 조립품 업체와 근본적으로 다른 건 없다. IBM이나 컴팩은 프로세서 개발을 한다. 델도 아니고 애플도 아니다. 하지만 애플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든다. 이걸 라이센스를 줬더니 그나마 수입의 전부이던 하드웨어 매출이 왕창 줄면서 그 적은 시장 점유율로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로얄티만으로 회사를 꾸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라이센스를 거둬 들였다. 90 년대 이후 자본주의 시장에서 증명된 경영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다. 좋은 상품 (상품 자체의 질과 기능면에서) 은 시장에서 반드시 패배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상품의 질적 향상에 투자하는만큼 마켓팅에 돌아가는 회사의 자원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AOL (아메리칸 온라인)이 그걸 완벽하게 증명했다. 최악의 서비스로 최상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AOL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평가는 거의 모든 회사를 망라해서 최하위에 속한다. 왜냐하면 모뎀 하나 더 살 돈을 광고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그게 더 효과적이라는 게 증명됐다. 그리고 일단 시장점유율을 선점하면 그 효과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상품이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마켓팅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경우조차 AOL처럼 때로는 이긴다.) 이러한 시장의 특성은 소비자들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멍청한 소비자들이 자초한 불이익이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완전경쟁시장은 역사상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다. 자본주의 시장이 경쟁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이익을 준다는 환상은 시장 지배자들이 정치적으로 유포시킨 사기성이 농후한 이데올로기다. 현실적 상황은 애플사의 폐쇄적 상품공급이 결코 유일한 비경쟁적 유통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상품의 유통은 극단적인 가격 평준화를 일시적으로나마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다.) 가져왔다. 미국에서 컴퓨터 유통은 우편판매가 소매상을 통한 판매를 넘어선 지 오래이다. 오직 최하층의 소비자들, 즉 가장 무지한 축에 끼는 소비자들만 백화점에 가서 컴퓨터를 산다. 게다가 우편주문은 세금도 없다. (애플에서 직접 주문하면 세금을 물린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우송료도 아예 상품가격에 흡수시키는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 그래도 소매 백화점들과는 비교가 안 되게 싸다. 전국에 발송 창고가 흩어져 있고 이 발송 창고는 한 회사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여러 회사가 공유한다. 인터넷 우편판매업자는 사실상 마케터에 해당된다. 각자 인터넷 사이트를 차리고 경쟁적 가격을 내고 주문을 받고 대금을 결제하고 발송통보를 이 발송창고에 보낸다. 결국 이 업자들은 컴퓨터 구경도 안 하고 컴퓨터를 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 평준화는 당연한 것이다. 애플도 예외가 아니다. 컴팩 컴퓨터의 가격이 평준화되었듯이 매킨토시의 가격도 평준화되어 있다. 더구나 이제 매킨토시는 컴퓨터 본체를 제외하면 하드웨어에서 PC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다. 메모리, 하드 드라이브, 그리고 모든 주변기기에 이제 "매킨토시용"이란 딱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주 예외적인 특수상황이다. 나도 열받는다. 한국의 맥사용자들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가격에 오직 물류비용만 더한 값으로 매킨토시를 살 수 있어야 한다. 결국은 이렇게 되리라고 본다.

>2. 폐쇄적인 운영체제 : 맥은 Open 타입이 아닌 closing 타입의 운영체제이
> 다. 이는 개발자로 하여금 엄청난 시련을 격게한다. 내가 한예로 맥프로그
> 램을 만들기위해 윈도우즈의 Visual C++을 이용하여 컨버팅을 한후 그 프
> 로그램을 맥으로 포팅하였다. 하지만 빈번한 에러, 그리고 운영체제 자체의
> 폐쇠성때문에 디버깅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디버깅프로그램이 있긴하지만
> 가격은 실로 엄청나다. 소프트웨어의 빈곤으로 인한 개발자들의 인내심을
> 격게한다. 어느정도의 3차 레벨정도의 운영체제 리소스가 제공되지 않는한
> 개발자가 절대적으로 맥을 위해서 프로그램을 내놓기가 어려운것이다.
> 가장 중요한것은 개발자가 인터페이스 수정을 하는것조차 일반프로그래머에
> 게 한계성을 두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된 인상이다. 윈도우즈가 Open 타입이란 말인가? 오히려 OS X의 코어인 Darwin은 오픈 소스이다. C++는 오브젝트 오리엔티드 랭귀지의 악몽으로 불린다. 지금은 코코아라 불리는 Next 사의 OpenStep은 C++보다 월등한 완벽한 플랫폼 호환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코코아의 우수성은 모든 최고 수준의 프로그래밍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것이다. 그 엄청난 가격이라고 표현된 코드워리어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조차 회자되는 실정이다. 또한 OS X는 100 % FreeBSD 레이어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완전한 Unix 환경이 제공되는 것이다. 현재의 맥 OS 환경은 무려 15년이나 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다. 이걸 현재의 기술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 당시에는 이 환경이 당시의 컴퓨팅 요구에 적합한 것이었다. 물론 애플이 이 구석기 유물을 적합한 시기에 혁신하는 데는 실패한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코코아에서는 현재의 맥개발환경과 비교가 안 되는 풍부한 재사용 가능 리소스가 제공된다. 애플이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라고 할 때, 사람들은 공수표만 남발했다고 비난하지만 이 코코아 개발환경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이다. 이제 개발자는 포팅이라는 괴로운 작업에서 해방될 수 있다. 코코아에서 한 번만 쓰면 된다. 그리고 이 코코아는 C++보다 월등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그런데도 이를 거부한다면 역시 기술이 기술 자체의 관점에서 평가되고 선택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그러니 윈도우즈의 개발환경과 비교해서 코코아가 비판된다면 결코 기술적 이야기는 끄집어 낼 수 없는 것이다. 플랫폼 호환성을 제일 싫어하는 건 물론 MS이다. MS는 전력을 다해 플랫폼 호환성을 쳐부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매킨토시용 오피스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반증이 안 된다. 완전히 별개로 개발된 것이다. 한마디로 개발환경의 호환성을 없애는 것이 MS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이다. 애플의 플랫폼 호환 개발환경을 놔 두고 이걸 가장 극단적으로 제거시킨 MS 환경에서 개발해 놓고 매킨토시의 호환성 부족을 비난하는 건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엄청 복잡한 프로그램이 아니고 플랫폼 호환성을 원한다면 매킨토시에서 리얼베이직으로 쓰면 어떨까?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익숙한 플랫폼에서 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이 문제로 골치를 썩힌다고 한다. 그래서 윈도우즈, 맥 양측에 다 큰 시장을 가진 프로그램일 경우에 자사의 프로그래머들이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부터 개발을 완료시키도록 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아도비의 프로그래머들이 윈도우즈판을 개발하기 싫어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매킨토시 셰어웨어 시장은 윈도우즈 셰어웨어보다 양적 질적으로 앞선다. 수많은 개인 개발자들이 있다. 그러니 큰 회사들만 간신히 매킨토시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현실과 반대이다.

인터페이스의 일관성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난만을 할 수는 없다. 현재 맥이 하드웨어 측에서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니면 도전을 하고 있다는 말이 정확?)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인터페이스의 정교함과 강력함에서 맥이 월등하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보라. 일관된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에게 커다란 득이 된다. 내 컴퓨터에 들어 있는 프로그램만 수 백가지다. 천 개가 안 넘는 게 다행이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마켓팅을 위해서 스킨을 제한하려고 했던 것은 비난받을 수 있다. 심지어 그 스킨이 뛰어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그럼 다른 플랫폼은 어떤가? 맥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윈도우즈가 그런데 유닉스용 그래픽 인터페이스들은 말할 것도 없다. 애플은 이 인터페이스 개발에 엄청난 정성을 쏟았고 여기에 관한한 이론이 없다. 아이맥 이후 애플이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면서 시스템 인터페이스에서도 장식적 효과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으며 OS X에서도 큰 쟁점이 되리라고 본다.

>3. 한계성을 지닌 하드웨어 리소스 : 맥의 CPU만으로 볼때는 훌륭하다. 모토
> 로라 계열의 CPU밖에 쓸 수 없다. 즉 맥은 모토로라 CPU밖에는 안먹는다.
> 그렇다면 그외의 하드웨어 자원은 어떠한가. 극히 열악하다. 그리고 비싸
> 다. 하드웨어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공학도들이 있지만, 맥킨토시를 위해
> 만들사람은 없다. 왜냐 ? 말그대로 폐쇄성때문이다. 실로 극악무지한 폐쇄
> 성이다. 일정의 하드웨어 지원조차할 수 없는 운영체제때문에이다.
> 맥의 PNP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왜냐 ? 자원이 얼마안돼니 몇게 안돼는
> 자원 pnp 돌리는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사용자의 구미에 맞는 하드웨어를
> 당장 꽂아 쓸 수 있게 하는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그러자면 맥은 운영체제
> 스스로 IBM계열의 회사들과 점목하여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안을
> 제공해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난 사운드블래스터를 쓰고 싶다.
> 또한 부두 iii도 쓰고 싶다. 신나는 게임을 하고 싶거덩~

이미 말했다시피 맥은 CPU만 빼 놓고 PC와 아무 차이가 없다. CPU를 제외하고는 비싸다는 말을 이제 더 이상 할 수가 없다. CPU의 가격은 단지 애플의 마켓팅 전략으로 결정된다. 500 MHz G4가 400 MHz G4보다 2000 불이 비싼 것은 도둑놈 심보이지만 이렇게 결정한 것은 멍청하거나 아니면 돈이 너무 많은 맥사용자 그룹이 가격에 아주 둔하기 때문이다. 맥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윈도우즈에 비해서 오히려 저렴하다. 옛말에 박리다매란 말이 있는데 이건 MS가 유리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안 그렇다. 도대체 윈도우즈의 가격과 오피스의 가격은 날강도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그러니 맥이 비싸다고 한다면 윈도우즈는 뭐라고 할 것인가?

이 문제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독점화가 얼마나 필연적이고 그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말해 준다. 지금 소비자 시장에서 맥은 중요한 대안이다. Darwin은 이미 x86으로 포팅이 상당부분 진척되었다고 한다. 애플은 MS나 인텔처럼 무제한의 연구자금을 쓸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애플은 현실적 시장출하 계획 없이 돈을 쓰지 않는다고 하니 OS X가 PC용으로 나올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전망된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생존을 위해서는 Java처럼 OS X를 무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의 입장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리눅스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인터페이스가 뛰어나다고 해도 돈을 왕창 받으면서 배급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무료 OS X가 PC 시장에 진출한다면 MS도 윈도우즈의 가격을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MS가 진정으로 기술적 혁신을 통해 시장을 장악했는가? 물론 아니다. 원래 MS는 다른 하이테크 기업들에 비해 뒤늦게 출발한 로우테크 회사였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하고 있는 "껴안고 확장하는 (embrace and extend)" 정책으로 수많은 효율적 표준들을 교란해 가면서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표준들이 기술적 관점으로 정해지는 것을 방해해 왔으며 기술의 진보를 실질적으로 가로막아 왔다. Sun이 인류에게 내놓은 선물인 Java를 오염시켰고, 이미 개발된 Pen OS를 폐기처분시켰으며... 수도 없다. 우리가 이런 기업을 계속 밀어준다면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다시피 그들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애플이 이런 위치에 있다면 다를까? 나는 양상은 다르리라고 보지만 결국 기업은 자사의 이익을 좇는 동물이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시장은 경쟁이 지속되는 시장이고 현재 애플은 MS에 대한 유력한 대안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전문적 맥사용자 그룹이 컴퓨터 껍데기로 승부하고 있는 애플사를 용인하고 있는 것이다.

사운드 블레스터는 매킨토시 판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점을 밝혀 둔다. 애플이 그걸 가로막아 온 건 아니다. 단지 PC 주변기기 업체들이 매킨토시용 드라이버를 쓰는 걸 포기하고 있을 뿐이다. 왜? 돈이 안 되니까.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쓰는 건 군소업체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싸구려 주변기기는 어차피 전문가 시장에서는 안 팔린다. 그러니 더더욱 매킨토시 시장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사운드 블레스터는 사실 가장 낮은 급의 사운드 카드이다. 더 본격적인 전문용 사운드카드는 오히려 매킨토시 판이 먼저였다. 게다가 매킨토시의 하드웨어가 기본적인 사운드 모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사운드 블레스터 정도의 질로는 매킨토시 사용자들에게 팔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매킨토시용이 없었던 것이다. 어차피 사운드 작업하기에는 후졌고 일반용으로는 매킨토시 기본 장착 사운드가 충분하니까. 게임업체들이 매킨토시판에서 후진 사운드를 제공하는 걸 가지고 애플을 비난할 수는 없다. 유일하게 비난을 받을 이유라면 시장에서 밀려나서 윈도우즈와 대등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지 못 한 거 하나다. 그러면 MS의 부당한 마켓팅도 함께 비난받아야 한다. (이 마켓팅은 부당할 뿐만 아니라 현행법 상 불법적이기도 하다. MS의 말도 안 되는 낯간지러운 변명을 믿는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부두 쓰리도 현재 매킨토시용이 나올까 말까 말이 많다. 그래픽이나 출판과 관련된 중요한 기술들은 애플과 아도비가 매킨토시 플랫폼에서 개발한 것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지금도 대부분의 디자인 스튜디오들은 G3, G4로 작업한다. 만약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면 부두 쓰리가 아니라도 많은 선택이 있다. 요점은 지금 제기한 하드웨어 호환성의 문제가 기술적 관점이 아니라 마켓팅의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다. 매킨토시가 시장점유율이 높다면 매킨토시에서도 신나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도 그걸 원한다. 아니, 무지 절박하게 원한다. 그게 지난 2 년 간 약간 진전되었다. 애플이 고고해서 하드웨어 회사들이 매킨토시용 드라이버를 쓰는 걸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이다. 나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애플이 하드웨어 회사들이 매킨토시용 드라이버를 쓰는 데 충분한 개발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는 지는 말할 지식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digidesign이나 MOTU가 매킨토시용 프로페셔널 사운드 카드를 만드는 지 묻고 싶다.

>4. 소프트웨어의 열악화 : 맥에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들은 90%가 맥자체에서
> 지원하는 라이브러리에 의존하므로 프로그램에 버그가 별로없다.
> 하지만 사용자 라이브러리처리는 전혀아니다 오히려 WINDOWS보다 수백배
> 또는 수천배의 댓가를 지불해가면서 수정을거쳐야만 버그가 고쳐질까 말까다
> 많은 회사들이 WINDOWS로 가고 있다. ADOBE, QUARK등등 세계적인 회사가
> 거의 MAC시장에 이젠 백기를 들기 시작한것이다. imac? 좋아하네
> 인터넷시장을 점령하기위해 IMAC을 내놓았다. 하지만 IMAC은 절대로 성공
> 못한다. 오히려 IMAC이 나오면서 WINDOWS와 LINUX시장은 점차로 더 커져
> 가고 있고 미국에서는 뒷웃음만친다. IMAC에서 하는일은 이미 오래전에
> WINDOWS에선 작업이 끝난일이고 어디서든지 할 수있는기능을가지고 신계념
> 하는식으로 광고를 하는 자체도 유치해보인다. 그런광고나올대마나 졸라 열
> 받는다. 윈도우즈2000을 보라 이젠 안정성면에서 오히려 맥보다 한수위다.
> 속도? 이젠 프로세서 시장의 결집이 다가왔다. 더이상 속도를 운운하는것은
> 개발자들을 더 멀게하고 말것이다. 개발자를 끌이고 싶다면, 항상예기하지
> 만 Open-source타입을 선택해서 개발자들로하여금 멋지게 프로그램할 수
> 있는 기반ㅇ 르 제공하는것이다.

이미 코코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다. 개발자들이 멋지게 프로그램할 수 있는 기반은 이미 제공되었다. 단지 왜곡된 시장과, 왜곡된 인식, 기술적 무지가 그걸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아도비와 ㅋ이 PC 윈도우즈로 가는 이유는 불문가지다. 그 뿐인가? 거의 모든 매킨토시 기반 전문 소프트웨어가 이미 윈도우즈98 또는 윈도우즈 NT로 포팅이 되었다. 코다 사, 아비드 사, 거의 모든 회사들을 망라한다. 누가 90%의 시장을 외면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기를 바라겠는가? 애플은 매킨토시 하드웨어 성능과시용으로 꼭 포토샵을 이용하는데, 이상하게도 이 포토샵만은 500 MHz G4에서 Athlon 1 GHz를 능가하게 돌아간다. 물론 그 차이는 미미하지만. 나는 윈도우즈용 포토샵이 매킨토시용만 못해서라고 믿고 있다. 과학적인 생각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매킨토시용 소프트웨어가 결코 양적(!), 질적으로 윈도우즈용보다 열세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컴퓨터로 일을 해서 먹고 사는 회사들은 컴퓨터를 고를 때 개인적 취향따위에 좌우되지 않는다. 아직도 대부분의 그래픽/멀티미디어 관련 콘텐츠 생산업체들이 매킨토시로 작업한다는 사실은 매킨토시의 생산성을 증명한다. 거꾸로 그 시장이 윈텔에 의해 많이 잠식되었다는 사실은 이제 윈텔 머신도 그에 못지 않은 생산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니 과거에 매킨토시용만 만들었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PC 용을 만드는 걸 보고 이제 매킨토시보다 PC가 월등하다는 증거라는 무식한 소리는 하지 말기 바란다. 소비자 시장에서의 패배가 전문가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정확한 상황이다. 윈텔이 시장을 장악한 것이 기술적 우위 때문이 아니었듯이, 애플이 아이맥으로 시장을 지탱한 것도 기술과 상관없는 마켓팅에 의해서였다. 물론 디자인도 기술이라면 기술일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의 프로세싱 성능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결국 요점은 기술적 관점이 중요시되는 전문가 시장이 기술적 관점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소비자 시장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애플이 최근에 일단은 살아남는 데 성공한 마켓팅 전략은 사실 많은 비판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도덕률을 굳이 애플에게만 적용하고 싶어 한다면 나는 그것을 사용자측의 자살행위라고 부르고 싶다. 윈텔 쪽에게 그러한 시장행위에 대해 인정해 주면서 애플에게 어떤 비슷한 행위 (MS와 같은 변태적 시장행위가 아니라 단지 무지한 대중을 겨냥한 광고전략) 도 용납할 수 없다면 윈텔의 독점을 원한다는 소리 밖에 안 된다. 만약 AMD가 없었으면 얼마나 지금보다 상황이 나빴을지 생각해 보라. 지금 AMD는 인텔을 기세등등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애플은 MS에 대해서 그러하지 못 하다. 결과적으로는 애플이 살아남는 게 윈도우즈 사용자에게 크나큰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왜 이걸 윈도우즈 사용자들은 모를까? 오피스를 400 불이 넘게 주고 사면서 아직도 이걸 깨닫지 못 한다면 정말 바보 천치다. 오히려 윈텔 사용자들은 그들의 Athlon이 1 GHz에 도달한 것을 기뻐하기보다 PowerPC가 클럭스피드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걱정해야 한다. 그리고 500 MHz Celeron이 400 MHz G4보다 빠른 줄 아는 무식한 소비자들을 걱정해야 한다. 500 MHz G4가 1 GHz Athlon보다 모든 면에서 빠른 줄 아는 매킨토시 사용자들은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냥 3500 불이나 주고 2500 불 짜리 컴퓨터보다 느린 컴퓨터를 산 불쌍한 사람들을 행복한 착각 속에 살게 내버려 두라. 그게 윈도우즈 사용자들에게 결국 이익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매킨토시 광고 보고 너무 열받아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애플이 얼마 안 가 PC도 만들지도 모른다는 게 결코 소문만으로 끝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애플의 운영체제는 분명히 아주 뛰어난 점이 많다. 현재까지는 계속 개량을 거듭해 왔고 혁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운영체제가 살아 남기를 바라는지 아닌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5. 독점기반의 시장 : 맥은 완전한 독점경영체제식의 운영방식이다. 소프트웨
> 어개발자나, 판매망, 그리고 병신같은 스티브 하나를 내놓으면 공유를 할
> 생각을 안하고 팔생각만 한다. 팔아도 졸라비싼값으로 내놓는다.
> 요세 200만원이면 펜티엄 600메가헤르즈에 17모니터 부두3 하드 20기가를
> 2대를 살수 있다. 또한 운영체제는 윈도우즈를 복사해서 깔면된다.
> 말그대로 아직도 졸라비싸다. 왜 비싸냐 바로 독점경영방식을 고스란히
> 유지시키고 있기때문이다. 컴퓨터 조그만하게 만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
> 다. 그런것을 기술이라고 내놓지 말아라 욕나온다. 인터넷 운운도 하지말아
> 라. 내가 말한 위에거 다 해결해놓으면 자연적으로 그런말안해도 안다. 사
> 람들은, PC방에 가봐라 그리고 프로그래밍 사무실가봐라, 이젠 충무로도 바
> 뀌고 있다. 맥을 처분하고 IBM으로 가져다가 놓은사무실들이 점차 늘고 있
> 고, IBM프로그램들은 실로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 당시야 어쨌는지 모르
> 지만 지금은 안그렇다.
>
> 시간이 지나면지날수록 맥은 영원히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 - 지금 맥을쓰고 있으면서 한심하게 프로그램만하는 나
> 이젠 나도 더이상 맥프로그래머가 아닐 수 밖에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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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를 복사해서 깔면서 매킨토시 OS를 비싸다고 하지 말라. 매킨토시 OS는 복사가 안 되나? 된다. 이미 말했다시피 한국 맥 시장은 비정상적이다. 정상적인 미국시장에서 200만원이면 매킨토시 G4 400 MHz에 17 인치 모니터를 살 수 있다. 물론 이 17인치 모니터도 아무 PC용 17인치 모니터를 말한다. G4 400 MHz가 벡터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 프로그램에서 대략 P3 600 MHz와 성능이 비슷할 것이다. (특별히 벡터엔진을 쓰게 만든 프로그램들은 좀 더 빠르겠지만.) 여기에 따라오는 그래픽 카드는 ATI 16 MB 짜리다. 하드는 10 기가 밖에 안 된다. 나는 250 불 주고 40 GB 짜리 Maxtor를 샀다. 그리고 한 200 불 하는 파이어와이어 카드가 필요없이 파이어와이어가 기본으로 달려 있다. 그러니 하드드라이브 가격을 대충 상쇄한다. 물론 메모리는 더 사야한다. 메모리는 PC100 SDRAM이다. PC와 똑같은 거니까 PC보다 더 비싸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니 맥이 이제 PC보다 더 비싸다는 건 착각이다. 특히 랩탑은 월등한 가격경쟁력이 있다. 왜냐하면 랩탑의 성능에 있어서는 매킨토시가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PowerPC 칩이 워낙 작고 전력소모가 적어서 랩탑에는 P3보다 훨씬 유리하다. (전력소모 1/4 이하, P3 표준칩 대비) 애플 랩탑에는 랩탑용이 아니라 정상적인 표준 G3를 쓴다. 애플 랩탑의 품질에 비길 만한 IBM의 랩탑 가격을 비교해 보라. (사실 IBM은 애플 랩탑을 만든 적도 있다.) 랩탑용 P3 500 MHz는 표준 G3 400 MHz보다 성능이 훨씬 뒤처지는 데도 가격은 더 비싸다는 걸 알 수 있다. 소니의 VAIO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VAIO는 품질 면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 (VAIO가 PC 랩탑 중에는 유일하게 IEEE 1394 포트가 장착되어 있음. 애플 랩탑은 표준.) 이제 회사에서 쓰는 작업용 컴퓨터가 아닌 한 개인용으로는 랩탑이 점점 더 선호되는 추세이다. 애플은 이 분야에서는 분명히 가격경쟁력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성취했다.

윈도우즈용 소프트웨어들이 "실로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렇게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통해서 벌어들인 돈에 기반한 압도적인 연구개발비가 다 꽝이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다른 회사에 비해 천문학적 연구개발비를 쓰는 MS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는 커녕 웬만한 건 다 사들여서 팔아 먹고 있다는 건 참 이해하기 힘든 사실이다. 지금 윈도우즈용으로 나오는 고급 프로그램들의 상당수는 매킨토시용이 포팅되었기 때문에 PC에서 쓸 수 있게 된 것들이다. 윈도우즈 사용자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와, 정말 프로그램이 좋아졌다. 이제 매킨토시와는 비교가 안 될 거다." 생각한다. 애석하게도 여전히 이 프로그램 개발 회사들은 매킨토시용을 토대로 윈도우즈용을 만들고 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과 반대의 현상이다. 우선은 지금까지의 개발 기반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MS의 비호환성 증대 정책으로 포팅은 악몽일 수 밖에 없다.

나는 주변에서 윈텔 시스템 관리자들이 매킨토시의 "매"자도 모르면서 매킨토시를 까닭없이 싫어하는 걸 많이 보았다. 물론 넷트웍에서 두 플랫폼을 섞는 게 안 섞는 것 보단 쉽지 않겠지만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윈도우즈2000는 이 점이 더 개량됐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코드 한 줄 쓸 줄 모르면서 MS 인증 시스템 관리자 자격증을 받고는 자기들이 모르는 플랫폼을 증오하는 것이다. 물론 코드 한 줄 쓸 줄 몰라도 MS 인증 시스템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MS의 전략 중의 하나이다. 이런 싸구려 컴퓨터 관리자들은 회사 쪽에서 볼 때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경영 쪽 사무실 환경은 100 % 윈텔인데다가 이런 인력은 고급인력이 아니니까 싸게 먹힌다. 무식한 경영자들은 이런 사람들을 쓰기 위해 플랫폼을 통일하는 결정을 내린다. 물론 이 경영자들은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회사의 제품이 가장 기술적으로도 진보되어 있고 신뢰성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음향과에서 잘 돌아가고 있는 매킨토시를 폐기처분하고 원하지도 않는 Dell PC를 갖다 앵긴다. 넷트웍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음향 작업용 매킨토시들은 살아 남는다. 이 매킨토시들은 시스템 관리자에게 눈엣가시지만 작업자들이 알아서 관리하기 때문에 우선은 용납된다. 하지만 이 매킨토시들은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되기 십상이다. 결국 3년도 넘은 매킨토시들은 지금의 PC와 비교되어 느린 컴퓨터로 낙인찍힌다. PC와 맥이 섞여 있는 랩에서도 마찬가지다. 랩 이용자들은 매킨토시가 현저히 느린 걸 실감한다. 게다가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다. 관리는 커녕 설정이 잘못되어 있지만 않아도 다행일 지경이다. 여기저기서 봉봉봉 소리가 나며 사람들이 콜드 부팅을 하고 있다. 매킨토시는 여기서도 느리고 불안정한 컴퓨터로 낙인이 찍힌다. 결국은 다 PC로 갈아 치워질 것이다. 이건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유일하게 사진랩에서만 매킨토시가 살아 남았고 G4가 들어왔다. 또 있다. 미국의 초등학교에는 6 ~ 7년 된 매킨토시들이 많이 있다. PC로 치면 386 내지 486 급이 대부분이다. 초딩들은 이 매킨토시를 집에 있는 PC와 비교한다. 정말 형편없이 느리다. 이들은 맥이라면 진저리를 친다. 빠르고 엄청 복잡하고 "쓰기 어려운" PC를 놔 두고 느리고 단순한 맥을 쓰는 건 PC를 쓸 재간이 안 되는 할머니들한테나 어울리는 걸로 안다. 이 초딩들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작년에 서치 키워드 1 위가 "Pokemon" 이었다. 다 이 놈들이 찾아 헤멘 결과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많은 경영자들은 MS 서버/데이타 베이스 솔루션이 유닉스 기반 솔루션보다 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유는 MS 제품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시리라고 믿는다. CGI 한 줄 쓸 줄 모르고 오로지 비쥬얼 베이직만 좀 아는 시스템 관리자들은 어떤 MS가 아닌 솔루션도 다 비웃는다. 자기들 뒤에는 MS가 있으니까 MS가 알아서 MS가 아닌 솔루션들을 시장에서 다 처치할 거라는 식으로 여유만만해 한다.

이래서 결국 맥이 시장에서 밀려났던 것이다. 나는 맥으로 작업을 하지만 맥이 모든 면에서 PC보다 낫다는 환상도 없고 그렇게 주장하지도 않는다. OS X가 되기 전에는 결국 맥 OS는 15년 된 구석기 유물이다. 나는 맥이 NT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생각한다. 맥이 거의 다운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상당히 세심한 설치를 해야 한다. 이렇게 미친 듯이 돌아가는 업데이트 주기를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놓치지 않으면서 안정된 프로그램을 내 놓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 줘야 된다. 내 안사람이 쓰는 거진 10 년 된 클래식 II는 시스템 7.6.1을 쓰는데 일 년 동안 한 번도 다운된 일이 없었다. Unix에 육박하는(?) 안정성이다. 심지어 그 유명한 넷스케이프 2.02조차 다운되는 일이 없다. 윈도우즈 98은 잘 차려 놓아도 한계가 있다. 맥 OS 9보다는 훨씬 불안하다. 웃기는 건 지금도 미디 스테이션으로 물려있는 386이 있는데 윈도우즈 3.1에서 돌아가는 케이크워크 2.0이 내 기억에 다운된 적이 평생 한 두 번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레지스트리 파일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족쇄나 다름없다. 게다가 비양심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이 약점을 악용하는 수가 많다. 우리 아버지도 윈도우즈 재설치를 정말로 밥먹듯이 하신다. 하드를 포맷하고 새로 윈도우즈 설치하고 프로그램 다시 깔고... 이 짓을 일 주일에 한 번씩 하시는 것 같다. 좋은 소일거리라고 해야 하나? 맥 OS는 이점에서는 윈도우즈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도 여러 술수가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도 조금만 정신을 차리면 피할 수 있는 것들이다.

만약 똑같은 프로그램이 똑같은 인터페이스로 똑같은 가격의 Athlon 1 GHz에서 더 빠르게 돌아간다고 해도 굳이 맥을 쓰겠다고 하면 그건 바보다. 난 바보가 아니다. 만약 맥이 더 성능이 나아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애플이 망할 걸로 보고 매킨토시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단한다면 마찬가지로 난 매킨토시를 쓸 수 없다. 이런 일이 충분히 일어 날 뻔 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그 때 가서 우리는 여전히 400 불 주고 오피스를 사야 할 것이고 MS는 인터넷으로 불법판을 사용불능시키는 장치를 가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방법은 이미 실용화되어 몇 몇 매킨토시 프로그램에서도 불법판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매킨토시 사용자나 윈도우즈 사용자나 다들 서로 싸우지 말고 더 현명해져야 한다. 그게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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