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놔!의 하루
으~~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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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6 19:40
접니다.
오늘 최악의 날입니다.
이런날 걸리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 애들 기말고사 마지막 날입니다.
3교시가 제가 맡은 가정 과목 시험이였습니다.
갑자기 아침에 없던 1교시 감독을 들어 가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1학년 가정과 답안지가 분실 되었다 했습니다.
갈 곳이 없는데..이상했습니다.
일단 감독을 들어 갔습니다.
과학 시험이였습니다.
엊그제 컨닝하다가 걸려서 그 과목 0점 처리가 된 아이들이 3명 있어서 학교가 별로 분위기가 않좋았습니다.
시험지가 쭉 배부되고..다들 고개를 숙이고 열씸히 풀고 있는데...
한명 여자애가 계속 놀고 있습니다.
계속 자다가...혼자서 놀다가 하다가...
시험지 모퉁이를 자릅니다.
긴장한 상태에서 그 여자애의 행동에 주시를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 감독할 틈도 없었습니다.
계속 그 여자 애만 보고 있었습니다.
잘라낸 종이를 두번 접습니다.
그러더니......
......
손톱 밑의 때를 빼는데 이용합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나중에 봤더니....죄다 2,3,2,3,으로만 찍어 놨습니다.
안산에서 강남으로 오는 버스가 한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어제 밤에 신사동이 직장인 선배가 맥주나 한잔 하자고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래서...강남역 왔다가..신사동 올려고...
차 시간이 다 되어 나갈려고 하는데...교무주임이 찾습니다.
2학기 교과서 신청한 것 어떻게 되었냐고...
"교육청에 연락을 해 봤더니....아직 자기들도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라...공문을 아직 안보냈다는데요..."
이로 부터 한 5분 정도 씨잘떼기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차 시간을 놓쳤습니다. 쩝..
학교에서 한시간 놀아야 합니다.
할일이 없어서...빈둥빈둥되다가...휴게실 가서 좀 자다가....책상 정리 다 하고....바쁜일들을 어제 다 처리를 해 버린 상태라 밀린일도 없었습니다. 그리고...교육용 프로그램 만들것이 있었는데...그것은 일이 많을 것 같아..오늘 하기는 싫습니다.
또 한시간이 그냥 그렇게 지나 갔습니다.
얼른 차를 타러 나갔습니다.
이제 버스가 올 시간 입니다.
저기 버스가 옵니다. ...넘 기뻐서..손을 막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그냥 지나갑니다. 횡~~~
왕 황당합니다.
그 버스 타려고 한시간 빈둥거렸는데....
한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전철역으로 뚜벅뚜벅 걸어 갑니다.
이런날은 늘 그렇듯이 오늘도 그 '공부한다는'사람들을 만나서 집요하게..이야기 듣고 가 라는 것을 뿌리치고 겨우 옵니다.
여름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전철을 기다리며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안산에서 서울행은 출근시간을 제외하고는 별로 안 옵니다.
한참동안 기다리는데...전철이 들어온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끝에서 타고 가려고..때약볕 쪽으로 걸어갑니다.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들어 온 차.....회송차량입니다. 그냥 지나 갑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다시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그늘 쪽으로 옵니다.
그 후로 5분 정도 후에 전철이 왔습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전철을 타고 신사동 오려면.사당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교대에서 또 3호선을 타야 합니다.
전철을 타고...교대까지 무사히 갈아 타고 왔습니다.
전화가 울립니다.
아주 ~~~~가끔~~~연락하는 학교때 선배 전화입니다.
오늘 시간있냐고 합니다. 더운데..맥주나 한잔 하자고 합니다.
약속있다고 팅깁니다.
전화를 끊고 어제 만나기로 한..선배에게 전화를 합니다.
회사에 일이 있어 9시 이후에나 끝날 것 같다 합니다. 쩝...
시간이 4시 반이 겨우 넘은 시간이였습니다.
좀 전에 전화온 선배에게 다시 연락을 합니다. 9시 까지 만날 수 있다고...
자기 회사 앞..방배역으로 오라고 합니다...
교대역에서 금방내려왔던 길로 다시 올라가다가....이길이 아니구만..하고는 다시 돌아 내려와서 방배동으로 갑니다.
방배역에 도착을 했었을 때 다시 연락이 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겼으니...5시 20분 정도에 보자고 합니다.
덩킨도너츠에 앉아 40동안 책을 읽고 있습니다.
20분에 온다던 선배 35분이 넘었는데..안옵니다. 전화도 안받습니다.
한 오분후에.....
미안하다고...급한일이 있다고..담에 보자고 하면서..전화를 끊어 버립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인간의 극에 달하는 순간입니다.
이런일 당한 인간이면...이런날씨에....
멀쩡한 것이 더 이상합니다.
다시...마음을 가다 듬고...전철역으로 갔습니다. 공중전화가 보입니다.
맥방에 전화를 겁니다. 혹???오늘 같은날...맥방을 갔는데...다들 영활 보러 가 버렸다든지 했다면..아마 불쌍한 중생 머리에 꽃 꼽고 다닐 뻔 했습니다.
다행이....지금 여기 맥방입니다.
제가 사온 과자랑 오징어.맥주를 먹고..지금 약간 안정을 찾은 상태입니다.
이 시간 이후에..별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에구...힘도 없어라~~~이라이라~~~~
고럼....
◈ 으~~놔! ─ 참!! 없어진 답안지 이야기가 빠졌군요..아침에 내 찾아도 없더니...
◈ 으~~놔! ─ 시험 다 본 과목인줄알고..점수 입력하려고 정보과 선생님이 들고 가셨더군요..쩝...
◈ 으~~놔! ─ 글을 쓰고 나서.....다 적고...글 올리기 버튼을 눌렀는데..글이 안올라 갑니다....
◈ 으~~놔! ─ 호유화 언니가 인터넷 케이블을 빼 놨습니다. 다른 컴 연결한다고....쩝...이 시간 이후가 두렵습니다.
◈ 케이 ─ 요즘호유화누나는 나만 미워해.나는 뱍설공주구 누나는 나쁜마녀같아 나만 구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