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며
전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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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4 22:36
오전엔 그럭저럭 스님옷자락색 날씨가
프림만 탄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보니 비가 옵디다.
어제 밤에 이런 저런 일로 많이 피운 담배탓에 목이 칼칼하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는 산란한 마음은 "세금계산서 맞추어 봤는교"하는 소리에
그나마 즐기든 이완의 여유도 어느새 긴장으로 돌아 섰습니다.
역시 돈앞에는 장사없다는 말이겠지요.
청춘은 가고 희미해져만 가는 이상위에 무의미한 덧칠이
얼마나 보기가 흉할까하는 자괴감으로 현실의 의미를 정리해 봅니다.
내일은 가급적 일찍 마치고 딸과 수영장이나 갈까 합니다.
전번주에는 딸아이가 수영모자를 잊고 가서 나는 물속에 한번 못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오늘밤엔 미리 챙길려고 합니다.